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어: Қарағанды (Qarağandı, 카라간드)
러시아어: Караганда (Karaganda, 카라간다)
카자흐스탄 중부에 있는 도시. 2016년 기준으로 인구는 50만 7,643명으로, 알마티와 아스타나, 쉼켄트에 이은 카자흐스탄 제4의 도시이다.
기후는 1월 평균기온 -12.9℃, 7월 평균기온 20.4℃로 연교차가 크며 한랭한 편이다. 여태까지 기록된 최저 기온은 1938년 기록된 -42.9℃. 연강수량은 352mm로 건조한 편이다.
카라간다 탄전에 있는 광업 도시로, 1931년 카라간다 노동수용소와 함께 탄광촌으로 세워졌다. 이후 1934년 시로 승격되었으며, 소련 시절 동안에는 인구 50만이 넘는 카자흐스탄 제2의 대도시였다. 도시의 인구는 대부분 러시아인과 우크라이나인으로 이루어져 있었으며, 2차 대전 때 끌려온 독일인도 상당히 많았다. 그러나 카자흐스탄이 독립한 이후 이들 러시아인이나 우크라이나인, 독일인이 대거 본국으로 귀국하면서 인구가 크게 줄어들어, 1989년 61만에 달하던 인구는 2004년엔 42만까지 떨어지고, 도시 규모도 아스타나나 쉼켄트에게 뒤쳐졌다. 다만 러시아인이 많이 빠져나가긴 했으나 2010년 현재에도 도시 인구 중 러시아인(46%), 우크라이나인(3%), 독일인(3%)의 비율은 50%를 넘기고, 카자흐인의 비율은 36%에 그친다. 고려인은 7천 명 정도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