鄒忌
(? ~ BC 344?)
추기(騶忌)라고도 쓴다. 전국시대 제(齊)나라 사람. 키가 8척이나 되는 거구로 용모가 수려했다고 한다.
기원전 370년에 제위왕에게 거문고를 뜯으면서 유세했으며, 순우곤에게서는 군주를 섬기는 것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 재상(宰相)에 등용되었고 기원전 369년에 하비(下邳, 강소성 邳縣 서남쪽)에 봉해져 성후(成侯)로 불리는데, 제위왕의 재위 기간을 고려하면 유세 시기, 하비에 봉해진 시기는 실제로는 다르고 이보다 늦을 것으로 보인다.
전기와 사이가 나빴고 기원전 354년에 공손한의 말을 듣고 전기가 위나라 정벌을 할 수 있게 진언했으며, 전기가 위나라와의 전투에서 승리하자 공손한의 계책으로 심부름하는 사람에게 자신이 전기의 부하라면서 자신의 주인인 전기가 자신에게 3전 3승 해서 천하의 위세를 떨치고 있다면서 장차 대사를 결행하기 위해 길흉을 점쳐 보도록 하라고 시켰다고 거짓 소문을 퍼뜨리게 했다.
추기는 점쟁이를 이용해 밖으로 나가 사람을 시켜 점을 치러 온 자를 체포하게 한 뒤에 제위왕 앞에서 자신이 들은 대로 증언했으며, 이로 인해 전기는 제나라에서 도망쳤다. 제선왕 즉위 이후에 돌아온 전기를 기원전 340년에 실각시켰다.
추기는 자신과 서군평 중에 누가 더 미남이냐고 부인, 첩, 문객 등이 추기가 더 미남이라고 했는데, 추기는 부인은 자신을 사랑하기 때문, 첩은 자신을 두려워하기 때문, 문객은 자신에게 바라는 바가 있기 때문이라 여겨 제위왕에게 이 일을 이야기하면서 조정에서 가까운 사람들은 대왕을 좋아하지 않는 자가 없으며, 신하들은 대왕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가 없고 백성들은 대왕으로부터 이익을 얻고자 하는 기대를 품지 않은 자가 없을 것이라면서 이로 인해 대왕의 시야가 가려져 있다고 간언했다.
그러자 제위왕이 잘못을 면전에서 지적하는 사람을 상급의 상, 글로 지적하는 사람을 중급의 상, 시정에서 왕을 비방해 그 소문이 들어오게 하는 자를 하급의 상을 받을 것이라 했는데, 처음에는 간언하는 신하들이 많다가 몇 달 뒤에는 가끔 간언하는 자만 있게 되고 1년 후에는 간하고 싶어도 간할 것이 없게 되자 연, 조, 한, 위 등의 나라들이 이 소문을 듣고 제나라에 조배했다.
추기의 추천으로 벼슬한 자가 매우 많아서 제선왕이 불쾌하게 여겼지만 공족 안수는 높은 자리에 있으면서 벼슬을 시킨 자가 많지 않아 제선왕이 그를 좋아했는데, 그러자 추기는 안수가 추천해 벼슬한 자가 과연 얼마나 되냐고 되물어 제선왕이 안수가 인재의 출사를 가로막는다고 의심한다.
제위왕에게 어진 사람을 등용하고 간언(諫言)을 받아들이며 정치를 혁신할 것을 충고했다. 또 만민(萬民)을 가깝게 여기고 법률을 정비하여 간신배를 멀리하라고 건의했다. 아울러 군기(軍紀)를 바로세우고 정치적 원칙을 고수할 것도 강조했다.
이 때부터 제나라는 차츰 동방(東方)의 강국으로 자리하게 되었다.
삼국지 12,13 |
삼국지 12에서는 전국칠웅 시나리오에서 나온다.
삼국지 13에서도 당연히 출연. 능력치는 65/48/87/89로 뭔가 하나가 부족한 수치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중신특성에서 화기생재라는게 좀 흠. 문관 관직빨로 좀 받다보면 자연스레 임무장 2장으로 노역시키기 딱이다. 전법은 교란도발이고... 특기는 상업3 이게끝(...) 전국시대 무장중. 가장 찬밥을 면치 못하게 되는 대표적인 케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