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아라

<퇴마록>의 등장인물

1987년생의 여자아이로 최교수의 딸이다.

<혼세편>의 명왕교 사건에서 처음으로 등장.
얼마 안 가 명왕교에 납치되었다. 왜냐하면 명왕교의 교주 묘오렌의 영혼에 씌인 요시모토 스즈키의 딸 오키에의 외모가 아라와 매우 흡사했기 때문. 해동감결의 비밀을 알고자 했던 묘오렌은 해동감결을 해독할 수 있는 장준후를 제외한 퇴마사들과 아라를 살해하고, 자신이 아라인 척 하여 준후와 함께 한국으로 돌아가 해동감결의 비밀을 알고자 했던 것이다.

주기선생 박상준이 준 조요경으로 동식물을 부리는 데 능통하다. 쥐, 개, 고양이 부터 코끼리까지 모든 동물을 부릴 수 있으며 영능력자가 아니라면 사람도 어느 정도 조종할 수 있다. 합기도 3단이며 쿵푸에도 조예가 있다. 이후 최후의 결전을 앞둔 현암에게 청홍검을 물려받았고 무련 비구니에게 아미 검술을 사사 받으라는 조언을 들었다.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신데다가 아직 어려서 철이 없고 고집이 세다. 홍수 사건 이후 아버지 최교수마저 교통사고로 비명횡사하는 바람에 고아가 되어 그후로 친척집을 전전하다가 말세편 무렵에 준후와 퇴마사 일행을 찾기 시작한다.그리고 성격이 사나워졌다.

장준후를 짝사랑해서 혼세편 이후 몇 번이나 고등학교를 전학다니면서 장준후를 추적하고 있었다. 그러다 준후의 어린 시절 모습과 꼭 닮은 준후의 제자 장준호의 존재를 알게 된다. 아라를 모르는 준호는 사부에게 위협이 될 것이라 판단해 그녀를 제압해 정체를 케물으려 했지만 도리어 죽을뻔 하고, 아스타로트까지 개입하면서 엎치락 뒤치락 하는 와중에 준후와 재회하게 된다.

이후 준후의 제자를 자처한 준호와는 늘 티격태격하는 사이. 이 때문에 준후를 귀찮게 한다고 준후 팬들에게는 원성의 대상.

그래도 정말 준후에 대한 사랑은 지극한 모양. 말세편 2권에선 준후가 살인을 저지르는걸 막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대범함을 보였다. 이때 준후가 아라의 얼굴을 보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라고 하는 장면이 있어 몇몇 독자들을 낚았으나 끝날 때까지 아무 일도 없었다.

인도에선 준후가 떨어뜨린 수첩을 잘 간직하고 있다가 해동감결의 예언을 맹신한 준후가 자신을 징벌자라 칭하며 현암, 박신부에게 맞설 때 사실을 폭로해 오해를 푼다.

열 조력자에 들어가는 어린아이 4명 중 한 명

준호와 만난 이후 등장하는 모든 에피소드에선 준호와 함께 하는지라 자기도 모르게 준호에게 미운 정, 고운 정이 다들었다. 여러모로 츤데레&얀데레 속성을 버무린 캐릭터.

그래도 아직 순수한 면이 있어 블랙엔젤일 부리는 낙태된 아기 영혼들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그래서 6권 무렵에 아기 영혼들에 의한 더 큰 희생을 막기 위해 준호와 함께 끌려간다. 그 이후로 생사불명이지만 죽었을 거라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살아남았다면 준호, 수아와 함께 박신부, 현암, 승희의 뒤를 잇는 퇴마사로 성장해나갔을 것으로 보인다.

혼세편에 어린 아이로 등장했을 때는 똘망똘망하고 귀여워서 인기가 많았으나 말세편에 등장했을 때 어릴 때의 제멋대로인 성격이 훨씬 심해지고 힘들게 살아서 입도 꽤나 걸쭉해지는 바람에 인기가 폭락했다. 작중 묘사에 의하면 보기에 따라 중학생으로도 보이고 대학생으로도 보이는 신비한 외모란다. 말세편의 특성상 정확한 연도가 나오지 않으나, 말세편 배경이 21세기에 접어든지 몇 년 후라는 것을 감안하면 당시 나이는 10대 중반에서 20세 사이로 추정된다.

한마디로 귀엽고 똘망똘망해서 인기가 있었는데 6년만에 괄괄하고 입이 거친 누님이 되어버렸기에 독자들의 충격이 상당했다고.

동인설정에서는 매의 눈으로 준후의 동정을 노리는 역할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