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2010년 12월 25일 이전에 타이완 성의 소속으로 존재했던 행정구역인 '타이베이현'에 대해서는 신베이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25px 중화민국의 실질 행정구역
제1급제2급
타이베이 시(臺北市, 北)
가오슝 시(高雄市, 高)
신베이 시(新北市, 新北)
타이중 시(臺中市, 中)
타이난 시(臺南市, 南)
타오위안 시(桃園市, 桃)
타이완 성(臺灣省, 臺)신주 시
(新竹市)
자이 시
(嘉義市)
지룽 시
(基隆市)
난터우 현
(南投縣)
먀오리 현
(苗栗縣)
신주 현
(新竹縣)
윈린 현
(雲林縣)
이란 현
(宜蘭縣)
자이 현
(嘉義縣)
장화 현
(彰化縣)
타이둥 현
(臺東縣)
펑후 현
(澎湖縣)
핑둥 현
(屛東縣)
화롄 현
(花蓮縣)
푸젠 성(福建省, 閩)롄장 현
(連江縣)
진먼 현
(金門縣)
타이베이 시의 하위 행정구역
난강구네이후구다안구다퉁구베이터우구스린구
신이구쑹산구완화구원산구중산구중정구


臺北 또는 台北[1](대북)[2]/ Taipei / Tâi-pak

타이베이 시의 위치타이베이 시의 휘장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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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중화민국)의 실질 수도이자 제1의 도시.[3] 인구 약 271만 명을 자랑하며 타이베이를 둘러쌓은 신베이 시를 합치면 약 710만이다. 현재 대만 6대 직할시 중 하나로, 어느 성(省)에도 속하지 않는다.[4] 면적은 271.8km²로 서울 면적의 절반이 채 되지 않는다. 한국의 행정구역과 비교하자면 고양시(268.04km²)와 비슷한 크기이다.

한국에서는 영어 Taipei(웨이드 자일스 표기법에서 성조와 특수 기호를 생략한)에서 영향받은 것으로 보이는 '타이페이'라는 표기도 많이 보인다. 그러나 일단 중국어 외래어 표기법에 맞는 표기는 '타이베이'이다.

1.1 수도로서의 지위


현재 타이베이를 난징을 대신한 '임시수도'로 볼 것인지 아니면 '정식수도'로 볼 것인지는 대만 내에서도 명확하지 않다. 대만 정치인들은 '정부 소재지'라고 애매하게 표현하기도 한다. 대만 교육부 기준으론 초중고 교육에서 타이베이를 직접적으로 수도라고 표현하지는 않지만, '중화민국의 수도는 난징이다'라는 교과서 표현도 삭제하였다. 결국 대만인들은 자기들 수도가 어딘지 교육받지 못한다 다만 행정원장(국무총리급)이 입법원(국회)에서 '중화민국의 수도는 타이베이'라고 선언한 사례도 있는걸 보면 사실상 실질 수도라는 것엔 별 이견이 없을듯.

중화민국 헌법 전문 : 중화민국 국민대회는 전체 국민의 위탁으로 손중산(孫中山) 선생중화민국 건국 이념에 근거하고 국권을 공고히 하며 민권을 보장하고 사회안녕을 수호하며 인민의 복지를 증진하기 위하여 이 헌법을 제정하며 전국에 공포 시행하고 영원히 준수한다.
중화민국 헌법 제4조 : 중화민국의 영토는 고유한 강역에 따라 국민대회의 결의를 거치지 아니하고 변경하여서는 아니 된다.

중화민국 헌법은 1947년 제정된 뒤 2012년 기준으로 7번 개정되었다. 하지만, 중화민국에서는 헌법을 개정할 때 본문 내용을 직접 개정하는 것이 아니라 증보수정조문(中華民國憲法增修條文)에서 '증보수정문 *조: 헌법 *조에서 *조까지를 이러이러하게 개정한다.' 또는 '헌법 *조에서 *조까지의 적용을 중지한다' 하는 식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헌법 본문만 보아서는 안 되며 증보수정조문까지 보아야 명확하다. 증보수정조문 1조 1항에 따르면 4조 부분은 '국민대회' 대신 '자유지구의 선거인이 입법원(국회)에서 영토변경안을 제출하고 반 년간 공고 후 3개월 이내에 국민투표'로 된다. 물론 현재까지는 수정 조항을 만족하는 사실이 없었기 때문에 영토의 변경이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2 역사

