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10인


1 개괄

역사상 최초의 프로야구 선수들이다.

미국 최초의 프로야구 팀 신시내티 레드 스타킹스[1]는 각지 최고의 선수들을 모아, 1869년에 선수단 전원을 프로 선수(보수를 받고 뛰는 선수)로 전환시켜 최초의 '프로야구단'이 되었다. 이 신시내티 레드 스타킹스는 1869년 첫 경기를 시작한 뒤, 65연승을 거두며 리그 전승을 했고,[2] 연승 기록은 다음 해까지 이어져 89연승이라는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1869년 최초의 프로야구 팀의 개막전 명단은 현재까지도 남아 최초의 10인(9명과 교체 1명)으로 불리고 있다. 최초의 5인과는 다르다.

2 명단

각 선수들의 통산 성적이 기록되어 있지만 모두 1871년에 시작된 메이저리그에서 남긴 것이다. 이때는 이미 레드 스타킹스가 해체된 뒤여서(1870년에 해체되었다) 같은 팀에서 남긴 기록들도 아니고, 메이저리그 출범 이전, 즉 레드 스타킹스가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기의 데이터는 거의 남아 있지 않다. 때문에 큰 의미를 부여할 만한 기록은 아니다.

2.1 에이사 브레이나드(Asa Brainard, 1841~1888.12.29)


투수. 선수 생활 3년(1871.05.05~1874.10.14)간 통산 24승 53패, 방어율 4.40, 25삼진.

프로 사상 최초의 에이스이자, 에이스라는 말 자체가 이 선수로부터 비롯되었다는 추측이 있다. 브루클린 엑셀시어스의 에이스 출신이다. 여담으로 엑셀시어스는 뛰어난 에이스를 많이 배출했는데 최초의 야구 스타이자 비운의 에이스였던 짐 크레이턴(Jim Creighton; 1841.04.15~1862.10.18)이 에이사 이전의 에이스였으며 에이사가 이적한 이후에는 커브를 발명한 캔디 커밍스(Candy Cummings; 1848.10.18~1924.05.16)가 엑셀시어스의 에이스로 활동했다.

2.2 덕 앨리슨(Doug Allison, 1846.07.12~1916.12.19)


포수. 선수 생활 12년(1871.05.05~1883.07.13)간 통산 타율 .271, 2홈런, 140타점.

벽돌공 출신이다. 당시 포수는 타자 뒤 멀찍이 뒤에 앉아서 공을 받았지만 이 포수는 겁도 없이 타자가 방망이를 휘두르는 주변인 홈 플레이트 바로 뒤까지 와서 공을 받았다. 이 플레이로 도루 저지율은 비약적으로 향상되었으며 현대 포수가 홈 플레이트 바로 뒤에 앉는 플레이는 이 선수로부터 시작되었다.

2.3 찰리 굴드(Charlie Gould, 1847.08.21~1917.04.09)


1루수. 선수 생활 7년(1871.05.05~1877.07.12)간 통산 타율 .258, 248 안타, 111 타점.

2.4 찰리 스웨지(Charlie Sweasy, 1847.11.02~1908.03.30)


2루수. 선수 생활 8년(1871.05.19~1878.09.30)간 통산 타율 .194, 39타점.

2.5 프레드 워터맨(Fred Waterman, 1845.12~1899.12.16)


3루수. 선수 생활 5년(1871.05.05~1875.09.23)간 통산 타율 .333, 81 득점, 38 타점.

2.6 조지 라이트(George Wright 1847.01.28~1937.08.21)


유격수. 선수 생활 12년(1871.05.05~1882.10.02)간 통산 타율 .302, 330 타점, 665 득점.

그야말로 슈퍼 에이스였다. 1869년 개막년 당시 57경기에서 타율 .633, 홈런 49개를 뽑는 굇수짓을 벌였다(...). 멤버들 중 가장 장수하기도 했고.

2.7 앤디 러나드(Andy Leonard, 1846.06.01~1903.08.21)


좌익수. 선수 생활 9년(1871.05.05~1880.07.06)간 통산 타율 .299, 716 안타, 346 타점.

2.8 해리 라이트(Harry Wright, 1835.01.10~1895.10.03)


중견수. 선수 생활 7년(1871.05.05~1877.09.29)간 통산 타율 .272, 222 안타, 111 타점.

최초의 노익장 선수다.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 10~13세 위다. 그런데도 스탯을 보면... 게다가 최초의 감독, 단장, 일정 조율사까지 겸하고 있었다. 감독(1871~1893, 22년)으로서는 통산 1225승 885패 승률 .581을 기록했다. 어찌 보면 조지 라이트보다 더 대단한 선수다. 물론 감독으로선 말할 필요도 없다.

2.9 캘 맥베이(Cal McVey, 1849.08.30~1926.08.20)


우익수. 선수 생활 9년(1871.05.05~1879.09.30)간 통산 타율 .346, 555 득점, 448 타점.

조지 라이트에 비견될 만한 슈퍼 에이스.

2.10 딕 헐리(Dick Hurley, 1847~1916)

교체 선수. 선수 생활이 엄청 짧다. 1872.04.18~1872.04.23으로, 6일(...). 게다가 사진조차 제대로 나온 게 없다(...).
  1. 신시내티 레즈가 자기들의 전신이라 주장하긴 하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인정하지 않고 있다.
  2. 하지만 미국 투어 경기에 참가한다는 이유로 챔피언십에 참가하지 않았기 때문에 전승우승이나 전승준에 해당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