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창

작가 [1]

축구 소설에 관해선 따라올 자가 없는 그야말로 1인자. 치밀한 구성과 남자답지 않은 섬세한 감정 묘사로 수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는 훼이크고 사실은 스포츠 기자.

그가 작가라는 칭호를 얻은 이유는 그가 쓴 기사가 흡사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쓰여진 소설에서나 나올법한 심리적 묘사가 상당히 많고, 더불어 실제로 일어나지 않은 일을 머릿속에서 재구성해 작성한 기사도 꽤 있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찌라시를 너무 사실적으로 쓰는 기자로, 한국 인터넷 찌라시 기자의 선두주자 중 한 명으로 여겨진다. 덕분에 실제로 피해를 받은 선수도 존재한다.[2]

그런데 의외로 축구 선수들과는 친분이 깊다. 특히 박지성의 경우 자신의 두번째 자서전을 그에게 맡길 정도.[3] 과연 작가

축구 기자들 사이에 'Off the Record'로 쫙 퍼진 굴욕이 있다. 박지성을 인터뷰 하러 맨체스터로 갔는데 런던에서 기차를 타고 갔다고 한다. 근데 최원창의 당시 복장이 리버풀 풀업 자켓이었는데 하필 좀 독한 맨유팬(은 훼이크고 훌리건)들이 가던 중 동승했다. 최원창을 발견한 그들은 'Hey, we got a chink scouser over here!!!!(야, 여기 웬 리버풀 짱깨가 하나 있네)'이라 하며 싸대기를 툭툭 치기 시작했는데 최원창이 아무리 하지 말라고 애원해도 멈추지 않고 이들은 합승한 시점에서 맨체스터에 도착한 약 2시간 반 동안 신나게 최원창을 혼내줬다고 한다. 주변에 있던 한국 기자들도 본토 깡패들한테 바짝 쫄아서 끽소리도 못하고 지켜보고 있을수밖에 없었다고..

과거 최원창이 일간스포츠에서 활동할 당시 네이버가 최원창을 기용해 '최원창과 원탁의 기사'라는 코너를 만든 적이 있다. 당시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에서 활약했던 박지성 등 프리미어 리그의 한국인 선수들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를 중심으로 직접 취재한 내용 및 더 선 등의 찌라시 신문 기사 번역을 전문적으로 올렸으며, 당시 한창이었던 'EPL 붐'을 타고 꽤나 인기몰이를 했다. 하지만 네이버측에서 해당 코너를 위시해 해외축구란을 지나치게 프리미어 리그(특히 그 중에서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위주로 편성하자 자연스레 타 리그 팬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외한 타 팀 팬들 사이에서는 이에 대해 점점 반감이 커져 갔으며, 조재진뉴캐슬 유나이티드 FC 이적을 기사로 확정지었으나 없던 일이 되어버린 일을 계기로 해당 팬들의 주도로 가루가 되도록 까였다. 하지만 실상은 메디컬테스트에 탈락한 조재진의 몸상태로 인하여 이적이 취소된 것이었고, 이 일이 드러나면 조재진의 미래도 불투명 해지는 것 이었기 때문에 당시 그냥 쉬쉬해주면서 자신이 욕먹은 것이라고. 해당 사건 이후 최원창은 사실상 '찌라시 기자'로서의 부정적인 이미지 덕분에 축구 기자로 활동하는 것에 엄청난 제약을 받았으며, 이 사건의 전말이 조재진의 은퇴 인터뷰에서 밝혀지자 축구팬들은 과거 그를 낚시꾼이라고 매도했던 것을 반성하고 있다.

사실 현장에서의 평가는 굉장히 좋은 기자였다고 한다. 다만 상기 서술된 것처럼 몇 차례 찌라시로 인해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평가가 그리 좋지 못하다.

2015년 현재 수원 삼성 블루윙즈 운영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1. 사실 진짜 책도 냈다.
  2. 최대 피해자가 바로 설기현으로, 레딩 FC 시절 '일정 경기 이상 출전하면 울버햄튼 원더러스 FC에 추가 이적료를 지불해야 한다'는 조항을 바탕으로 설기현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는 찌라시를 써서 설기현과 구단(특히 당시 감독이었던 스티븐 코펠)과의 사이가 악화되는 원인을 제공했다.
  3. 과거 박지성이 PSV 아인트호벤에서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했을 당시 네덜란드에 거주하던 기자들이 하나 둘 귀국하는 상황에서 끝까지 박지성 옆에 있었던 몇 안 되는 기자 중 한 명이며, 이 때문에 박지성과 사이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