본래 타이베이 인근은 전통적인 타이완 섬의 수위 도시가 아니였다. 타이완 섬에 한족이 들어오기 전 네덜란드 통치 시기부터 타이완 섬의 중심 도시는 이곳이 아닌 대만섬 남부의 도시 타이난이었다. 정씨 왕국은 물론 청나라의 대만 통치도 타이난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청나라의 대만 통치 이후 이 지역에도 한족이 정착하면서 대규모 개발이 진행되었다. 이 개발은 현재 타이베이시 완화구 일대인 멍자(艋舺[5])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당시 타이완 섬에서 타이난, 루강(鹿港)과 함께 '일부이록삼맹갑(一府二鹿三艋舺)'으로 불릴 정도로 큰 도시로 성장했다.

이후 아편전쟁으로 청나라의 개항이 이루어지고 일본이 오키나와를 완전히 자국령으로 편입함에 따라 타이완은 일본과 가장 가까운 청의 영토가 되었고, 청불전쟁 당시에는 프랑스가 현재의 타이베이 지역 근처를 공략하기도 하였다. 이에 따라 청나라에서는 대외 방어의 전초 기지로서 타이완 섬의 역할에 주목해 타이완 섬에 군사 시설을 갖추기로 하고 타이베이 지역에 타이베이 성을 건축했다. 그리고 타이완 섬을 복건성(푸젠 성) 관할에서 새로 설치한 대만성(타이완 성) 관할로 하고 성도(省都)를 이곳에 두면서 타이베이는 공식적으로 타이완 섬의 중심지가 되었으며 당시 청나라의 근대화 정책과 맞물려 철도가 부설되고 전등이 설치되는 등 근대 도시로 발전해나갔다.

그러다 1895년 시모노세키 조약이 체결되면서 타이완 섬은 일본에 할양되었고, 일본은 통치 안정을 위해 청나라를 지지하는 세력이 강했던 타이난[6]을 배제하고, 일본에서 가까우며 타이난에 비해 발전이 미약해 일본 입맛에 맞는 도시계획을 세우기 용이했던 타이베이를 대만 통치의 중심 도시로 삼았다. 이로서 타이완 섬 수위도시로서 타이베이의 입지는 확고해졌다.

태평양 전쟁에서 일본이 패망한 이후 타이완 섬과 함께 타이베이도 중화민국이 접수했으며, 국부천대로 인해 중화민국의 실질적 수도가 되어 오늘날에 이르게 된다. 중국 전역의 국민당 지지자들이 타이완 섬으로 이주하여 외성인으로서 많은 수가 타이베이에 정착했으며 동시에 급격한 도시발전이 이루어져 타이베이의 인구는 급속히 증가하였다.

타이완 성 정부의 소재지이기도 하였지만 1956년 성 정부가 난터우로 이전하였다. 이후 1967년에 타이완 성에서 분리되어 성과 동급인 직할시가 되었다.[7]

3 경제

파일:Attachment/타이베이/Example.jpg ▲ 2012년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조사한 타이베이 대도시권의 경제 규모. GDP(국내총생산)가 2,983억 달러로 총 30위를 차지하였다. 한국 수도권처럼 대만도 타이베이 수도권 일대에 GDP가 많이 몰려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중화민국 기업들이 상장하는 증권거래소대만증권거래소가 있다.

4 정치

원랜 신베이와 더불어 국민당표밭이었으나, 대만내 반중정서가 겹치면서 2016년 현재는 민진당무소속 정치인 커원저시장을 하고 있다. 사실 과거에도 민진당 소속으로 대만 총통까지 지낸 천수이볜이 시장을 한 적이 있다. 그 외 전임 시장들로는 리덩후이, 마잉주, 하오룽빈 등이 있다. 적고보니 타이베이 시장이 나중에 대만 총통이 되는 경우도 꽤 있는듯.[8]

구별로는 남쪽 지역이 북쪽 지역에 비해 국민당 지지세가 강한 편. 16년 대선 당시 전국은 물론 타이베이에서도 차이잉원이 승리를 거두었으나, 남쪽의 원산(文山) 구에서는 표가 두 후보로 갈렸음에도 국민당의 주리룬 후보가 1위를 기록했다.

