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훈

PYH2016010606370001300_P2.jpg

어디서 많이 본 북한의 대표 남자 아나운서(방송원).
리상벽(66년 잉글랜드 월드컵 북한경기 중계, 89년 세계청년학생축전 중계, 1997년 사망.), 전형규(김일성 사망 보도. 2006년 사망.) 방송원을 잇는, 북한 대표 남자 앵커.


대표 여자 아나운서로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리춘히, 전성희 등과 달리 북한 뉴스(보도)에 얼굴은 많이 비쳐졌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남자 앵커다.
북한의 간판 뉴스인 5시, 8시 보도 등에도 자주 등장한 바 있으나, 이름이 좀처럼 잘 공개되지 않는 북한 아나운서들의 특성 상 알기는 어려웠다.

그나마 최정훈이 한국에 인상깊은 이미지로 남게 된 사건은 장성택 사형 판결때의 보도이다.
당시 보도는 장성택에 대한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특별군사재판이 12월 12일에 진행된 사실, 즉 장성택은 반혁명, 반동분자로 국가전복음모죄를 물어 사형에 처한다는 것과, 또 이 판결이 즉시 집행되었다는 내용이었다.

사실 느닷없이 특별보도, 중대보도를 하는 북한의 특성 답게 이때의 사형 보도 뿐아니라 이전에 체포, 숙청되었다는 보도 역시 비중으로 볼 때는 긴급속보나 다름없는 특대형 사건이었는데, 사형 보도 때 귀가 번쩍 뜨이는 북한 비속어 총집합! 판결문을 읽는 최정훈 앵커의 모습이 그래서 더 선명히 한국 시청자(?)들의 눈에 각인되었다고 할 수 있다.
덧붙여, 좀 뜸하다 싶으면 어김없이 진행되는 북한의 열병식 중계방송에서도 리춘히, 전성히 등과 함께 보란듯이 목소리를 내보낸다.

2000년대 공훈방송원 칭호를 수여받은 것으로 보이며, 2013년 12월 당시에는 조선중앙방송위원회 처장 직책을 겸했던 것으로 보인다.
출처/영상 중간
장성택 판결 보도가 있은 해, 즉 위의 시기로부터 약 1년 후인 2014년 12월에는 인민방송원 칭호를 수여받았다.출처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