챠탄나키리

파일:치탄나기리.jpg

챠탄나키리(北谷菜切)
도공미상도파미상
제작 시기미상종류탄토
길이23 ㎝현존 여부나하시 역사박물관
명문무명문화재 등록국보 역사자료 제 2호

北谷菜切
() ちゃたんなきり
() ちゃたんなーちりー
자세히보기-나하시 역사 박물관

1 개요

류큐 왕국의 쇼(尚) 씨 왕가에 전해져 내려오던 보도(宝刀)로, 탄토로 분류된다. 전장 46.5 ㎝, 인장 23 ㎝인 무명도(無銘刀)이다. 칼집은 야광패[1]의 껍질을 잘게 나누어 붙인 청패나전(青貝螺鈿)[2]으로 장식되어 있으며, 손잡이는 상어가죽을 사용하였다. 이외의 금속 부속품은 순금으로 되어있다. 코즈카(小柄)[3]와 코가이(笄)[4]에는 전서로 하늘 천(天)이 새겨져 있다.

2006년 다른 오키나와의 보검들인 치요가네마루, 치가네마루, 그리고 류큐 왕국의 여러 유물들과 함께 묶여 <류큐 국왕 쇼가 관계 자료>(琉球国王尚家関係資料)란 이름으로 국보에 지정되었다.

2 전설

원래는 어떤 챠탄[5] 지역 농가의 부엌칼이었다고 한다. 어느날, 한 아주머니가 아기를 데리고 밭에 나와 부엌칼로 밭일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칼을 휘두르자 떨어져 있었던 아이의 목이 잘렸다.

이 일은 관아에도 알려졌고, 관리가 이를 조사하게 되었다. 사실확인을 위해 관리는 염소 앞에서 부엌칼을 휘둘러 보았다. 그런데 전혀 칼이 닿지 않는 거리였음에도 불구하고 염소의 목이 떨어졌다. 아주머니는 무죄방면되었으며, 부엌칼은 다시 단련되어 왕가에 바쳐졌다. 보검이 된 부엌칼은 '챠탄(北谷)의 나물 베던 칼(菜切り)'이란 뜻의 챠탄나키리로 불리게 되었다.

아마 검기가 나오는 칼이었나 보다 어쩌면 아줌마가 검기를 쓸 줄 알았을지도
  1. 夜光貝, 학명은 Lunatica mermorata. 소라과의 연체동물로 20 ㎝ 정도까지 자라며, 껍질의 빛깔이 아름다워 공예 재료로 쓰인다.
  2. 나전은 조개 껍질을 사용하는 장식기법을 말한다. 나전칠기의 그 나전이다.
  3. 일본도에 곁들여 장착되는 작은 칼.
  4. 일본도에 곁들여 장착되는 뾰족한 도구. 상투를 흐트러트리지 않고 머리를 긁는 데 사용되었다.
  5. 北谷, 현재의 오키나와 챠탄 정(北谷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