5 지리

타이완 섬의 북부에 위치해 있으며, 신베이시가 이 도시를 사방으로 둘러싸고 있다. 인구는 약 271만명으로 동급 지자체 중에서는 신베이, 타이중, 가오슝 등 타이베이랑 비슷하거나 오히려 많은 인구를 가진 지자체들도 존재한다. 그러나 신베이는 그 자체가 하나의 도시가 아니라 여러 도시들을 하나의 행정구역으로 묶은 것으로, 한국으로 치면 경기도를 경기광역시로 개편한 식이며, 가오슝과 타이중은 면적이 매우 넓어(타이베이 면적의 10배!) 도시 근교권의 인구가 모두 도시의 인구로 집계되지만 타이베이의 면적은 271.8km²으로 이들 도시에 비해 매우 작아 인구 집계에서 근교권 인구가 누락된다. 실제로 신베이의 일부 구들은 타이베이와 생활권을 공유하며, 하나의 시가지를 이루고 있는 신베이 지역 시가지 인구가 타이베이보다 더 많다. 비유하자면 서울의 강북만 타이베이고 강남은 신베이 일부 지역으로 경기광역시 내에 강남지역 구들이 포함되는 형태인 것. 신베이와 지룽 등 주위 도시권을 포함한 타이베이 도시권의 인구는 약 705만 명으로 대만 전체 인구의 1/3이 거주하고 있다. 타이베이 전역과 신베이 중 타이베이 시가화 지역을 포함하는 실질적인 타이베이 도시지역 인구는 600만명이 넘는다. 그리고 타이베이 도시권의 인구는 가오슝 도시권의 인구 278만 명과 타이중 도시권 인구 274만 명을 가볍게 뛰어넘는다.[9] 여기에 타오위안을 포함하는 수도권 인구는 920만명이다. 수도권의 면적이 4129km² 정도로 매우 좁기 때문에(한국의 수도권 면적이 11,704㎢) 상당한 인구 밀집지역인 셈. 참고로 부산을 중심(부산.울산.양산.김해.창원.밀양)으로 비슷한 면적(4324km²)을 권역 설정하면 670만명 정도 나온다.

타이베이 시 자체는 타이베이 분지(臺北盆地)라는 분지 지역으로, 남쪽으로는 쉐산 산맥(雪山山脈)의 끝자락이, 북쪽으로는 화산인 양밍산(陽明山)이 지나간다. 타이베이 서쪽으로는 단수이 강(淡水河)을 따라 신베이와 맞닿아 있으며, 타이베이 시내를 따라서는 북에서 남쪽으로 지룽 강(基隆河)[10]과 신뎬 천(新店溪)이 흐른다. 지형으로만 보면 타이베이 북쪽의 베이터우·스린, 남쪽의 원산 구는 산을 사이에 두고 타이베이 도심과는 약간 떨어져 있다.

대만 전역이 그렇듯이 환태평양 조산대에 소속되어 지진이 종종 발생한다. 2016년에는 연해에서 5.8의 지진이 발생하여, 건물이 흔들리기도 하였다. 다만 건물이 흔들리는 데도 불구하고 호텔에서 아무런 방송이 나오지 않고, 시민들은 별 의식없이 일상적인 생활을 계속하는 것을 보면, 이 지역에서 이 정도의 지진은 자주 발생함을 깨달을 수 있었다는 수기를 적는 작성자도 있다.(...)

