쳇바퀴

쳇바퀴는 주로 햄스터, 마우스, 래트, 다람쥐등의 설치류를 위한 놀이 및 운동 기구이다. 설치류 뿐만 아니라 달리기하는 다른 동물들이 이용하기도 한다. 대체로 가로 무늬가 그려진 통짜 바퀴나, 혹은 이랑이 파인 바퀴를 하나의 축에 걸은 형태를 하고 있으며, 종종 상당히 특이하게 생긴 고급 제품도 있고, 디스크 형태로 만든 파생형 기구도 존재한다.

1 개요

햄스터 및 기타 설치류 반려동물의 상징

쳇바퀴는 달리기를 좋아하는 동물이라면 아무 동물이든지 다 이용할 수 있지만, 쳇바퀴 하면 떠오르는 동물 제 1 순위는 햄스터다. 오죽하면 영어로는 아예 햄스터 휠이라고 부른다.[1] 물론, 설치류를 키우는 환경에서는 하나 정도는 넣어주는 것이 기본이다.[2]

햄스터로 대표되는 설치류들은, 정말로, 정말로 쳇바퀴를 좋아한다. 햄스터나 레트 등을 키운다면 정말로 하루종일 쳇바퀴를 돌리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마우스나 햄스터의 경우에는 정말 유난한 수준으로, 안 자고 있을 때는 항상 쳇바퀴를 돌리고 있을 정도. 성능이 영 좋지 않은 허접한 쳇바퀴를 쓴다면 주인이 하루종일 소음공해에 시달린다.

설치류들이 도대체 왜 쳇바퀴를 좋아하는 지는 정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이것은 비단 일반인 뿐만 아니라 학자들도 가지는 궁금증인 모양인지 쳇바퀴에 관한 실험이 여럿 존재한다. 설치류들이 워낙 달리기를 많이 하기 때문에 운동량 부족을 본능적으로 해소하려고 쳇바퀴를 돌린다거나, 혹은 러너스 하이에 의해 달리기 중독(?)이 된다는 가설이 주류였으나, 야생 환경에 쳇바퀴를 설치 후 관찰한 실험으로 야생 설치류들도 쳇바퀴를 매우 좋아하는 것 밝혀젔다.[3] 따라서 쳇바퀴의 진실은 오리무중.

2 여담

  • 시리아 햄스터마우스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 따르면 설치류들은 이왕이면 큰 쳇바퀴를 선호한다고 한다.
  • 끊임없이 반복되는 이미지가 있어 '다람쥐 쳇바퀴 같은 인생' 등의 비유적 표현을 쓰기도 한다.
  1. 옥스퍼드 영어 사전에 따르면 최초로 햄스터 휠이라는 말이 사용된 곳은 1949년의 신문 광고라고 한다.
  2. 비용과 공간을 아껴야하는 실험실에서는 보통 안 넣어주지만, 운동 관련 연구를 한다면 쳇바퀴를 넣어준다.
  3. 다만 레트는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고 마우스가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종종 개구리나 달팽이(...) 따위가 쳇바퀴를 돌리기도 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