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상사의 등장 인물.
1 개요
width=85% |
일본판 이름은 사에키 아오이(佐伯 葵)
이 작품의 여주인공. 권승규의 평가에 의하면 착하고 일잘하고 예뻐서 부하로는 최고지만 철벽녀에 둔감하고 패션센스도 꽝이고 좋아하게 되면 복장터질 여자. 사실 가꾸질 않아서 그렇지, 미인. 가슴도 크고...[1] 중학교 교사인 아버지와 같이 둘이서 살고 있다. 어머니는 채영조를 임신한 것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결혼하게 됐다며 늘 불평해서 아버지 마음을 아프게 하다가 사고로 사망했다고 한다. 게다가 특별편에서의 언급을 보면 다른 남자와 바람 났다고 한다.[2]
2 작중 행적
이 틀 아래의 내용은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직, 간접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의 내용 누설을 원치 않으시면 이하 내용을 읽지 않도록 주의하거나 문서를 닫아주세요.
모태솔로라서 그런지 순진한 면모를 많이 보여준다. 권승규는 처음에는 그런 채영조를 거의 안쓰럽게 바라보았지만 '뭐 나랑은 관계없으니 열심히 사시길'이라는 태도를 견지했으나 김민이 채영조를 짝사랑한다는 걸 알게 되자 술에 취한 척하며 채영조에게 호감이 있는 척하는 것을 시작으로 꼬시기 시작하면서 채영조는 삼각관계에 휘말린다. (사실 채영조는 두 사람 사이에 끼어서 당한 꼴이니 어떻게 보면 가장 불쌍한 캐릭터)
채영조는 마침 변태 조준태 대리로부터 자신을 구해준 권승규에게 어느 정도 호감도 있었고 권승규의 능수능란한 작업으로 완전히 권승규에게 빠져들었으며 처음 하는 연애에 행복해한다. 초반 전개에서는 권승규가 복수를 완료한 시점에서 어떻게 될지 불안불안한 캐릭터였다.
권승규의 초반 심리묘사를 보면 복수가 완료되면 김민의 성질을 더 돋구거나 회사내에서의 이미지 관리를 위해 당장 차버리고 퇴사까지 유도할 가능성이 높아보였으나 작품이 전개되면서 거의 권승규의 여신으로 승화했다. 연애 초반에는 권승규가 지금까지 만난 여자들과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주는 채영조를 보면서 '어차피 이 여자도 다를게 없다' 는 식의 냉소적인 생각을 하면서 자신을 다잡았으나 점점 채영조에게 끌리면서 사랑은 없지만 이 여자랑 결혼해서 사는 것도 나쁘진 않겠다고 생각하기에 이르렀고 이제는 채영조가 옆에 없으면 잠도 못잘 정도로 불안해하면서 크게 의존하게 되었다. 결국에 권승규가 채영조에게 사랑을 갈구하는 모습까지 나오면서 권승규의 일회용 + 김민 염장용에서 벗어나 완벽한 히로인 루트를 타고있다. 그리고 김민은 백혜미루트를 타겠지 으아아아 벗어날수가 없어
원래 채영조를 풀어주기로 했던 백혜미가 마음을 바꿔서 백혜미의 졸개에게 잡혀갈 뻔했다. 그러나 김민이 눈깔이 뒤집혀서 졸개를 벽돌로 후려쳐서 쓰러뜨린 다음에 거의 납치하다시피 모텔로 끌고갔다. 넥타이로 손을 묶이고 김민이 강간하려는 데 기지를 발휘해 김민에게 널 사랑한다 운운하면서 포박을 풀고 전등으로 김민의 머리를 때려 탈출한다. 하지만 이미 맛간 김민이 도로 머리채를 잡고 방으로 끌고간다. 다행히도 때마침 도착한 루미나와 경찰들이 구출해주고 루미나에게 권승규가 백혜미에게 잡혀갔다고 도움을 요청한다. 김민은 채영조에게 자기는 죄없다고 말해달라 울부짖지만 채영조는 경멸스럽게 노려보기만 한다. 그럴 수밖에...
