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작가. 39세. 이예린과는 사이가 좋지 않다. 아줌마로 불리기를 싫어한다.
한재성에게 의붓동생 최세영의 리포터 일자리를 부탁하면서 담당하고 있는 영화소개 프로그램에 한재성의 외삼촌인 이성수를 투입하게 된다. 처음에는 이성수와 티격태격하다가 둘 다 90년대 감성을 갖고 있음을 알고 급속하게 가까워진다. 협찬으로 받은 요가회원권으로 요가를 배우러 갔다가 이미숙에게 아줌마 소리를 듣고 대판 싸운다.
36회에서 이성수의 누나에게 인사하러 나갔다가 이미숙이 이성수의 누나임을 알게 된다. 이미숙의 마음을 돌리기 위하여 집으로 인사하러 갔다가 한기석, 한기은에게 연속으로 아줌마 소리를 듣는 굴욕을 당한다. 각고의 노력 끝에 양가의 허락을 받아 이성수와 결혼을 준비하여 44회에서 마침내 결혼한다. 양가 식구들에게는 뉴욕으로 신혼여행을 간다고 하고는 돈을 아끼기 위하여 뉴욕 모텔에 머문다.
결혼 후에는 한재성네 집에 들어와 살게 되는데 가부장적인 환경과 손위 시누이 이미숙의 시집살이로 마음 고생이 심하지만 할 말은 하면서 산다.
이미숙에게서 한재성이 최세영을 좋아한다는 얘기를 듣고 방송국으로 세영을 찾아와 세영의 마음을 묻는다. 세영이 쉽게 답을 하지 못하자 인생 한 번 사는 거 좋으면 화끈하게 좋아하라고 세영을 응원한다.
최세영과 김주희 간의 갈등이 고조되었을 때는 거의 출연하지 않다가 최세영이 방송국에서 아나운서로 자리를 잡으면서 조금씩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기석의 사망 이후 이예린과 처음 만난 후 이어지는 예린의 말이 일치하지 않아서 예린의 거짓말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마침내 예린을 궁지에 몰아넣는 데는 성공하지만 명확한 증거가 있는 게 아니라 "너 거짓말 한 거지"라며 압박을 가하여 얻어낸 결과이다.
이후 방송국에서는 최세영, 한재성이 맡는 프로그램의 작가로 배정되어 끊임없이 나오고 안정효를 중심으로 전략기획실이 신설되자 안정효를 보좌하기 위하여 투입된다.
최진사와 사라 킴의 결혼 얘기가 나올 때 다른 식구들과 달리 격하게 반대하고 결혼식에도 난입하여 결혼식을 방해하려고 하는 듯 하다가 "내 축복 없이는 결혼할 수 없다"며 마지못해 둘의 결혼을 인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