5.1 기후

1월2월3월4월5월6월7월8월9월10월11월12월
기온(℃)16.116.518.521.925.227.729.629.227.424.521.517.9
강수량(mm)83.2170.3180.4177.8234.5325.9245.1322.1360.5148.983.173.3

간단히 말해 고온다습한 기후를 띈다. 비가 자주 내리며, 겨울철에도 봄처럼 따뜻하다.감기 걸릴 걱정은 덜할듯 1년에 8개월 정도는 사실상 여름이라 보면 되며, 6월부터 장마가 오고 태풍이 많이 오고, 여름 내내 40도에 가까운 무더위가 오며 시시때때로 비가 쏟아진다. 그래서 대만 여행 서적들을 보면, 관광하기 좋은 시기는 10월 ~ 11월로 추천되고 있다.

그리고 대만에서 가장 더운 지역 중 한 곳이다. 일단 도시지역인데다가 분지지형이기 때문에 여름에 온도가 매우 높다. 당장 8월 평균기온만 봐도 사막기후 지역인 카이로(28.2℃)나 카라치(28.5℃) 같은 곳보다도 여름 기온이 높다. 실제 예로 2016년 7월의 타이베이 날씨를 보면 7월 한 달 동안 낮기온 35℃가 넘어가는 날이 27일에, 열대야 일수가 29일에 달하는 등 매우 높은 기온이 기록되었다. 게다가 타이베이는 습도마저 높은 곳이다.

6 교통

타이베이역송산공항을 통해 대만의 여러 도시와 연결되어 있다. 타이베이시와 주변 도시를 잇는 도시철도체계로 타이베이 첩운이 있다. 시내버스는 타이베이 버스 참조.

다만 송산공항은 국제선이 많지 않으며 국내선 위주이다. 국제선은 약 40km 떨어진 지역인 타오위안 시 다위안 구에 있는 타이완 타오위안 국제공항에 많으며, 이 공항을 통해 중국 본토 및 한국, 일본, 미국, 동남아 각국 등과 연결된다. 단, 2012년부턴 김포공항행 비행기가 운항하기 시작하여서 타오위안이나 인천을 거치지 않고 타이베이에서 서울로 바로 갈 수 있게 되었다.

타이베이의 도로에는 의 도시 이름을 붙인 도로가 많다. 예를 들면 난징동루, 장안동루, 쿠룬제와 같은 이름. 또 시외로 나가는 도로는 중산고속공로, 포모사고속공로[11]라는 고속도로가 있다. 타이베이는 대만 동부와 이어진 유일한 고속도로도 시작되는 곳인데, 이란현과 이어지는 장웨이슈이고속공로가 시작되는 곳이다.

시내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교통카드인 이지카드를 사용하면 편하다. 그리고 2015년 9월 1일부터 가오슝이카통도 여기서 호환 가능하며 실제로 시판하고 있다.

패키지 관광객들은 투어 버스를 타게 되지만, 자유여행객들은 지하철을 이용하게 된다. MRT라고 표기되는 지하철은 타이베이 곳곳, 특히, 관광명소들을 거의 다 거치는데, 타이베이 101, 중정기념당, 융캉제, 시먼딩, 용산사, 온갖 야시장 등을 모두 지나간다. 일단 날씨가 덥기 때문에, 냉방 잘 되는 지하철이 좋기도 하다. 지하철 역이나 지하철 안에서 음료를 마시거나 음식을 먹는 행위가 금지되어 있어 적발되면 벌금을 내야 한다고 하니,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타이베이 타오위안 공항에 도착한 관광객들은 1819번 버스를 타면(터미널 1, 2에 모두 정차), 타이베이 대중교통의 중심인 타이베이역에 도착하는데, 여기서는 타이베이의 거의 모든 곳을 갈 수 있다. 자유여행객들은 타이베이역이나 시먼역 부근에 숙소를 잡으면, 돌아다니기 편한 잇점이 있다.

1일권도 있는데, 타이베이 첩운과 시내버스, 신베이 시내버스를 하루 종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180위안. 버스를 제외하고 지하철만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당일 막차까지 이용할 수 있는 것이 150위안, 처음 사용 후 24시간 이내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180위안이다. 다만 1일권의 가격을 생각해보았을 때 1일권보다는 그냥 이지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낫다. 신베이까지 가면 본전 뽑을 수 있다.

7 문화

이곳에 위치한 국립고궁박물원(國立故宮博物院)은 중화권에서 가장 큰 박물관이다. 국민당이 공산당을 피해 대만으로 도망갈 때 값나가는 문화재를 싸그리 챙겨왔기 때문.(...)

