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훌륭한 기사였나요? 나는 훌륭한 시인이었나요? 나는... 나는 어떤 사람이었나요...?그대는...내가 본 최고의 기사였습니다... 또한 그 누구보다...아름답고...순수한 노랫말을 지은 최고의...시인이었어요.
체스테인 알폰소... 그대는 내 생애 최고의 친구...나의 영원한 우정...나의 형제입니다.
체스테인 알폰소와 한지운의 마지막 대화[1]
'판타지 나이트'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미청년. 이름만 거창한 것이 아니라, 본신의 실력도 무지막지하게 강하다. 망고슈와 레이피어의 이도류를 사용하며, 이 가는 검들로 상대의 갑옷에 구멍을 뻥뻥 내줄 정도의 실력자. 프레드릭 영지의 다섯 기사들 중에서 재능과 잠재능력 그리고 일대일 대전에 있어서는 최고.
단, 단점이 있으니, 처참한 글짓기 솜씨. 본인으로써는 '훌륭한 기사보다 훌륭한 시인이 되고 싶다'고 하는데, 주위 사람들이 보기에는 한숨만 나올 뿐. 한마디로 얼굴값을 못하는 사람. 입만 다물고 있으면 미남에, 기사로써도 엄청난 실력을 가졌기에 여인들의 구애가 쏟아질 듯 하나 그놈의 입 때문에... 다만 시에 대한 열정은 진심으로, 처음엔 문학을 허세로 배우려는줄 알고 있었던 지운도 알폰소의 진심을 듣고 크게 감격해서 한순간 알폰소가 시를 제대로 쓸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했으며 그 덕분에 두 사람의 우정이 시작되었다.
엄청난 시적 재능을 지닌 한지운을 자신의 스승으로 믿고 따른다. 물론 우선순위야 프레드릭 남작이지만, 프레드릭 남작의 곁에는 다른 기사들도 있기 때문에 거의 지운의 호위 역할을 하고 있다. 단, 눈치가 무지무지하게 없기 때문에[2] 지운은 고민하고 있는 모양. 헬포드와는 견원지간으로, 서로를 '참새', '멧돼지'라 부르며 깐다. 단, 공적으로나 사적으로나 믿을 수 있는 동료이자 절친.[3]
작중 노아 그린우드의 설명으로는, 마나의 축복이 성인이 된 이후에도 사라지지 않고 있는 초 희귀 케이스. 만약 세상이 아직 마나가 풍부했을 때에는, 소드 마스터의 자리에도 올랐을 수 있었다고 한다.[4]
십자군 전쟁에 참가하여 지운과 공훈을 쌓던 도중, 유스란 공주의 호위 임무를 받게 된다. 유스란 공주에게 팔 하나쯤은 줄 수 있다고 말하는 부분은 명장면 중 하나.[5] 그 후, 이러저러한 사건들을 겪고(...) 서로 가까운 관계가 되는데, 이 때 유스란 공주에게 '같이 백작령에 가자'라는 말을 했으나(...)[6] 그리고 사망 플래그 작성.[7]
어둠의 흑마법사들의 계략으로 함정에 빠지자, 지운을 지켜내며 장렬한 최후를 맞이한다.[8] 이 장면은 독자들을 눈물 짓게 하는 일곱번째 기사 최고의 명장면. 유언은 '언젠가 꼭 지운경과 함께 달에 가고 싶었는데. 나 혼자 가게...'. 유언까지 판타지하다(...)[9]
알폰소의 죽음에 지운은 크게 충격을 받게 되고, 며칠동안 제 정신이 아닌 상태로 알폰소의 유골이 담긴 묘지에 가서 밤새도록 흐느꼈다. 이 사건은 지운이 본래의 세계로 돌아가는 것으로 결심하는 데 데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한다.
그 후, 프레드릭 령에 안장된다. 미들네임의 J는 지운의 이니셜 J이며 랭스터는 프레드릭 백작의 미들네임을 하사받은 것. 묘비에는 지운이 '나의 친구 나의 형제 체스테인 알폰소. 이곳에 머물다'라고 적었다. 진정으로 짧고 굵은 사나이의 대명사로 알려졌다.
- 20년 뒤 유스란 공주가 알폰소와의 사이에서 본 아들 오마르 왕자와 함께 이곳에 방문하기도. 지스카드 연대기의 차기작품인 월광의 알바트로스에 언급된 바로는, 미래에는 기사의 대명사로 모든 랜드 워커 조종사들의 우상이자 로망이 된 모양이다.[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