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순신

1 소개

陳舜臣(チン・シュンシン)

1924년 2월 18일 ~ 2015년 1월 21일 (향년 92세, 만 90세 没)

일본소설가 및 역사저술가.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탁월한 서술로 풀어내어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당대 최고의 문학가. 주요 분야는 역사소설, 추리소설.

1924년 일본 고베에서 출생한 중국계 일본인이다. 본적은 타이완 타이베이였으나 1990년 일본 국적을 취득했다.

일본에서 태어나고 활동한 중국계 작가라는 독특한 배경을 지니고 있는 인물로, 정통 한문과 명.청시대의 백화는 물론 현대 중국어에도 능할 뿐 아니라, 인도어페르시아어까지 공부한 언어의 달인이기도 하다. 이런 언어 능력을 바탕으로 중국 25왕조의 정사를 모두 독파했을 뿐 아니라 중국사, 중국 사상에 관련된 수많은 사료를 섭렵했고 150여 편에 이르는 방대한 작품을 집필했다.
'아편전쟁', '소설 십팔사략', '태평천국', '칭기즈 칸 일족', '비본 삼국지', '중국역사단편집', '소설 제갈공명' 등의 작품을 저술했다. 우리나라에도 많은 작품이 소개되었다.

한국에서 많은 작가들이 진순신의 책을 참고했을 뿐만 아니라, 표절까지 저질렀다(...) 모 무협작가는 중국 의협전에서 어린아이가 자기 혀를 씹는 장면을 배꼈다가 재발매하면서 삭제한 적이 있다. 또한 80년대에 출판되어 여전히 팔리고 있는 모 출판사의 "이야기 중국사"는 진순신의 "중국의 역사"(현재 "진순신 이야기 중국사"로 정식 발간)를 불법적으로 번역한 책이다.[1]

작품을 읽는 독자의 개인별 감상의 차이는 있겠지만 서술하는 방식이 지극히 차분하여 역사에 대해 관심이 부족한 사람이라면 엄청 재미없게 여길수도 있다. 특히 멋진 전쟁 장면이나 화려한 영웅들의 활약을 기대하고 책을 집은 독자라면 확실하게 실망하게 될지도.

단 그의 역사 서술에서 한국사에 대해선 전문적인 지식이 결여되어, 중요한 맥락인데 마구 생략하는 아주 눈에 거슬리는 단점이 있음은 간과할 수 없다. 임진왜란 관련 서술을 보면 조선의 자체적인 노력은 거의 배제된 체 일본의 압도적인 무력과 명나라의 조력만 강조되어 있고, 당나라 관련 서술을 보면 고구려백제 멸망에서 당나라와 일본이 준 조력만 강조되어 있고 나당 전쟁은 대단히 중요한 맥락인데 통째로 사라져 있다. 또한 중국의 군주들은 여간해선 시호나 묘호로 칭하는 반면 한국 국가의 군주들은 그냥 이름만 언급할 때가 상당히 잦다. 한국인이야 약간 씁쓸하게 생각하고 넘어가면 그만이지만, 그의 저서를 읽은 중국인이나 일본인 등은 어떤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에 짐작이 미치면 나름 심각한 점.

2015년 1월 21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2 주요 저서

  • 공자왈 맹자왈
  • 논어 교양강의
  • 비본 삼국지
  • 십팔사략
  • 영웅의 역사
  • 제갈공명
  • 중국 걸물전
  • 중국 시인전
  • 중국 오천년
  • 중국 의협전
  • 중국의 역사
  • 중국 장인전
  • 진순신 이야기 중국사
  • 진순신의 삼국지 이야기
  • 청일전쟁
  • 칭기즈칸 일족
  • 한중일의 역사를 말한다
  • 홍콩의 기나긴 밤
  1. 사실 완역도 아니고 발췌 번역판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