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세의 고정 캐릭터 디자인 중 하나.
목차
1 개요
이현세 작품에서 주로 오혜성의 라이벌로 등장한다. 번지르르한 인상과 길지 않은 정돈된 머리, 그리고 눈이 보이지 않는 안경이 특징이다. 이현세의 만화에서 다른 안경 캐릭터가 나오더라도, 그것이 우리 편일 때는 눈이 잘 보이는 안경이다. 만약 우리편인데도 눈이 안 보인다면, 그건 엑스트라일 것이다.
선글라스도 아닌데 눈이 안 보이는 안경은 마동탁만의 특징이며, 눈이 없는 캐릭터의 감정을 읽기 어렵게 만들어서 독자의 감정이입을 처음부터 차단시킨다. 이현세 만화는 악역에게 입체적인 인간성을 부여하지 않는 것이다.그리고 공부 잘 하며 이기적이라는 선입견도 이런 사연이 있는 안경이므로 마동탁의 얼굴에서 안경은 절대 떠나지 않는다. 샤워할 때도 축구할 때도 잠을 잘 때도 절대 벗지 않는다.심지어 고대를 배경으로 한 시대극에서 마저도! 그의 눈모양을 모르기 때문에 마동탁이 안경을 벗은 장면은 연상하기 굉장히 어렵다!3.3이라면 웃길 것 같다
2 공포의 외인구단
오혜성이 최엄지에 미쳐있다면 마동탁은 '승리'에 미쳐 있다. 오만한 점만 제외하곤 나름대로 정정당당하고 엄지도 사랑하는 쿨한 캐릭터지만 지고는 못 사는 성격 때문에 엄지와 일본으로 신혼여행 가놓곤 엄지를 내팽개치고 요미우리 구단을 방문하여 훈련하거나 외인구단에게 패배하면 극도로 찌질해진다[1].
고교 시절 엄지와 사귀고 있었으며 천재타자라는 소리를 들으면서 승승장구했지만 갑툭튀 듣보잡(오혜성)에게 관광당하고 만다. 마지막에 엄지의 부탁으로 인한 오혜성의 실투를 홈런으로 만들며 경기에서 이기지만 스스로 패배의식을 느낀다.[2]
프로선수가 돼서도 여전히 최고의 타자로 활약, 기고만장해 찌질이 짓[3]을 좀 하며 자기 멋대로 행동, 자신의 뒤를 봐 주던 박광도 코치가 감독이 되자 더욱 날뛰지만 마침 최하위팀 서부의 갑툭튀 선발투수로 나온 오혜성에게 또다시 탈탈 털린다. 엄지 또한 자신을 버린 마동탁을 떠나 혜성에게 돌아서지만 오혜성은 사고 후 치료를 안하고 무리한 투구까지 해서 선수생활이 절단나게 되고, 그가 외인구단으로 떠난 이후 마동탁은 한국 최고의 야구선수로 승승장구, 100게임 연속안타라는 대기록[4]을 세우며 혜성을 기다리다 지친 엄지에게 속죄 및 공개 프로포즈를 해 결국 결혼에 성공한다.[5]
하지만 외인구단 6인이 훈련을 마치고 돌아와 서부 팀에 들어가면서부터 마동탁은 한 번도 서부 팀을 이기지 못한다. [6]마동탁 개인은 그나마 외인구단급 실력을 갖추고 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실력이 영 미치지 못하니... 또한 타자로 돌아온 오혜성의 타법은 마동탁의 수비 포지션인 3루수를 향해 이지선다를 거는 것인데, 남들보다 잘 잡긴 했지만 그래도 이길 수 없었다. 자세한 건 만화를 참조. 뭐? [7][8]
계속된 패배로 마동탁은 거의 미치기 일보직전까지 가게 되지만, 이때 손병호에게 원한을 품은 홍정희가 외인구단의 훈련방식을 언론에 폭로하자 그걸 벤치마킹 해 팀원들을 데리고 속성 2개월 지옥훈련에 임한다. 그런데도 서부의 괴물들을 꺾는 것은 불가능했다.(…) 일이 이 지경에 이르자 살짝 정신줄을 놓은 모양인지, 오혜성이 엄지 말이라면 자살이라도 할 수 있음을 잘 아는 마동탁은 결국 자존심을 버리고 엄지를 이용하여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즉, 엄지가 오혜성에게 져달라는 부탁을 하게 만드는 것이다. 승부조작을 해서라도 전패 만큼은 피하려는 의도. 이 마동탁이 승리를 위해 그런 짓까지 해야 하냐며 스스로를 자조하긴 했다.
