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 상세
초원이나 사막 황무지가 많은 카자흐스탄 다른 지역과 달리 우즈베키스탄 국경과 가까운 이 곳은 산도 있고 계곡도 있고 풍광이 나름 멋지다. 한국에서야 어딜가나 산이나 물이 넘치지만 카자흐스탄에서는 그런거 없다. 자연환경만 보면 그나마 살만한 도시다. 남쪽에 위치한 탓에 살벌한 추위도 없다.
사실 역사적으로도 대강 지금의 카자흐스탄 지역은 초원 유목 문화권, 우즈벡 지역은 농경 정주 문화권이었는데 쉼켄트는 정주 문화권의 끝자락 쪽에 포함되는 동네였다. 실제로 주민들도 우즈벡 민족 비율이 높은 편이다. 우즈벡 타쉬켄트와 가까워 우즈벡 촌놈이라고 다른 도시 사람들이 깐다 어차피 소련 시절에는 다 같은 나라였으므로 현재 국경선이 민족 기준으로 칼 같이 떨어지지는 않는 것이다. 유목민족의 땅답게 딱히 유적지가 별로 없는 카자흐스탄 다른 지역과 달리 쉼켄트에는 실크로드 시절부터 이어지는 우즈벡스러운 유적지들도 있다. 사실 우즈벡 사마르칸트나 부하라 같은 도시에 가면 실크로드 유적은 흔한 정도지만 카자흐스탄에서는 눈에 띌 정도.
납 아연 등 광물산업을 바탕으로, 중형의 정유소가 운용되고 있고 농업도 발달되어 있다. 많은 고려인이 사는 도시중에 하나다. 꾸준히 인구가 유입되어 2015년 현재 인구 백만을 헤아린다. (알마티 아스타나에 이어 카자흐스탄내 3위의 대도시)
돈은 악타우에서 벌고 사는건 쉼켄트에서 라는 말이 있다. 남부에 위치한 탓에 따듯하고 수자원이 풍부하여 건조하지도 않다
따뜻한 남쪽나라의 저주인지, 도시가 부양가능한 인구를 초월한 백만단위의 대도시가 되면서, 문제점들이 발생하고 있다. 일자리나 거주시설은 부족한데 인구가 늘어나니, 여러가지 문제가 생기고 있는데 특히 치안이 엉망이 돼가고 있다. '낮에는 투르크메니스탄. 밤에는 아프가니스탄'이라고 불릴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