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엄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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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외인구단의 등장인물.

본 작품의 히로인 마동탁오혜성 사이를 끊임없이 오가며 결국 자신과 오혜성을 파멸로 이끄는 인물. 사실 엄지가 오혜성을 의도적으로 이용해서 파멸했다기 보다 오히려 마동탁에게 이용당하다 파멸하는 캐릭터로 즉 공포의 외인구단 내의 갈등과 파멸은 이러한 엄지의 수동적인 여성상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팜 파탈의 본래의 의미에 가까운 캐릭터이다. 항목 참조. 또한 이현세작품의 남성우월주의 성향이 잘 드러나는 캐릭터이다. 오혜성과 결혼약속 후 장래 자신의 낭군님이 되실 분에게 계속 반말을 쓸수는 없다며 또래인 오혜성에게 갑자기 존대를 쓰는 등.

국민학교 시절 왕따당하던 오혜성을 불쌍히 여겨 같이 놀아주다보니 단짝이 되어 졸업할 때까지 함께 다닌다. 졸업 후 서울로 이사를 가게 되어 헤어지자 편지로 연락을 주고받으나 오혜성의 편지는 엄지의 어머니로 인해 엄지에게 가지 못하고 모두 불쏘시개가 되어 사라진다.

고교시절에 마동탁과 연인이 되어 고교야구시합에서 마동탁의 학교와 맞붙게 될 학교의 경기를 보러 갔다가 다시 오혜성과 만나 셋이서 만남을 가진다. 이 때 아직도 자신에게 뜨거운 감정을 품고 있는 오혜성에게 "마동탁과의 관계를 방해하지 말아달라." 는 말을 남기고, 오혜성은 이 말로 인해 마동탁에게 홈런을 맞아 1:0으로 경기를 지게 된다. 이후 오혜성은 야구를 그만두기 위해 마지막으로 엄지를 보러 서울로 다시 올라오지만 마동탁에 의해 다시 만나지 못하고 헤어진다.

고교 3년, 대학 4년을 합쳐 7년동안 마동탁과 계속 사귀지만 마동탁은 프로선수가 되자 자기가 속한 유성구단의 회장 딸(유미선)과 바람을 피고, 이에 충격을 받은 엄지는 다시 자기 앞에 나타난 오혜성에게 끌린다. 오혜성이 어깨부상으로 인해 더이상 야구를 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밝히자 최고유망주 오혜성을 유성구단으로 이적시키려고 꼬시던 유미선은 떠나지만 엄지는 계속 오혜성의 곁에 남기로 하고, 둘은 결혼을 약속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오혜성의 앞에 손병호 감독이 나타나 외인구단에 입단을 권유, 오혜성은 다시 야구선수가 되어 엄지와 행복하게 살고자 입단을 수락하고 둘은 잠시 헤어지게 된다.

하지만 그 이후, 마동탁은 다시 엄지와 만나고자 100경기 연속안타 프로포즈로 엄지에게 프로포즈하겠다고 발표하고 엄지는 오혜성을 생각하며 버티고자 하지만 오혜성의 연락은 오지 않고, 결국 100경기 연속안타 기록이 수립되자 포기하고 마동탁과 결혼하여 아이까지 낳으며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그리고 엄지는 종종 자신보다 승리에 더 집착하는 마동탁을 보며 점점 회의에 빠지기 시작한다.

여기서 오혜성을 기다린 년도는 겨우 2년 조금 넘는다. 당시 군 생활보다 짧다(!) 그런데 이 경우는 연락 하나도 없는 경우였으니...군대에서는 전화라도 할 수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람에 따라 의견이 갈릴 듯. 참고로 약혼자가 1년이상 생사불명이면 파혼할 수 있고(민법 제804조 제6호), 배우자가 3년 이상 생사불명이면 이혼할 수 있다(민법 제840조 5호). 그리고 5년이상 생사불명(전쟁, 선박침몰 등 1년으로 충분한 경우도 있다)이면 이해관계인의 청구에 의하여 실종선고를 청구할 수 있다(민법 제27조). 실종선고가 있으면 사망한 것으로 간주한다(민법 제28조).

그런데 다시 오혜성이 돌아오자 엄지는 다시 오혜성에게 마음이 쏠리는 것을 느끼고(...) 오혜성을 보지 않으려 하지만 현지가 자신이 이제 오혜성과 사귄다는 말을 듣고 안심하여 다시 얼굴을 보지만 사실 오혜성은 현지를 엄지로 착각하고 있었던 것이 밝혀지고 그 사실을 안 엄지는 충격을 받고 쓰러진다. 이후 마동탁과의 대화에서 자신을 향한 마동탁의 감정이 사랑이 아닌 오혜성에 대한 승리에 가깝다는 사실을 깨닫고 다시 오혜성에게 마음이 기울어 오혜성의 승리를 빌게 된다.

하지만 마동탁이 무릎을 꿇고 눈물흘리며 애원하자 다시 마음을 바꿔 마동탁을 믿어 보려 하지만 마동탁은 바로 다음 경기 이후 외인구단 훈련법의 속성 코스 훈련을 위해 2개월간 얼굴을 보지 않겠다고 말한 뒤 떠난다. 결국 또 낚여버린 것.

이후 예전에 오혜성이 잘못 알려준 생일을 현지에게 가르쳐 줘 오혜성이 거기에 감동먹고 오혜성의 생일 겸 약혼식에서 다시 만나지만 오혜성이 이 이야기를 해주기도 전에 마동탁이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연락을 받고 약혼식 자리를 떠나 오혜성의 기분이 엉망이 된다. 그렇게 마동탁을 찾아 산 속을 2시간씩 걸어 훈련장소에 도착하지만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마동탁은 엄지를 쫒아낸 다음 절벽 다이빙 퍼포먼스로 엄지의 마음을 사로잡아(...) 다시 엄지의 마음은 마동탁에게 확고히 돌아온다.

그렇게 노력했지만 마동탁은 여전히 외인구단을 이기지 못했고, 최후의 방법으로 미친 척 하여 엄지로 하여금 오혜성에게 져달라고 부탁하는 방법을 사용하게 된다. 미쳐서 자살하는 척 하는 마동탁을 본 엄지는 오혜성에게 메세지를 보내 다음 경기에서 져 달라고 부탁하게 되고, 이로 인해 오혜성은 마지막 경기에서 얼굴로 공을 받아내 자폭,[2] 그것을 본 엄지는 미쳐버려 마동탁과 이혼하고 정신병원에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에 찾아온 오혜성을 알아본 듯 서로 껴안고 조용히 눈물만 흘린다.


참조 : 이현세의 레귤러 멤버

  1. 실제 단행본에선 그냥 "아!" 로 대사가 끝난다. 장면은 초교 졸업식 후 오혜성이 반년전 자신에게 굴욕을 준 초교 야구팀에게 스트라이크를 먹이는 모습을 엄지가 고향을 떠나는 기차에서 바라본 모습. (애장판 1권 기준)
  2. 이미 외인구단 동료들은 혜성에 대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 플레이의 원인이 무엇 때문인지 바로 짐작한다. 특히 혜성을 가장 극진히 생각했던 백두산은 엄지가 있을 관중석을 쳐다보면서 비열한...이라고 한맺힌 소리를 하기까지 한다.보고 있는 독자들의 생각을 그대로 대변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