이후 엄지를 속이기 위해 반쯤 미쳐서 자살하는 척 하여 엄지를 속이는 데 성공,[9] 엄지는 그의 생각대로 죄책감에 눈물을 흘리면서도 오혜성에게 딱 한 번만 져달라는 메시지를 남겼고[10] 찢어질 듯한 절망과 좌절 속에 결국 오혜성은 마지막 경기를 자폭하여 마동탁은 단 한 번의 승리를 얻게 된다. 그러나 아내를 이용해 얻은 그 추악한 게임 승리가 결국은 못내 껄끄러웠던지, 아니면 어차피 오혜성 하나 없어도 패할것이라고 생각해서인지 다음 경기에 결장했고[11], 결국 그의 팀은 서부에 6:1로 완벽히 패배하며 한국시리즈의 패권을 넘겨주고 만다.
마지막엔 정신병원에 있는 엄지와 오혜성의 만남을 몰래 지켜보며 "우리는 둘 다 서로 원하는 것을 얻었다." 라고 독백하며 조용히 사라진다.
정확히는 "결국엔 네가 이겼다. 하지만 내가 결코 졌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넌 네가 원하 는바를 ,난 내가 원하는 바를 서로 차지했을 뿐이야, 똑같이 귀중한 존재 하나씩을 잃어가면서."라고 한다[12]
끝의 끝에서 나온 대사인 것을 생각하면 엄지를 사랑하지 않았던 건 아니다. 다만 엄지에 대한 사랑보다 승리에 대한 욕구나 투쟁심이 더 컸을뿐인 인물이다. 게다가 오히려 불쌍한 인물이다. 마지막에 겨우 거머쥔 승리조차 스스로 납득하기 힘든 형태의 것이었고 결국엔 스스로 패배를 인정하기까지 한다. 한마디로 그토록 원하던 '통쾌한 승리'는 이룬적이 없고 아내이자 '사랑하는 여자'조차 잃은 것이다. 더불어 그런식의 승리를 얻어놓고 야구를 지속했을거라 보기가 힘들다. 만화가 끝나고 빈털털이가 된쪽은 결국 마동탁이다.
3 기타
여담이지만 이 캐릭터 이후 한국프로야구에서는, 안경끼고 성적이 좋은 3루수들은 예외없이 마동탁이라는 별명을 가지는 경우가 있다. 예) 한대화, 마해영[13], 황재균, 박정권[14] [15]
특이하게 설까치 버전이 나오는 떠돌이 까치에선 까치(오혜성)를 아끼는 선배로 나오고 안경까지 벗는다(!). 하지만 다른 작품인 까치의 날개에선 그냥 찌질한 악역. 떠돌이 까치에서의 성우는 김도현, 까치의 날개에서의 성우는 김환진.
제왕에서는 주인공으로 등장. 오혜성의 이복형으로[16], 동생을 위해 대학진학과 여자친구를 포기하는 대인배로 나왔다.
야수의 전설에서는 오혜성의 양부의 아들이면서 동생으로 등장, 처음에는 형을 좋아하는 동생 모습을 보였지만 오혜성의 엄지를 찾기위한 집념으로 아버지가 죽게되자 증오하게 되지만 최후의 결전에서 앙금을 푸는 복잡 다난한 모습을 보였다.
까치의 제5계절에서도 오혜성의 양부의 아들이며 동생인 역할을 맡았다. 역시 좋은 형제사이였지만 오혜성의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게 된 이후 달라진 태도를 보이고 오혜성의 분노를 사게 된다. 하지만 결말부에서는 타석 오혜성을 자랑스러워하며 흘린 눈물로 앞이 보이지 않아 소리로만 공을 파악하며 스윙을 하지만 하필이면 머리쪽으로 날아가는 폭투였다. 병원에서 마지막까지 형을 부르다가 결국엔 사망했다.
겨울까치에서는 엄지의 오빠로 등장. 이 작품에서는 마동탁이 투수 오혜성이 타자로 나온다. 엄지가족은 오혜성의 복수의 대상으로 이미 권투로 챔피언이였던 형제의 명성이 실추되고 다음 목표가 자신인 것을 알고 쳐내면 공이 타자의 머리로 향하는 마구를 준비한다. 오혜성은 투수의 머리로 쳐내는 스윙을 연습하고 마동탁이 투구를 하자 엄지가 끼어들어 맞게된다.
