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의 포지션 야수의 수비 포지션 / 투수의 포지션 | ||||
좌익수 LF / 7번 | 중견수 CF / 8번 | 우익수 RF / 9번 | ||
유격수 SS / 6번 | 2루수 2B / 4번 | |||
3루수 3B / 5번 | 투수 P / 1번 | 1루수 1B / 3번 | ||
지명타자 DH | 포수 C / 2번 | |||
† 정식 포지션이 아닌 직책들은 대타, 대주자, 대수비가 있다. ‡ 지명타자 제도는 내셔널 리그, 센트럴 리그 등에서는 운영하지 않는다. |
포지션명 | 한국어 | 우익수 | |
일본어 | 右翼手 | ||
영어 | Right fielder | ||
프랑스어 | de droite | ||
에스파냐어 | Jardinero derecho | ||
이탈리아어 | Esterno destro | ||
네덜란드어 | Rechtsvelder | ||
포지션 번호 | 9번 | ||
포지션 약어 | RF |
1 소개
대체적으로 1루수, 좌익수 다음으로 수비 비중이 낮은 포지션. 코너 외야수다 보니 타격 능력이 매우 중요하며 좌익수와 수비비중 차이가 크지는 않으나 좌익수보다 높은 수비능력을 요구하는 이유는 3루까지의 거리가 가장 멀고, 우타자가 밀어친 공 혹은 파워를 갖춘 좌타자의 라인드라이브타구같이 까다로운 타구가 날아오는 경우가 좌익수보다 많으며, 이러한 어려운 타구를 빠르게 처리하지 못하면 상대팀의 진루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좌익수의 경우는 3루와의 거리가 짧기 때문에 송구동작이 빠른 경우 우익수만큼 강한 어깨가 요구되지 않는다.
또한 외야수니 발도 어느 정도는 빨라야 되고, 판단력도 뛰어나야 되지만 특히 송구 능력이 매우 중요해 강하고 정확한 어깨가 요구된다. 심정수, 심재학, 카림 가르시아 같은 강견의 우익수들은 느린 발을 보통 수준의 타구판단력과 매우 강한 어깨로 커버했던 스타일이다. 감독의 성향이나 팀의 사정에 따라서는 어깨보다는 빠른발과 판단력을 더 중시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 경우는 그 팀 중견수의 어깨가 강해야 한다는 전제가 붙는다. 중견수와 우익수 둘 다 어깨가 약하면 어떻게 되는지는 소녀시대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07, 08년의 LG 트윈스가 증명해준다. 이때의 LG는 심지어 좌익수마저도 희대의 소녀어깨였으니...안습, 특히 08년의 LG 외야는 그야말로 영양실조 걸린 소녀어깨 + 포물선 송구에 정확도 떨어지는 송구병신 + 몸개그 수비에 역시 소녀어깨로 역대 최고최악의 어깨를 지닌 전설의 레전드급 외야로 구성되었다. 더구나 홈구장은 광활한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답이 없다
프로라도 팀 수비력이 막장이라 우익에 세울 사람이 없는 경우 울며 겨자먹기로 다른거 다 막장이라도 어깨 하나만 강한 선수를 놓는 경우도 간혹 있다. 대표적으로 메이저리그의 블라디미르 게레로가 있다. 어깨는 진짜 외야에서 던져서 바운드 없이 포수 뒤쪽 관중석 철망을 때릴정도로 무시무시한 어깨를 갖고 있었지만 이외에 타구판단이나 글러브질이나 전부 막장(...)수준. 중견수감이 아닌데 발 빠르면 놓는거랑 비슷한 원리. 혹은 타격은 좋은데 수비가 막장이고 지명타자, 1루수, 좌익수 자리도 찼을때 정말 어쩔수 없이 우익수 자리에 우겨 넣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수비는 버렸다고 봐도 무방하다(...). 감독 입장에서는 정말 골머리 썩는 시츄에이션. KBO에서는 2011시즌 시작하기 전까지 롯데 자이언츠의 손아섭이 그런 케이스였는데, 4월달만 해도 온갖 호러무비를 연출하더니 시즌이 갈수록 수비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롯데팬들은 입을 모아 조원우 외야수비코치를 찬양하였다.
위 이미지의 우익수는 제프 프랑코어.
