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의 포지션 야수의 수비 포지션 / 투수의 포지션 | ||||
좌익수 LF / 7번 | 중견수 CF / 8번 | 우익수 RF / 9번 | ||
유격수 SS / 6번 | 2루수 2B / 4번 | |||
3루수 3B / 5번 | 투수 P / 1번 | 1루수 1B / 3번 | ||
지명타자 DH | 포수 C / 2번 | |||
† 정식 포지션이 아닌 직책들은 대타, 대주자, 대수비가 있다. ‡ 지명타자 제도는 내셔널 리그, 센트럴 리그 등에서는 운영하지 않는다. |
포지션명 | 한국어 | 좌익수 | |
일본어 | 左翼手 | ||
영어 | Leftfielder | ||
프랑스어 | de gauche | ||
에스파냐어 | Jardinero izquierdo | ||
이탈리아어 | Esterno sinistro | ||
네덜란드어 | linksvelder | ||
포지션 번호 | 7번 | ||
포지션 약어 | LF |
1 설명
야구에서 외야의 좌측을 책임지는 외야수. 포지션 넘버는 7번이며, 경기기록에 표시하는 약자는 LF.
외야수의 세 포지션 중에서는 가장 수비 부담이 적고, 야구 포지션 전체로는 1루수 다음으로 수비가 쉽다. 왜냐하면 좌익수는 우익수나 중견수 만큼의 강한 어깨가 요구되지 않기 때문이다. 좌익수는 2루, 3루와의 거리가 짧은 편이며, 최악의 경우 패대기(...)만 안치면 어깨 툴이 좋은 유격수나 3루수가 중계플레이로 중간에 잡아서 대신 던져주므로, 좌익수 자리는 수비나 송구에 큰 부담이 없다. 오히려 번트수비나 강습타구, 선상수비등 특별한 수비 기술훈련이 필요한 1루수와는 다르게 그냥 타구판단 적당히 하고, 오는 공만 정확하게 포구할 능력만 있으면 된다. 하지만 우익수와 비교할 때 그렇게 까지 수비난이도가 낮은 것은 아니다. 현대 야구에서 좌타자의 비율이 상당히 늘어났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우타자가 좌타자보다 많으며 좌타자들의 기술적인 향상으로 좌타자 역시 좌익수 쪽 밀어치기 비율이 상당히 늘었다. 그런 탓에 타구는 우익수 방향보다는 오히려 좌익수 방향으로 미세하게나마 많이 간다. 그렇기에 우익수보다는 타구판단과 순발력이 오히려 더 중요시된다. 즉 비슷한 수준의 수비능력을 보여주는 외야수 두 명이 있다면, 송구가 좋은 선수를 우익수에 배치하고 빠른 발과 좋은 타구판단을 가진 선수를 좌익수에 넣는다. 아, 물론 중견수는 다 잘해야 한다.
그래서 좌익수는 대개 타격이 좋지만 수비력은 약한 타자가 많이 맡게 되며, 1루수 포지션 경쟁에서 밀린 선수가 좌익수로 뛰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승엽의 경우, 백골퍼는 삼성감독 부임 이후 이동수의 불안한 3루수비로 인해 이동수를 1루에 이승엽을 좌익수에 배치하는 것을 시도했으며, 또한 치바 롯데 마린스 시절 1루수에서 밀려 좌익수로 뛰었던 경험이 있다. 장성호도 최희섭과의 포지션 경쟁에서 밀려 KIA 타이거즈 말년 시절 좌익수로 출장했다...고 하지만 사실 장성호는 원래 외야수였다. 2001시즌 1루수로 고정되기 전까지 좌익수, 중견수 알바도 뛰었었다. 이 때 양준혁은 지명타자. 박종윤 역시 14시즌에 지명타자 및 1루 거포와 같이 기용되기 위해 좌익수로 출전하기도 했었다.
어느 포지션에 갖다 놓아야 할지 애매한 선수가 가도 큰 상관없는 포지션이다. 예컨대 양준혁은 1루수 수비력도 준수했지만, 팀 내에 이승엽/서용빈/마해영 등 1루 수비만 되는 동료들 때문에 1995~2003년까지 풀타임 외야수로 뛰었다. 양준혁이 1루수 자리로 돌아간 것은 이승엽이 일본에 진출한 2004년이 되어서였고, 2005년부터는 김한수가 3루수 포지션 경쟁에서 조동찬에 밀려 1루로 들어가면서 결국 은퇴 시즌까지 지명타자로 주로 출전하게 된다.