폴리스의 실사드라마에선 독고영재가 마동탁 역을 맡았는데, 안경은 끼지 않았다.
일본을 배경으로 한 작품(예를 들어, 남벌등)에서 아주 높은 확률로 일본인이 된다. 한국인 마동탁은 간혹 선역을 할 때도 있지만, 일본인 마동탁은 100% 악역이다. 이름은 마씨 성을 살려서 주로 '마사오'등. 남벌에서는 '카오루'였다.
한때였지만 이름의 모티브에 대해 마왕 동탁을 줄인 이름이라는개드립우스개소리가 흥한 적도 있었다. 당연히 지금은 아니지만 몇몇 사람들은 그게 진짜라고 믿던 적도 있었다(...) 그런데 공포의 외인구단의 마지막에 더러운 수를 쓴 만행을 보면 맞는 말인 것 같기도 하다
참조 : 이현세의 레귤러 멤버
- ↑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내려는 천재이자 노력파 라이벌...이지만 마지막에 딱 한 번 엄지를 이용하긴 한다.
- ↑ 실투라는 의견이 있으나 당시 오혜성의 반응이나 시합후 엄지에게 눈길도 안주는 모습을 보면 일부러 맞은것에 가깝다
- ↑ 반려자로 삼겠다던 엄지를 내치고 구단주 딸과 놀아난다거나 팀 선배인 조상구를 하인 부리듯 하고 그 일로 충돌하던 손병호 감독을 험담해 퇴출시키는 원인이 된 일 등
- ↑ 현실 세계의 세계 최고기록은 조 디마지오의 56게임 연속안타이다.
- ↑ 동시에 오혜성에게 마음이 돌아섰다가 그가 망가진 것을 보고 다시 돌아온 구단주 딸을 받아주는 척 하면서 공개적으로 엿먹인다.
- ↑ 마동탁의 유성팀 뿐 아니라 모든 팀이 이기지 못하고 있다. 서부는 후반기 전승 및 한국시리즈 전승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 ↑ 간단히 오혜성의 이지선다를 설명하자면, 오혜성은 어깨 부상 이후 타자로 전향해서 3루쪽으로 타구를 보내고 빠른발을 이용해서 내야 안타 양산 스타일이다. 드라이브 타법이라고 해서 번트를 댔는데 공이 어느 순간 3루수 앞에서 거의 멈추는
만화다운타법으로 100프로 번트 수비를 강요하거나, 번트 수비 때문에 전진한 3루수의 키를 넘기는 방법으로 이지선다를 걸었다. - ↑ 당연하지만 지옥 훈련을 해서 된 최상급 번터라도 저런 완전한 세이프티성 타구를 어떤 구종이나 모든 타석에서 100% 만든다는건 불가능...
- ↑ 사실 진짜 자살을 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정신적으로 한계까지 몰린 상태이긴 했다.
- ↑ 부담과 죄책감 때문인지 차마 직접 만나지는 못했다.
- ↑ 스스로에게 이걸로 만족하냐? 라는 자문에 글러브를 바닥에 내던져 버리는 것 으로 대답한다. 그토록 원했던 승리를 얻었으나 하나도 기뻐하는 구석이 없다
- ↑ 오혜성에게 야구는 좋아하는 일에 가깝다. 그렇다고 중요하지 않은 건 절대 아니었고, 동료도 있었기에 엄지의 부탁을 받았을 때도 절망하며 메세지를 받아들인다.
- ↑ 프로에서는 3루수로 뛴 적이 별로 없지만, 이쪽은 얼굴도 비슷하고 성씨가 같아서(...).
- ↑ 이쪽도 3루수로 뛴 적이 없지만 생김새가 비슷해서 불린다.
- ↑ 특히 선수시절 한대화의 경우는 전성기시절엔 꼭 해태 팬이 아니더라도
그놈의해결사 본능때문에 현실판 마동탁으로 불렸다. 실력좋은 악역 캐릭터니 상대방 팀 팬들 입장에서도 딱히 마동탁으로 부르는 것에 거부감이 없었다. - ↑ 이름도 마동탁이 아닌 오동탁으로
- ↑ 10화에서 김병장이 친 뻥의 주인공 이름이 마동탁 대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