프로와 아마추어의 갭이 가장 심한 포지션이기도 하다. 아마야구[1]에서는 기본적으로 외야까지 날아가는 크고 빠른 타구를 날리는 선수 자체가 적고 그중에서도 좌타자는 가뭄에 콩나듯 한명 나온다. 물론 과거와는 달리 최근에는 좌타자도 많이 나오고 있긴 하나 여전히 우타자가 훨씬 많다. 더욱이, 우타자가 밀어서 외야까지 타구를 날리는 경우는 더 적다. 그 때문에 선수들의 레벨이 낮을수록 내야수의 수비력이 상대적으로 훨씬 중요시되며 외야는 수비할 일이 별로 없는 쩌리이다. 실제로 야구 태동기 야구장의 규격이란게 없던 시절엔 외야수는 진짜로 실전용 볼보이였다. 유격수 역시 극초창기에는 외야수와 내야수 사이에서 송구를 연결해주던 역할에서 시작했다.
그래서 야구를 진짜 못하는 친구인데 머릿수 때문에 채워 넣어야 할때 최우선으로 고려되는 포지션이다. '9번 타자에 우익수'라는 얘기가 괜히 나오는게 아니다. 일본 야구물의 주요 클리셰중 하나. 아무리 공격이 좋고 수비가 약해도 절대 9번은 달지 않는다. 사회인 야구 최고 땡보직. 반대로 사회인 야구 1루수는 프로의 1루수와는 달리 온갖 험한 꼴을 다 겪어야 하므로 우익수보다 1루수라는 말이 성립한다.
거짓말 안보태고 경기중엔 나가서 그냥 서 있다가 들어오면 된다. 어쩌다 공 한번 날아오면 그 짧은 몇초만으로 호러무비 한편급의 긴장이 연출. 수비하는 지명타자 수준. 야구만화, 아니 야구장면을 그리는 만화에서도 이것을 개그 소재로 자주 쓰는 편이다. 학원 개그물의 경우 심지어 높은 우익수 플라이볼이 떴는데 우익수가 멍하니 있다가 플라이볼을 머리에 맞고 쓰러지는 개그장면이 종종 나온다.[2] 간단히 말하면 도라에몽에서 야구 하는 장면 나올 때 노진구가 맡는 포지션으로 설명이 끝난다. 다만 이 경우 경기하는 공터가 작고 경기 멤버들의 타격 기술이 은근히 좋아서 플라이볼이 유독 진구 쪽으로 향하는 비율이 높고 많은 에러를 양산해 퉁퉁이를 슬프게 한다. 그런데... 실제로 머리에 플라이볼을 맞고 홈런이 된 사례가 있다.
하지만 프로레벨로 올라갔을때 우익수가 약하면 2루 -> 3루의 태그업을 쉽게 당하거나, 2루타가 3루타로 되어 버리는 일이 생긴다. 이렇게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는 특히 효과적인 진루가 가능하기 때문에[3] 우익수 수비가 약해서 무차별적인 진루를 허용해버리면 수비하는 입장 특히 투수에게 걸리는 중압감은 정말 크다. 대표적인 예로 LG 트윈스의 2007년 외국인 선수였던 발데스가 있다. 최희섭한테 2타점 희생플라이를 선물할 정도면 말 다 했다. 팬들은 발death라고 불렀다(…). 물론 반대로, 우익수의 수비 능력이 뛰어나면 상대방 입장에서는 최소 한 베이스를 손해보거나, 최악의 경우 우전 안타성 타구에 타자가 아웃되는 황당한 일도 벌어진다. 우익수 앞 땅볼 참조.
흔히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중 하나가 우익수가 어깨가 강한 선수를 놓는 포지션이라고 해서 보살 기록으로만 평가하려 드는 것이다. 일단 보살 기록 자체가 상대가 뛰지 않으면 성립하지 않는 기록이고[4], 마냥 보살만을 의식해 무차별적으로 강한 송구를 하는 것보다는 정확하게 송구하고, 주자의 추가진루를 막는 것이 우익수의 1차적인 임무이기 때문이다. 좋은 우익수는 3루타를 2루타로 만들고, 2루타를 1루타로 만드는 우익수이다. 강한 어깨는 그것을 위해 필요한 능력일 뿐이다.
이렇게 좌익수나 1루수보다는 수비 부담이 크지만, 그 외의 포지션에 비하면 수비 부담이 큰 편이 아니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우익수에게는 높은 공격력이 요구된다. 두산 베어스 이성열의 경우 우익수 수비는 평균 이하지만, 좋은 공격력으로 팀에 더 공헌하는 케이스이다. 하지만 넥센으로 이적한 후에는 거의 지명타자로만 나오고 있다. 하지만 공격력이 아주 뛰어나면 수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해 그냥 좌익수나 1루수로 보내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5] 전체적으로 거포의 수는 생각보다 적다. 대신 똑딱질이나 하면 신나게 욕먹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파워는 필수로 갖춰야 하므로 호타준족 성향의 중장거리 히터들이 대부분이며, 중견수로 뛰다가 나이가 들어 몸에 부담이 생기자 오는 선수들도 많기 때문에 리드오프형 선수도 가끔 눈에 띈다.
