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춘

적도의 남자의 인물이다. 배우 이재용이 연기했다.

최수미의 아버지. 과거 여러 직업을 전전한 것으로 보이며, 드라마 시작 시점에선 박수무당 일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사이비로, 대충 때려다 맞춘다는 느낌이 강하다[1]. 악인은 아니지만 사기꾼에 가까워 동네에선 평가가 나쁘다.

술과 여자를 좋아해 난봉꾼스러운 면도 있으나, 겉보기와 달리 딸 사랑이 지극하다. 수미를 위해 직업을 바궜고(15년 뒤에는 극장 고문을 맡고 있다.), 이장일에게 수미와 가까워지지 말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용배가 김경필을 나무에 매다는 걸 본 유일한 목격자. 당시 나서지 못한 건 잔뜩 취한 상태였다는 것과 무척 겁이 났기 때문이었다. 그러다 며칠 뒤에 자신이 본 걸 이용해 용배를 협박해서 돈을 뜯어내려는 시도를 했다. 처음엔 딸 수미에게 들켜 제지당했고, 2년 뒤 선우가 깨어나자 다시 시도했는데 이 때 돈을 가져가려는 과정에서 용배의 뒤에 진노식 회장이 있다는 걸 눈치채 그 자리에서 돈을 가져가진 않았다. 그 후에 진노식 회장에게도 협박을 시도하는 등 몇 차례 협박편지를 보냈는데 결국 차 실장이 보낸 살인청부인의 망치에 어깨를 맞았다. 이후 협박은 포기한 듯하며, 선우가 편지에 대한 걸 추궁했을 땐 부정했다. 그러나 수미가 계속 장일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생각과 선우와 경필에 대한 죄책감에 못 이겨 15회에 드디어, 금줄을 만나 술을 잔뜩 마신 뒤에, 선우를 찾아와 진실을 털어놓았다. 그리고 선우에게 한 약속대로 검찰에 사실을 말할 생각이었으나, 딸 수미의 애걸에 마음이 흔들려 딸과 함께 며칠 간 잠적했었다. 그러나 이후에는 선우의 부탁대로 진 회장을 만나 자신이 본 걸 사실대로 이야기했다.

18회에서는 선우를 통해 밤중에 만나자고 부탁한 용배에게 갑자기 공격당했다[2]. 다행히 얼마 지나지 않아 근처에 사람들이 나타난 덕택에 제 때 구조되어 살아 남았다.

20회에선 수미와 함께 시골로 가 지내는데, 사고의 후유증으로 하체에 문제가 생겼는지 휠체어를 타고 다니며 머리에 붕대를 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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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주 신기가 없다고 하기는 묘한 장면이 몇 번 있었다. 오랫동안 행방불명된 김선우가 죽지 않았을 거라는 걸 안다든지, 검찰에 조사받으러 가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릴 때 꿈 속에 경필이 나타나 '마지막으로, 한 번만 도와달라'고 말한다는지 등. 전자는 그냥 감이 좋은 거고, 후자는 하도 압박감에 시달린 것으로 인한 것일 수도 있지만.
  2. 용배는 아마 자신이 직접 연락하면 광춘이 응하지 않을 거라며 선우에게 자신 대신 연락해달라고 부탁했는데, 어느 정도는 살인죄를 선우에게 덮어씌우기 위해서였던 거 같다. 이 가능성을 생각했는지 선우는 이미 약속장소에 나가 있는 광춘에게 전화해서, 만나자고 한 건 용배고 자신은 부탁을 들어줬을 뿐이라는 걸 밝혔다. 수미는 당시 선우에겐 알리바이가 있으며 광춘에게서 자신을 공격한 게 용배라는 말을 들은 뒤에도, 선우가 용배에게 이렇게 하라고 시킨 게 아니냐는 의심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