중장보병전술

1 개요

중세 보병 전술 중 하나로 13 ~ 14세기 유럽에서 주로 사용되었다. 주로 중갑과 큰 무기(대검, 메이스, 할버드 등)를 주력으로 사용했는데 당시 유럽의 전쟁에서 주력으로 대우받았다. 장비의 가격으로 인해 주로 하급 귀족, 기사 계급이 주를 차지했으며 개중에는 평소에는 기병으로 종군하다가 필요시 하마해 보병으로 교전하는 경우도 있었다.

2 장단점

2.1 장점

1. 막강한 방어력
어설픈 무장으로는 상처조차 입히기 힘든 갑옷의 존재는 중장보병들의 생존률을 끌어올려주었으며 죽음에 대한 공포감 역시 어느 정도 덜어주었다.

2. 우수한 공격력
거대한 면적을 가진 무기는 손쉽게 징집병이나 일반 보병들의 장구를 부수고 적병을 죽일 수 있었다. 중세 시절 본디 농부였을 징집병들은 말할 것도 없고 고작해야 사슬 갑옷 정도가 한계였을 일반 보병들의 방어구를 보면 중장보병의 무장 앞에서는 없는 것이나 다름 없었다.

2.2 단점

느려터진 기동성
단 하나의, 그러나 치명적인 단점.

중장보병이 중세 후기부터 몰락하기 시작한 결정적인 요인이다. 무거운 갑옷은 자연히 그걸 입고 있는 중장보병들의 움직임을 굼뜨게 할 수밖에 없었으며 이 것은 치명적인 상황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것으로 연결되었다. 실제로 크레시 전투, 푸아티에 전투, 아쟁쿠르 전투에서 프랑스 중장기사들은 영국군의 장궁대와 경보병들에게 처절하게 능욕당한 끝에 들판에 거름으로 뿌려졌다.

2.3 몰락

백년전쟁 이후 전술과 병기의 발달로 중장보병전술은 서서히 쇠퇴해가기 시작했다. 아무리 육중한 갑옷을 입어도 그것을 관통할 수 있는 병기의 존재는 그들의 필요성을 지워버린 것이다. 이후 르네상스로 접어들면서 원거리 병기의 끝판왕인 화기가 등장, 닫힌 관짝에 못질을 함으로서 중장보병전술은 중장보병의 존재와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