이같은 포지션 변경의 대표적 케이스가 매니 라미레즈. 클리블랜드 시절에는 우익수였는데 wiki:"보스턴 레드삭스" 와 FA계약 맺고 이적하면서 좌익수로 변경. 펜웨이파크는 그린 몬스터라는 이상한 펜스(...) 덕분에 웬만한 우익수보다 수비하기 힘들다. 근데 펜웨이파크의 우측 펜스는 사람 허리 높이에 달하는 그린 몬스터와 정반대의 의미로 괴랄한데다가 펜스 위치도 안으로 들어갔다가 나왔다가 들쭉날쭉이라서 왼쪽보다 수비하기 더 힘들다. 박재홍도 중견수로 뛰다가 말년에는 우익수로 전업했다. 심지어 은퇴식 때 우익수 자리에서 홈송구하는걸로 시구를 대신했다.
5툴 플레이어에게는 마지노 선같은 포지션으로 이보다 더 쉬운 포지션인 좌익수 이하로 떨어지면 5툴로서의 가치는 없어진 거라고 봐도 무방하다.
2 유명 선수
KBO의 대표적인 우익수로서는 80년대 강견으로 유명했던 신언호, 김종모, 양승관, 90년대 말 일명 3심으로 일컬은 심정수, 심재학, 심성보 등이 있고, 현역으로는 이진영, 민병헌, 손아섭, 나성범 등이 있다.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우익수로는 로베르토 클레멘테, 베이브 루스, 행크 아론 등이 있다. 현역으로는 추신수,[6] 닉 스위셔, 제이슨 워스, 헌터 펜스, 랜스 버크먼, 제이 브루스, 안드레 이디어,[7] 지안카를로 스탠튼, 저스틴 업튼, 스즈키 이치로[8] 등이 있다.- ↑ 순수 동호인뿐 아니라 고교야구 정도까지도 통한다.
- ↑ 대표적인 인물은 미하마 치요가 있다.
- ↑ 이를 테면 1루에 주자가 있다고 칠때 약간 얕은 타구의 경우 좌익으로 보내면 선행주자가 2루에서 멈춰야 할 일이 많은데 약한 우익수가 있는 경우 우익으로 날리면 그만큼 송구 거리가 길어져서 1루 주자가 3루까지 뛸 시간을 벌 수 있다. 2루 주자가 백홈 하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는 수준.
- ↑ 포수의 도루 저지율도 마찬가지다. 강한 어깨를 가진 포수 앞에서는 아예 도루시도횟수 자체가 적어진다.
- ↑ 대신 선수가 적응을 한다는 전제가 있어야 한다. 일정 수준의 수비력을 갖춘 우익수는 풋워크나 송구능력 등이 우익수/중견수에 최적화된지라 좌익수나 1루수로 옮겨서 오히려 적응을 못하고 방황하는 경우도 많다.
- ↑ 2013 시즌에는 중견수로 뛰었다. 아주 가끔 좌익수로도 출장하다가 2014 시즌 텍사스 레인저스로 옮긴 뒤 좌익수 전담으로 뛰지만 2015 시즌 다시 우익수로 복귀.
- ↑ 2013 시즌에는 맷 켐프가 먹튀질 및 부상으로 자주 빠지면서 중견수를 주로 맡았다. 그리고 공백이 된 우익수 포지션은 6월부터 야시엘 푸이그가 전담. 이디어가 부상이나 휴식차 빠졌을 때는 푸이그나 유틸리티 슈마커가 중견수 대타.
- ↑ 이치로는 일본야구 시절에 호타준족 우익수였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빠른발과 똑딱질 위주로 일부러 바꾼다. 파워와 세밀함 모두 잡기 힘드니까 파워 대신 세밀함에 올인해 안타에 최적화된 타격자세로 바꿔버렸다. 마이애미 말린스의 타격코치였던 배리 본즈에 의하면 이치로는 지금도 연습때 홈런을 누구보다도 많이 쳐낸다고 한다. 다만 본인이 경기에서는 홈런을 의식하지 않을뿐이다. 우익수 송구와 수비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인정받는다. 시애틀 시절 10년 연속 골드글러브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