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구경하겠답시고 찾아온 애송이 3인방을 어쩔까 고민하다가 결국 그들을 따라 유희에 나서 코린트를 세계최강국의 반열에 올려놓은 4인방중 하나인 그라세리안 드 코타스 공작의 정체이다.
순수한 열정과 패기가 있던 젊었을 때와는 달리 변질되어 가는 친우들의 모습에 실망을 느끼고 슬슬 유희를 끝낼까 하던 참에 제임스 드 발렌시아드가 번개의 정령과 소통하고 있는 것 같다며 데려온 다크를 만나게 된다. 아르티어스에게 기초적인 용언마법을 배운 다크에게서 미약한 용언을 느껴 그(녀)를 유희를 나온 어린 드래곤으로 착각해서 그만 자신의 정체를 들켜버렸다.
당시 만나자마자 몇 마디 나누고는 다크가 뽑아든 검에 새겨진 마법이 강력한 공격마법인 헬파이어[1]를 알아보았다. 호승심이 생긴 다크가 덤비려고 하자 수십년 간 공들인 도시가 파괴되는게 아깝다며 자신의 레어 근처로 이동해서 싸우게 된다. 본체로 현신했으나 다크도 카프로니아 도로니아을 불러 탑승하고는 전력을 다한 첫 번째 브레스는 막고 두 번째 브레스는 흡수하자 위협을 느낀 카드리안은 헬파이어를 10발쯤 날린다음 마지막 일격을 먹이려고 준비하던 중[2] 아르티어스가 나타나 싸움은 중지되었다.
이후 아르티어스의 충고와 자신의 평소 생각도 있어 그대로 자신의 레어로 돌아가고 덕분에 코린트 제국은 대마법사 그라세리안 드 코타스 공작의 갑작스러운 실종에 뒤집어 진다.
훗날, 자신을 찾아서 레어 근처로 찾아온 키에리 드 발렌시아드를 보게되자 몹시 당황한다. 왜냐하면 자신이 본체로 겁을 줘봤자 눈썹하나 까딱하지 않을테니 결국은 싸우게 될테고, 그러면 십중팔구 키에리가 죽게 될테니 이걸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총사령관이라는 녀석이 시간도 없으니 한 달 동안만 있으면 돌아가지 않을까?'하면서 고민했던 것이다. 하지만 키에리는 돌아가기는 커녕 오히려 집까지 짓고 죽치고 있었기 때문에, 결국 그라세리안의 모습으로 다시 나타나서 다크와 아르티어스의 관계를 알려주고, 자신의 뜻을 밝히고는 퇴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