결국 기본적인 타구판단 및 플라이 캐치와 안타가 되는 타구 처리 정도만이 요구되며, 이에 따라 1루를 제외한 내야수 포지션에 들어가지 못하는 왼손잡이 타자가 많이 들어가는 편. 그러나 어느 정도의 외야 수비력을 갖추고 송구능력도 괜찮은 왼손잡이는 대부분 좌익수보단 우익수로 쓴다. 왼손잡이 1루수가 2, 3루 송구가 편하듯이 송구 동작에서 편한 점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차피 베이스까지의 거리가 더럽게 먼 외야 포지션인만큼 좌/우보다는 송구능력 자체가 중요하기 때문에 절대적이진 않다. 그럼에도 왼손잡이 코너 외야수들의 좌/우 분포를 보면 미세하게 우익수가 많다. 그리고, 우완투수가 투수 포기하면 내야수로 전향하는 경우가 많은데 좌완투수가 투수 포기하면 대체로 좌익수보단 우익수로 포지션을 정한다.(그 중 중견수감이 드물게 나온다.) 추신수도 마찬가지. 그러나 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데에는 팀 사정이나 선수의 성향, 코치의 판단 등 여러가지 사항이 작용하므로 case by case.
중견수를 볼 수 있는 발빠른 똑딱이형 선수지만, 송구가 나쁘다는 단점때문에 좌익수로 나오는 선수도 꽤 있다. 2009 시즌의 롯데의 정수근, SK의 박재상 등. MLB 탬파베이 레이스의 자니 데이먼(메이저리그 공인 소녀어깨)
수비를 중요시하는 감독이거나 풀타임 중견수를 볼 수 있는 수비수가 2명 있는 경우라면 좌익수로 들어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송구력이 아주 좋은 선수는 귀하기 때문에 우익수로 놓아야 하기 때문.
예를 들면 MLB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 칼 크로포드 같은 경우도 마이너때는 중견수로 뛰었지만, 빅리그 입성후 탬파베이때 동료인 B.J. 업튼이 중견수 수비만 가능했고, FA 이적 후 같은 팀에 자코비 엘스버리가 중견수로 뛰고 있는 관계로 좌익수 포지션으로 뛰었다. 사실 본인이 중견수로 뛰기 싫어한다는 이유도 있다. 좌익수 포지션에서 2010년 골드글러브를 수상할 정도로 수비력은 검증이 된 선수지만 펜웨이 파크 그 특유의 좌측담장에 적응을 하지 못했고,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먹튀로 전락해버려 결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로 내쫓기는 것처럼 트레이드 됐다.
프로에서는 외야수 중에서 가장 수비력이 떨어지는 선수가 좌익수 수비를 맡는 것이 효율적이다. 1루 수비보다는 난이도가 높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어려운 편은 아니고, 뜬공도 자주 오기 때문에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어 거포들이 선호하는 포지션 중 하나다. 그럼에도 이승엽을 비롯해 꽤 많은 1루수 출신 선수들이 좌익수로 밀려나는걸 싫어하는데, 그 이유는 1루수는 크게 움직임은 많지 않으나 포구가 많기 때문에 공을 자주 만져볼 수 있어서 게임 집중이나 감각 유지가 잘 되는 편이지만 외야수는 투수가 플라이볼을 양산하는 타입이 아닌 이상 한경기에 아웃과 관련된 수비를 하는 일이 적고, 안타 백업 정도 외엔 공을 만져볼 일이 적다. 그래서 경기 중에 의외로 집중력을 잃기가 쉬운 포지션이 좌익수이다. 이것이 극에 달할 경우 MLB의 매니 라미레즈 같은 전설적인 라면수비수가 나오기도 한다(…). 거의 말년의 이영우나 가네모토 도모아키 같은 경우가 대표적. 심지어 신체 사이즈가 이대호 급이던 찰스 스미스 역시 좌익수를 보기도 했었다. 물론 이런 선수들이 좌익수를 서면 수비 범위가 안습할 정도로 좁아진다. 중견수야 고생이 많다..
하지만 경기의 수준이 낮아질수록 이는 뒤집힌다. 고교야구 이하, 특히 사회인 야구에서는 좌타자 자체가 별로 없고, 우타자도 밀어치기를 제대로 할 수 있는 타자가 거의 없기 때문에 수준이 낮아질수록 우익수는 대놓고 땡보직.