작중 직접적으로 강간을 당했는 지는 나오지는 않지만, 탈출 이후했다가 실패한 후의 시간 흐름을 분석해 보면 영조와 민이 사이에 강간이 일어나지 않았으리라 보기 어렵다. 참조. 게다가 영조의 사이 하이 삭스가 내려간 점, 허벅지 안쪽에 상처가 새로 생긴 점, 그리고 채영조의 눈이 죽어있다. 단순하게 머리 잡혀서 내동댕이 쳐진것 외에도 김민에게 물리적이든 성적이든 폭행을 당했을 확률이 높다. 56화에서 김민이 경찰서에서 취조받는 내용 등을 보면 강간 당한 것 확정. 채영조 지못미 채영조가 상담받는 장면에서 나오는 잠깐의 회상(?)신을 보면 작가는 강간기수라는 점을 확정하고 싶은 듯 하다. (아무래도 중간에 도망가려다가 머리채 잡혀서 다시 끌려들어간 모습은 CCTV에 찍히지 않은 듯. 그 장면이 증거로 제출됐다면 강제성 입증은 충분할테니까)
루미나에게 구출된 이후, 병원에 있다. 큰 일을 겪은 후여서 많이 불안해한다. 혼자 사는데다가 김민이 자기의 집에 찾아올까 걱정한다. 루미나가 이후에 자신의 집에서 지내라고 제안한다.
모텔에서 김민이 채영조를 묶어놓고 "오늘은 안전한 날이야?"라고 묻자 "그런게 어딨어 개자식아!!!"라는 명대사를 남겼다. 하지만 김민은 '잘됐네, 나한테서 도망못치게 임신시킬거야'라고 대답하는 똘끼를 보인다. 김민의 막장성을 더해주는 대사.
마지막회에서는 강간 후유증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았으며 루미나와 권승규가 섹스 파트너 사이였단 사실에 충격을 받아 루미나의 집에서도 뛰쳐나왔다. 회사에선 어떻게든 버텨보려 했지만 허위증언을 한 김가현 대리와 함께 일할 수 없어서 결국 6개월만에 그만두곤 자신이 직접 소형 광고회사를 차렸다.[3] 간신히 목숨만 붙어있던 권승규를 매일 간호했지만 권승규가 자신은 이제 곧 죽거나 사람구실 못하는 폐인이 될 거라면서 헤어지자고 하여 눈물을 머금고 헤어진다. 3년 후에 기적적으로 회복한 권승규가 일하는 카페에 찾아가서 권승규를 자신의 회사에 스카웃한다. 마지막 컷에서 활짝 웃는 것을 보니 권승규가 승낙한 듯.
그리고 이 만화의 제목인 나쁜 상사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채영조였다.
물론 스토리 상 의미하는 나쁜 상사는 권승규가 맞다. 하지만 나쁜 상사 2화를 보면 채영조가 김민에게 나도 그런 상사(권승규 팀장)가 되고 싶어. 라고 얘기하는데 이게 일종의 복선이 되어준 샘이다. 이 복선은 에필로그에서 권승규가 채영조에게 영조씨 정말 나쁜 상사잖아라고 말하면서 회수가 된다. 초반부의 나쁜 상사는 권승규였으니 채영조가 결국 권승규처럼 유능한 팀장이 되었다는 것.
3 기타
등장 초반에는 28세란 나이가 무색하게 뭔가 어리고 천진한 이미지였지만 회를 거듭하면서 성숙한 이미지가 되어가고 있다. 제대로 꾸민 모습이 나올 때는 진짜 이게 동일인물인지 의심스러울 정도이다. 영조의 성숙은 외양 뿐 아니라 특히 성격 부분에서 잘 나타난다. 초반에는 권승규의 계획대로 놀아나지만, 점점 권승규의 괴리를 파악하는 눈치도 생긴다. 그리고 권승규의 유학 소식을 들었을 때 따지는 모습을 보이는데 과거에 이리저리 휘둘리는 모습과 대비된다.
그렇기 때문에 둔감속성이 강했던 초반과 달리 후반으로 갈수록 정상인의 범주에 더욱 가까워지게 되었고, 하나같이 어딘가 비뚤어져 있는 인물들 사이에서 더욱 대비되는 존재로 부각될 수 있었다. 영조의 이런 모습 덕분인지 승규도 성격이 조금씩 바뀌어 나가게 된다. 그야말로 여신
승규의 과거를 듣고 용서까지 한 대인배다. 그러나 영조가 용서한 건 "승규의 호스트바 경력"이지 "승규가 자신을 복수의 도구로 사용하려 했던 것"이 아니다. 승규가 당초 영조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사실을 알았다는 묘사가 없었다. 결국 작품 완결까지 계속 모르고 지내온 셈.
선량하게 살아온 사람이었지만 엄한 사람들과 잘못 엮여 작중에서 가장 많이 온갖 험한 꼴을 당한다. 그것들을 여기에 적기엔 여백이 부족하다 너무 안습해서 차마 쓸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