타이베이에는 우리나라 이마트, 홈플러스 같은 대형 마트로서, 까르푸가 있다. 24시간 운영한다는 사실은 밤잠을 설치는 여행객들에게 매력 포인트. 우리나라와 차이점이라면, 식품 코너가 굉장히 넓다. 공산품 코너는 상대적으로 작다. 식품 코너에서 타이베이 시민들의 식생활을 엿볼 수 있는데, 이 나라 문화 자체가 음식을 해먹기보다 사먹는 문화이므로, 라면 같은 즉석 식품조차 우리나라보다 간편하다. 심지어 스프가 아예 뿌려져서 판매되기도 한다.

편의점세븐일레븐이 가장 많고, 패밀리마트가 뒤를 잇는다. 세븐일레븐에는 뭔가 한약 냄새가 나는 국물에 삶은 계란이 잔뜩 들어있는 코너가 있는데, 외국인들을 당황하게 만드는 냄새의 원인이다. 까르푸든 편의점이든 거의 모든 제품들은 한자로 표기되어 있다. 까르푸에 가면, 한국 과자들이 제법 있는데, 맛은 조금 다르다.

국토가 좁아서인지, 맥도날드를 가도 치킨 버거가 주종을 이루고 있을 정도로 닭을 재료로 한 요리가 많다. 닭 요리가 가장 많고, 소고기 등을 이용한 요리들이 있다. 우육면 식당들도 제법 있으나, 가장 인기있고 고급스러운 식당들은 대다수가 일식당이다. 딤섬 등 타이완 전통 요리의 맛집으로 유명한 딘타이펑 같은 곳도 있지만, 마트나 백화점 등을 가면 일식당들이 즐비하다. 가전제품 매장을 가면 소니 등이 제법 팔리고 있다. 심지어 호텔의 TV도 소니 제품.

대만이 거의 그렇지만 거리의 자동차들은 절대 다수가 일본차이다. 토요타가 가장 많고, 닛산 등도 보인다. 그러나 역시 거리에서 제일 많은 교통수단은 오토바이스쿠터 등의 엔진 붙은 이륜차들이다. 한 차선을 차지할 정도로 이륜차들이 많고, 거리 곳곳에 가득 가득 세워진 스쿠터들은 흔한 풍경. 스쿠터와 차들이 아슬아슬하게 서로를 피하면서 운행되고 있는 것이 거리 풍경의 특색이다. 한국인 시각에서는 매우 위험하여, 렌트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어차피 국제운전면허증이 인정이 안 되어서 못한다.

고온다습한 기후 때문에 체력 소모가 심해서인지, 보양식 문화가 크게 발달했다고 하는데, 지역마다 야시장이 열리고 있고, 그 야시장에는 온갖 보양식들이 그 자태를 뽐내므로, 보양식마니아들에게는 천국. 뱀, 생쥐, 자라 등을 살아있는 채로 전시하는 식당들이 제법 있는데, 한국말로 "촬영하지 마시오"라고 씌여있다. 그 와중에 촬영하는 중국인들도 있긴 하다

오락실은 뽑기가 대세. 야시장이나 번화가를 가면, 뽑기 샵이 있는데, 가게 안에 뽑기 기계만 잔뜩 있다. 디즈니를 비롯, 일본 애니메이션 등 온갖 캐릭터 들이 등장하므로, 애니메이션 마니아라면 가볼 만한 곳.

타이베이 최고의 번화가는 시먼딩. 우리나라로 치면, 명동 정도. 타이베이 문화의 최신 트렌드를 볼 수 있다. 패션 샵, 영화관, 뽑기 가게, 애니메이션 피규어샵, 각종 맛집 (타이완, 일본, 빙수 등을 파는데, 역시 닭을 재료로 한 맛집 들이 대세) 등이 집결해있다. 타이베이 젊은이들의 패션도 엿볼 수 있는 곳. 중앙광장에서는 여러 그룹이 공연을 펼치는데, 우리나라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분위기. 시먼딩에는 한국 식당도 있으나, 그 메뉴가... 우리나라에 저런 메뉴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현지화된 수준.