이처럼 수비 부담은 적은 포지션이지만, 반대 급부로 타격에서는 지명타자, 1루수에 버금가는 강한 타격 능력이 요구된다. 주전으로 좌익수 포지션을 차지하려면 팀 내에서 타격이 클린업 트리오나 최소 테이블 세터 자리는 차지할 수 있어야 한다. 말년에는 바로 앞에 떨어지는 공만 잡았다는 배리 본즈나, 몸개그 외야수비의 대명사에 펜웨이 파크 스코어보드 안에서 피서를 즐긴 적도 있으며(…), 뒷주머니에 물병을 꽂고 수비에 나가기까지 했던 매니 라미레즈 같은 선수들이 서글픈 수비력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좌익수로 출전할 수 있었던 것도 그런 라면수비를 봐줄 정도로 파괴력이 강했던 그들의 타격능력 덕분이었다. KBO에서도 나지완, 최형우[1], 최진행 등 OME 레벨의 수비력을 가졌지만 방망히 하나는 확실히 쓸만한 선수들이 들어가는 포지션에 가깝다.
다만 다 그런 것은 아닌게, 배리 본즈는 피츠버그 시절에는 좌익수임에도 골드 글러브를 수상할 정도로 수비가 좋았고, 시즌 50도루도 해 봤을 정도로 발도 빨랐다. MLB 최다 도루 보유자인 리키 헨더슨도 좌익수였다. 팀에 따라서는 그냥 외야를 전부 발 빠른 선수로 채우는 경우도 많다.
2 대표적인 선수들
2.1 KBO
- 김기태 : 삼성 시절에 좌익수로 나왔다.
- 김상현 : 데뷔는 3루수. KIA 시절인 2011년 이범호의 입단으로 인해 좌익수로 나온 바 있다.
- 김문호
- 김응국
- 김종호
- 김주찬 : 데뷔 초에는 내야수 였지만 블래스 신드롬으로 인해 전향했다. 한 때는 중견수나 1루수로 나섰지만 수비에서 해메는 모습을 보이다가 전준우가 완전히 중견수로 자리 잡은 뒤에야 좌익수로 정착했다. KIA 이적 후에도 좌익수로 출장 중.
- 김현수 : 두산 시절 08,09시즌은 역대급 시즌이라 할수있고 그 외에도 꾸준한 활약을 통해 메이져진출.
- 나지완 : 지명타자로도 자주 나온다.
- 박용택 : 데뷔 초에는 중견수로 나서 보살왕까지 먹었으나, 어깨 부상을 입고 좌익수로 전향했다. 11시즌 에는 지명타자로 전향 하였다가 12시즌 부터는 다시 수비에 나서고 있다. 그런데 이대형의 부진으로 13시즌부터는 주로 중견수로 나온다.
- 박재상 : 수비 범위는 넓은 편이지만 약한 어깨 덕분에 송구가 좋은 편이 아니라 주로 좌익수로 출장 중이다. 2009년 좌익수로 전 경기 선발 출장하기도 했다.
- 이강돈
- 이영우 : 선수 생활 초중반에 잠깐 좌익수를 봤다. 그러나 저 때도 어깨가 강하지 않았다는 게 문제.
- 장효조
- 전준호
- 정의윤
- 정수근 : 두산 시절에는 중견수였으나 롯데 이적 후 수비범위가 좁아지며 좌익수로 전향했다.
- 찰스 스미스 : 사실 주 포지션은 1루수지만 1루 자리에는 이승엽이 있는 관계로 위의 김기태와 함께 좌익수와 지명타자를 번갈아 보았다. 스미스의 수비는 지금의 나지완보다도 더 불안했다.
덩치도 나지완급 -
최진행* : 지명타자로도 자주 나온다. - 최형우 : 원래는 포수였는데 2루로 던지는 송구가 종종 안드로메다로 빠져서 좌익수로 전향. 포수 때부터 어깨는 좋은 편이지만 정확한 송구를 위해 전력으로 송구하는 일은 거의 없다고 한다.
2.2 MLB
- 현역
- 은퇴
2.3 NPB
- ↑ 2014,5년 이후를 기점으로 해서 최형우의 수비력은 나지완과 최진행과의 비교는 실례에 가깝게 많이 향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