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의 딸 수백향의 인물이다. 배우 전태수가 연기했다.
역시 무령왕의 아들 명농으로 자랐어야 할 인물. 상술대로 진짜 진무인 명농과 뒤바뀌었다. 무령왕이 친아들인 명농을 진무로 위장시켜 궁 밖으로 내보낸 이유는 진짜 진무는 태자 명농이 되어 왕이 될 것이고,[1] 진짜 명농을 진무로 만들어서 궁 밖으로 내 보내면 일단 무령 자기 자신은 진무가 자신의 아들이라는 사실은 알기 때문에, 진무가 된 명농이 무슨 짓을 해도 차마 죽이지는 못할 것이기 때문에(...) 자신의 아들을 지켜달라는 사촌 동생 동성왕의 유언을 지킬 수 있기 때문에, 무령왕이 동성왕 암살의 배후라고 믿고 있는 연불태를 후견인으로 두게 되었고 그로부터 동성왕의 죽음을 복수할 것을 강요받으며 자란 듯하다. 본인도 무령왕과 명농을 적으로 여기고 있지만 정작 무령왕이 칭찬해주면 좋아서 어쩔 줄 모른다(...) 28회에서 드러난 모습을 보면 왕위 계승을 하지 못한 왕자라는 사실 때문에 궁에서 고립되어 있으며, 이로 인해 주변에 사람이 없어 외로움에 시달리는 듯하다.
여담이지만 분장과 의상이 중국 무협 드라마에 나올 것 같다는 평(...)
설희가 진짜 수백향이 아니라는 사실을 감지했고 이를 이용해 무령왕에게 복수하려 하지만 한편으로는 설희에게 동병상련을 느끼고 있기도 하다. 한동안 비중이 갈수록 줄어 서브 남주로서 제 역할을 못했다는 평이지만, 고구려에서 무령왕의 살수로 파견된 구천과 사냥 친구로서 만나 어떤 역할을 하게 될 지 궁금을 자아내고 있는 중. 결국 설희와 계속 엮이며 일정 비중은 계속 유지했다. 설희와의 관계는 설희 단락 참조. 자신의 친아버지인 무령왕을 아버지의 원수라고 생각하여 증오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무령과 함께 할 때 드는 알 수 없는 감정과 무령의 시선에 의아함을 느낀다. 아버지의 원수라면서 무령왕이 저포놀이를 하자고 하니 신나서 판을 싸 가지고 찾아가지를 않나, 그랬다가 또 어쩔 수 없이 아들한테 차갑게 대하는 무령에게 서운해 하지를 않나, 또 그러면서 아비를 죽인 원수라 욕하지를 않나... 하는 짓이 츤데레 부자다.
103회에서 결국 명농에 의해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어 무령을 죽이려고 하나, 무령왕이 자신의 모습들이 그려진 그림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을 사랑하고 있었다는 사실 또한 알아 울분에 물건들만 부수고 난장판으로 만든 뒤, 마지막으로 설희를 찾아가고 마음을 정리하기 위해서인지 웅진을 떠나 여행을 한다. 무령왕의 상태를 듣고 다시 웅진궁으로 돌아와 매정한 척 굴지만, 결국 무령왕이 쓰러지자 달려가 그를 안고 울며 숨을 거두자 '아버님' 하고 오열한다. 결국 명농의 이름을 되찾지는 않은 듯. 그리고 마지막에 기억을 잃은 설희를 찾아가고, 자신의 사랑이 자신만의 외사랑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어 용기를 내 함께 떠나자고 말했다. 그리고 그렇게 할 듯. 드디어 긴 짝사랑의 마침표를 찍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