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Brace Position. 비행기가 불시착할 때, 몸에 전해지는 충격을 줄이기 위해 승객이 취하는 자세.
비단 불시착뿐 아니라 수상 착륙이나 동체 착륙시에도 기장은 승객들에게 충격방지장세를 취할 것을 요구한다. 상대적으로 훨씬 좋은(?) 상태인 멀쩡한 활주로에 비상 착륙 할 때라도 충격이 좀 클 것으로 예상되면 취할 것이 권장된다.
2 상세
취하는 법은 아주 간단하다. 무조건 머리를 낮게하면 된다. 참 쉽죠? 다음 그림을 보도록 하자.
요즘은 비즈니스 이상 등급에는 다른 모양의 시트를 집어넣어서, 별도의 충격방지자세를 알려 주기도 한다.
Mythbusters에서 이게 진짜냐 아니냐를 확인하는 에피소드도 있었는데, 그런 거 확인할 필요도 없다. 수많은 사례가 직접 보여주고 있다. 이를테면 SAS기 추락 사고에서는 전원이 충격방지자세를 취해서 생존했지만, 승객들이 충격방지자세를 취하지 않은 사고 사례에서는 추락시 충격으로 승객 대부분이 끔살당했다. 또한, 대한항공 801편 추락 사고에서도 생존자중 한명이 착륙안내를 듣고 운동화를 고쳐매다 그 타이밍에 추락했는데 그게 우연히도 충격방지자세가 되어[1] 생존한 사례도 있다.
3 기타
- 당연하지만 알아두면 비행기 여행시 생존 확률이 월등히 높아진다. 헌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이륙전 방송하는 안전 비디오에서 이걸 안 가르쳐주는 항공사가 많다. 때되면 가르쳐 주려는 것인가.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비디오에는 없지만 좌석 앞쪽 팸플릿에 자세가 제시되어 있다.
파일:Attachment/16hfghffffg288 4c6ae1559107b.jpg
- 마스터 키튼에서는 이 자세를 소개하면서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서 벨트에 베개를 끼워넣는 어레인지 방법을 추천하고 있다. 착륙의 충격으로 떨어진 좌석 때문에 다리가 다치는[2] 걸 막으며 내장파열을 방지할 수 있다나. 물론 마무리는 머리 위로 손을 올리고 숙이는 자세. 다만 일반적인 이코노미 좌석에서 책상다리를 하고 옆 사람이랑 같이 앉을 수 있는지가 좀 미지수이긴 하다.
- 항공기 뿐만 아니라 다른 교통수단에서도 충돌이 예상되면 충격방지자세를 취하는 것이 도움된다. 머리와 목을 보호하고 몸을 낮춰 비산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자세이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