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CLAMP)

성전(CLAMP)의 등장인물. 아수라족의 신녀이며 아수라의 어머니인 사지의 쌍둥이 언니이다. 탐욕스럽고 오만한 사지와는 달리 상냥한 성품을 가진 여인. 만약 이 여성이 아수라의 어머니가 되었다면 아수라가 파괴신으로 각성할 가능성은 아주 낮아졌을지도.

아수라가 수라도를 찾아서 구수마부라로 왔을 때 아수라와 만나게 되고, 어머니에 대해 묻는 아수라에게 차마 진실을 이야기할 수 없어서 '어머니가 아수라를 몹시 보고싶어했다'고 거짓말을 했다.

사실 그녀는 300년 전 아수라족이 멸망할 때 사지를 보냈다는 죄책감으로 자살했으나, 아수라왕의 환력으로 아수라에게 수라도가 전달될 때까지라는 조건으로 되살아나 수라도를 가지고 구수마부라 땅까지 도망쳐 왔다. 구수마부라 역시 제석천에 거역하여 멸망한 상태였고 살아남은 구수마부라의 왕 구마라천과 만나게 되었다.

카라는 그녀를 구해준 구마라천을 사랑하게 된다. 구마라천은 제석천에게 복수하기 위해 힘을 얻고자 하고, 카라는 그에게 월식의 날 아수라왕의 피를 바치면 수라도의 봉인을 풀 수 있다고 거짓말을 한다. 그렇게 거짓말을 한 이유는 외로웠기 때문이었다. 거짓으로라도 구마라천의 곁에 있고 싶었던 것. 그 와중에 카라는 기적적으로[1] 임신하게 되었지만…

결국 자신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이마의 봉인을 바쳐 수라도의 봉인을 깨운다. 이마의 봉인을 없애면 신녀는 목숨을 잃기에 카라 역시 함께 죽는다.
  1. "아이 따윈 처음부터 없었습니다. 죽은 몸에 아이가 생기는 것을 보셨습니까? 그래도 제 일념으로, 이 몸에 아이가 들어섰습니다. 비록 태어날 리가 없는 아이이지만. 미움받아도 좋으니, 곁에 있고 싶어서… 그래서 원한 아기인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