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포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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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창포검(菖蒲劒)은 조선시대에 제작된 도검의 일종이다. 휴대하기 좋게 짧고 손을 막아줄 가드가 없으며 일직선의 형태로 되어있다. 일직선으로 된 모양새가 마치 창포잎을 연상시켜서 창포검으로 불렸다고 한다.

소드 스틱으로 분류될 수 있으며, 서양의 지팡이칼이나 일본의 시라사야 등 소드 스틱 계열의 무기들이 그렇듯 호신용 또는 암살용의 은닉 무기로써 주로 쓰였다. 또한 죽장도 등과 함께 숨기기 쉽다는 이유로 조선시대의 범죄 조직검계가 항상 휴대하고 다니며 수시로 칼부림을 해대거나, 양반을 암살하는 데에 사용하기도 했다고 한다. 어떤 유물 중에는 검면에 "칼을 휘둘러 재물을 얻으리라",,,는 문장이 끄적여 있는 걸 봐서는 사용자가 천하의 개쌍놈이었던 듯.

창포검은 당시의 일반적인 환도와는 달리 기본적으로 전쟁용 도검이 아닌 호신용 도검이었으며, 그 운용방식도 베기보다는 찌르기 위주였기에 단면이 편각도인 경우가 많았고 종종 삼각도 형태를 띈 것도 존재했다고 한다. 또한 폭이 좁을 수밖에 없는 창포검의 구조 상 강도를 강화하기 위해 날각을 크게 만드는 편이었다. 때문에 현대 한국에서 제조되는 베기를 위해 만들어진 삼각도와는 달리 오히려 베기에는 불리한 구조인 경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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