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게 | ||||
Chinese mitten crab, Eriocheir sinensis | ||||
분류 | ||||
계 | 동물계 | |||
문 | 절지동물문(Chordata) | |||
강 | 갑각류강(Mammalia) | |||
목 | 십각목(Carnivora) | |||
과 | 바위게과(Phocidae) | |||
크기 | 갑각길이 약 63mm, 갑각너비 약 70mm | |||
서식장소 | 바다에 가까운 하천 유역. | |||
분포지역 | 한국, 중국 |
1 개요
한국과 중국에 서식하는 게의 일종. 바다와 가까운 강 유역에 서식하는 민물게이다.
2 특징
갑각길이 약 63mm, 갑각너비 약 70mm이다. 갑각은 둥근 사각형이고. 이마에는 납작하고 삼각형인 이모양 돌기가 4개 있다. 갑각의 옆가장자리에는 눈뒷니를 포함하여 4개의 뾰족한 이모양 돌기가 있는데 뒤로 갈수록 작아진다. 갑각 윗면은 약간 볼록하고 H자모양 홈이 뚜렷하다.
갑각의 모든 모서리에는 알갱이들이 촘촘히 널려 있다. 양 집게다리는 대칭을 이루며 억세고 가시가 있다. 집게바닥은 짧고 넓은데, 앞면과 집게 아래쪽에 연한 털다발이 있다. 걷는다리는 가늘고 길다. 배는 암수 모두 7마디이다.
3 생태와 분포
바다에 가까운 하천 유역에 많이 서식한다. 동남참게는 생김새가 참게와 매우 비슷하나 남해와 동해로 흐르는 하천 유역에서 산다. 애기참게는 참게에 비하여 매우 작고 황해 연안의 얕은 바다에서 산다. 또는 논두렁 또는 논둑에 구멍을 파고 살기도 하며 식성은 잡식성으로 주로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는다. 중국에는 황해로 이어지는 하천 수역과 양쯔강에 분포한다. 유럽에서는 1913년경 독일의 오데르강에서 처음 잡혔고 그 후 급속히 퍼져서 지금은 네덜란드·프랑스에까지 분포한다. 유럽의 경우는 황허강 또는 양쯔강에서 배의 물탱크에 들어간 것이 번식하게 된 것이라고 여겨진다.[1]
번식은 산란기가 되면 가을에 살던 곳을 떠나 바다로 내려간 뒤 이듬해에 알을 낳는다. 해변의 바다에서 산란, 포란하고 부화한 다음 유생이 민물로 올라와 성장한다. 대한민국에서는 주로 황해로 흘러드는 하천 수역[2]에 분포하지만 섬진강에도 분포한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남한계는 전라북도이다. 알을 낳는 시기는 11∼12월이고 1∼4월에 조에아 유생이 부화된다.
4 식용
예로부터 중요한 식재료 중 하나였다. 한자어로는 해(蟹) 또는 천해(川蟹)라 하는데, 해는 동남참게를 가리키기도 한다. '동국여지승람' 참게가 강원도를 제외한 전국 각지의 토산물로 소개되어 있다. '자산어보'에는 ‘참궤’라 하여 형태와 생태 및 잡는 법이 적혀 있다. '전어지'에도 참게 잡는 법이 기록되어 있다. '규합총서'에는 게의 보관법과 게젓 담그는 법, 굽는 법, 게찜요리 등이 나온다. 그러나 민물게이기 때문에 기생충이 특히 많은데 페디스토마의 중간숙주이기 때문에 잘못 요리했다가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한국에서는 예로부터 가을에 바다로 내려가는 것을 발을 쳐서 잡아 식용으로 하였다. 흔히 끓였다 식힌 간장에 담갔다가 먹는데, 폐디스토마의 피낭유충이 죽기 전에 먹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근래에는 농약과 환경오염 탓에 개체수가 크게 줄어 재래식 양식이 시도되고 있다.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임진강 주변에 특히 참게를 취급하는 음식점이 많은데[3] 파주에서 거주하거나(혹은 거주했었거나.) 군 복무를 했던(혹은 하고있는) 위키러들은 지나가다가 임진강 주변에서 민물고기 매운탕을 하는 집을 많이 봤을 것이다. 그 곳 중 열에 여섯 정도는 참게를 취급하는데 주로 참게 매운탕을 판다. 가격은 꽤 비싼 편이다. 게다가 참게 자체가 꽃게보다 작기 때문에 먹기에는 살이 부족하다고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맛은 굉장히 좋다. 매운탕에 수제비를 넣고, 밥과 함께 참게살을 올린 뒤 국물과 함께 멋으면 맛이 일품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개체수가 줄었기 때문에 이런 음식점에서도 자연산보다 양식산이 많은 경우가 있다. 안 그래도 비싼 참게인데 자연산 참게는 그야말로 싯가 취급된다고 한다. 국산 참게의 가격은 충공깽이기 때문에 종종 북한산(!) 참게를 수입해와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참게 요리를 내놓는 집이 있다. 남북관계가 괜찮던 시절엔 제법 찾아볼 수 있었는데 이명박 정부 이후로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많이 줄어들었다. 현재에도 북한산 참게를 쓰는 업소는 중국쪽으로 우회해서 수입하는 것으로 보인다. 상세한 내용을 아는 위키러가 추가바람
게장을 담가서 먹기도 하는데 페디스토마 때문에 꽃게로 게장을 담글 때보다 훨씬 주의가 필요하다. 흔히 많이 먹는 게장인 꽃게장에 비하면 살은 적지만 장이 더 맛있어서 이쪽을 더 위로 쳐주는 사람들도 많다. 가격차도 좀 있고 진한 맛을 지닌 꽃게장에 비하면 비교적 담백하지만 감칠맛은 더 있다. 바닷게장 중에서는 돌게장이 참게장과 비교적 비슷한 맛이 난다고 한다. 살 쪽에는 먹을 게 없다는 것도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