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도

1 지하철을 가리키는 말

일반적으로 지하철도라고 하면 지하철을 가리킨다. 그 이전에 지하철이나 지하철도나 거기서 거기지만(...).

북한에서 지하철을 가리키는 정식 명칭은 이 쪽이다. 물론 알려진 대로 지하궁전이란 명칭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정식 명칭은 아니다. 평양 지하철 참조.

2 19세기 미국의 노예 구출 조직

지하철도의 "노선도".

Underground Railroad. 19세기 노예 제도가 남아있던 미국의 남부 주들로부터 노예들을 구출해 내려 조직된, 일종의 탈출망이었다. 이름과는 달리 땅굴을 이용하는 경우는 별로 없었고, 대부분은 육로나 강 등을 이용했다. 철도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노예를 화물로, 접선지를 역으로 부르는 암호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남북전쟁이 끝난 1865년에야 최소 3만명에서 최대 10만명을 해방시킨 지하철도는 운행이 종료되었다.

지하철도의 "노선"들은 대부분 노예 제도를 합법화한 남부의 주와 북부의 주의 주계 사이에서 출발했고, 1850년 북부 주에서도 도망간 노예가 잡히면 송환할 수 있다는 도망 노예 송환법이 의회를 통과하자 지하철도의 노선들은 캐나다까지 연장되었다. 때문에 캐나다 윈저에는 지하철도를 위한 메모리얼이 있다.

지하철도와 관련해서 유명한 인물이라면 단연 "노예들의 모세"라고 불리던 해리엇 터브먼을 꼽을 수 있다. 그녀 본인도 지하철도를 이용해서 탈출을 했었고, 그녀의 노부모와 친구들을 포함해서 70명을 지하철도로 탈출시켰다. 전쟁이 발발하자, 북부군을 위해 정찰병으로 큰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고 한다.

톰 아저씨의 오두막에서 엘리저가 탈출할 때 도움을 준 것도 바로 지하철도이다.

하프 라이프 217번 지구에서 시민들을 탈출시키는 레지스탕스의 조직도 지하철도라고 부르는데, 이것도 여기서 따 왔다.

폴아웃 시리즈신스 해방조직인 레일로드 또한 여기서 따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