융캉제는 타이베이 거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인데, 딘타이펑, 우육면 식당, 망고빙수 등이 유명하다. 융캉로드를 따라 계속 안쪽으로 들어가다보면, 가게들이 줄어들면서, 일상적인 도시 골목들을 볼 수 있게 되는데, 일본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다.

타이베이역 부근에 Q Square 가 있는데, 지하 푸드코트는 현지인뿐 아니라, 중국인 관광객들까지 섞여 아수라장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식당가에 갈 수 있는데, 한국인 입장에서는 가성비가 탁월하다. 이 곳에 있는 독일식 호프집에서는, 타이완 직원들이 독일 민속 복장을 입고 서빙한다. 독일 피자, 크래프트 맥주 등이 유명한데, 이 곳에서도 우육면 식당에서 파는 고기가 들어간 볶음밥 같은 것을 판다.

타이베이는 대체로 도시가 청결하고, 질서가 잘 지켜진다. 약자에 대한 배려가 꽤 높아서, 임산부, 노약자 지정석에는 아무도 앉지 않는다. 또, 아이를 데리고 타는 가족들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미덕도 갖추고 있어, 어떤 면에서는 우리나라보다 수준이 높다.

8 스포츠

대만 최고의 인기구단이자 타이완시리즈 7회 우승팀인 중신 슝디 엘리펀츠의 연고지가 바로 이곳이다. 이전에는 싼상 타이거즈와 웨이취안 드래건스도 있었지만 각각 자금 문제와 승부조작 문제로 해체되었다.

2017년에 2017 타이베이 하계 유니버시아드를 개최할 예정이다.

9 트리비아

본성인들이 많은 가오슝 등 남부와는 달리 외성인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단, 이 말은 다른 지역과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것이지 외성인이 본성인보다 절대적 수에서 많다는 뜻은 아니다. 타이베이 시민도 당연히 본성인이 외성인보다 많다. 중화민국 전체에서 본성인 : 외성인 = 6:1 정도 된다. 타이베이는 3:1 정도다. 그래서 대만어표준중국어에 비해 덜 쓰인다. 아니 타이베이의 본성인들도 평소 쓰는 언어는 대만어가 아닌 표준중국어다. 타이베이 시내를 돌아다니다 보면 들리는 말은 거의 표준중국어고 대만어는 잘 안 들린다.

관광객 왈 서울과는 다르게 밤 9~10시만 넘어도 시가지에 사람이 잘 안보인다고 한다. 이 곳을 방문한 사람의 증언에 따르면 타이베이역중산역 사이의 큰 대로를 한 밤중에 걷고 있었는데, 자정이 되면 한국의 새벽 3~4시를 연상시킬 정도로 사람도 없고 어둡다카더라. 물론 현지인 말이 아니니 100% 신뢰할 말은 아니다만. 실제로 4대 야시장이나 시먼딩(서문정)거리, 혹은 시정부역 근처와 같이 밤이 되어도 사람이 많은 곳은 있다. 특히 야시장에선 자정이 넘도록 무언가를 먹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그거야 야시장이니까

부루마불에선 5만원으로 모든 도시 중 가장 싸다.(...) 안습.

9.1 공식 모에화 - 230(얼싼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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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시청 정보통신국(자신국)이 모에 열기에 동참했다.(...) 모에화캐릭터 이름은 '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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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230(얼싼링)은 '2월30일(달력상에 존재하지 않는 날)'에서 나왔다고. 출처 정확히는 '현세에 없는 2월 30일이 존재하는 다른 차원의 타이베이'에서 왔다고 한다. 당연히 생일도 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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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만화. 주제는 시내에서 활용 가능한 여러 교통카드들과 그 기능을 통합한 공식 카드의 홍보인듯. 커원저(柯P) 시장이 파오후가 되어버린다.(...)

10 행정구역

400px
타이베이 시청. 신이 구에 자리잡고 있다.

