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야우중

秋夜雨中
(가을 추, 밤 야, 비 우, 가운데 중)
비 내리는 가을 밤에

최치원한시

1 내용 및 한글번역

秋風唯苦吟(추 풍 유 고 음)
가을 바람에 괴로이 (시를)읊조려 보지만
世路少知音(세 로 소 지 음)
세상에 나를 알아주는 이는 적네
窓外三更雨(창 외 삼 경 우)
창밖에는 삼경[1]이 다 되도록 비가 내리는데
燈前萬里心(등 전 만 리 심)
등불 앞의 내 마음은 만리 밖에 가 있네

2 해설

최치원의 당나라 유학 중 외로운 마음을 쓴 작품이다.

신분적 한계로 어지러운 나라 상황(밤 늦도록 내리는 비)에도 불구하고 능력을 펼치지 못하는 답답함, 지식인으로서의 고뇌를 말하고 있다는 해석도 있다.
  1. 11시~1시 사이 늦은 밤 시간을 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