  • 타이베이 시는 산하에 12개 구를 관할한다.크...크고 아름답다
베이터우 구(北投區)
스린 구(士林區)
다퉁 구(大同區)
중산 구(中山區)
쑹산 구(松山區)
네이후 구(內湖區)
완화 구(萬華區)
중정 구(中正區)
다안 구(大安區)
신이 구(信義區) [12]
난강 구(南港區)
원산 구(文山區)
타이베이 시의 하위 행정구역
난강구네이후구다안구다퉁구베이터우구스린구
신이구쑹산구완화구원산구중산구중정구

11 자매결연도시

서울특별시가 가장 먼저 자매결연을 맺은 도시. 1968년에 자매결연을 맺었다. 타이베이는 중화민국의 특수성상 도시간 자매결연에 매우 적극적이다. 중화민국/외교양안관계 항목 참고. 특히 미국과의 자매결연도시가 유난히 많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중화인민공화국 도시와의 자매결연은 없다. 저게 가능하다면 서울과 평양도 자매결연이 가능하다

12 주요시설

  1. 원칙적으로는 臺北으로 써야 하지만 전통적으로 한자 문화권에서 臺를 빨리 쓸 때 발음이 같은(한국어에서는 완전히 같진 않고 비슷한) 台로 쓰는 경우가 많아 관습적으로 台北도 통용된다. 참고로 중국 대륙의 간화자나 일본의 신자체는 아예 공식적으로 臺를 폐지하고 台에 병합해 버렸다.
  2. 臺北, 台北 모두 한국 한자음으로 읽을 때는 '대북'으로 읽어야 한다. 台의 원래 한국 한자음은 '태'(별 이름에 사용)와 '이'('기쁘다'라는 뜻. 이때는 怡와 동자)만 있지만 臺를 대신하는 글자로 썼을 때는 당연히 臺의 음을 따라 '대'라고 읽어야 한다.
  3. 의아할수도 있겠지만 중화민국의 명목상 수도는 오랫동안 난징다. 타이베이는 임시수도격. 하지만 지금은 임시수도란 표현도 애매하긴 하다. 자세한건 '수도로서의 지위' 단락 참고.
  4. 단, 과거에는 타이완 성 소속이었고, 현재도 효력은 없지만 중화인민공화국이 명목상 대만에 설정한 행정구역상으로는 타이완 성 소속으로 되어있다.
  5. 표준중국어 발음이며 대만어로는 방카라고 한다. 정확히는 원주민 언어를 음차한 것. 일본인들은 이 발음을 萬華라고 음차했으며, 결국 艋舺와 萬華는 뿌리가 같은 단어다.
  6. 시모노세키 조약 이후 타이완 할양에 반대한 타이완의 청나라 관료들이 이곳에서 타이완 민주국을 세워 일본에 저항하기도 하였다.
  7. 그래서 한동안 중화민국에서 발행하는 자국 지도(명목상 영토를 모두 포함하는)에는 타이베이가 나라의 수도로도, 각 성의 수도로도 표시되지 않았다.
  8.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서울특별시장대통령 테크 트리를 탄 것이 한국과 비슷하다고 말하는 이도 있다. 그러나 서울시장 출신으로 대통령에 취임한 사람은 윤보선이명박 외엔 없다. 물론 허정이나 고건처럼 서울시장 경력으로 정치적 커리어를 쌓은 뒤 국무총리를 지내고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은 적이 있기는 하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장이라는 자리가 큰 영향력을 차지하는 위치라는 점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다.
  9. 2010년 지방행정구역 개편 당시에 타이베이 시와 지룽, 타이베이 현을 합병하여 새로운 직할시를 출범하려는 구상이 있었지만, 엎어지고 타이베이 현이 신베이 직할시로 승격되었다.
  10. 하도가 다소 기묘하게 생겼는데, 타이베이 동남쪽의 훠서우랴오 산(火燒寮山)에서 발원해 동쪽으로 흐르다가, 중간에 바다에서 불과 1km 떨어진 지점에서 갑자기 방향을 180도 틀고선 지룽을 거쳐 타이베이 시를 동에서 서로 관통한 다음, 타이베이 서북쪽에서 단수이 강과 합류한다.
  11. 지룽에서 시작해서 두 고속도로가 타이베이를 지난다.
  12. 시청 소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