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밀 마리누스 오펠아이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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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항해시대 4의 등장 인물. 릴 알고트의 소꿉친구로 성격은 라파엘 카스톨의 복제판. 하지만 라파엘에 비하면 스탯이 상당히 암울하다. 스탯으로 보면 안젤로 푸치니의 열화판에 가깝다.

처음 스탯이 너무나도 암울하지만 의외로 검투술이 높다. 그러나 생명력이 낮기 때문에 실전에서 효용은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다. 물론 돌격대장에 놓고 꾸준히 굴리면야 돌격대장으로도 굴릴 순 있지만 당장 같은 초기 동료인 에밀리오보다 딱히 나을 것도 없으므로 초반에 높은 매력 수치를 살릴수 있는 부관으로 육성하는 것이 차라리 낫다.

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항해사별 능력치 편차가 두드러지는 초반 이야기. 대항해시대 시스템상 특정 능력치의 성장치가 높고 그런 인물은 없다. 성장치는 다 같은데 그냥 초기치에 따라 능력치가 갈리는 것이기 때문에[1] 저렙 플레이하지 않는 이상 마지막에 가면 그게 그거다. 어떻게 쓰는지는 결국 플레이어의 마음에 달렸다고 하겠다.

알고트 상회의 실질적인 리더로 언제나 성질 급하고 말썽만 일으키는 의 뒤치닥거리를 하느라 몸이 남아나질 않는다. 릴의 보좌이자 알고트 상회의 헤드헌터로 활약하는데 어느 시나리오에서나 손쉽게 영입되는 아시아쪽 항해사(이화, 유키히사, 유리안)들을 제외하면 전부 카밀이 있어야 영입가능하다. 고용 이벤트가 항해사와 만난 릴이 예의 성질머리를 드러내며 그냥 보내려는걸 카밀이 달래고 설득해서 영입하는 패턴이기 때문. 릴은 그때마다 카밀은 특이한 사람들을 좋아한다는 반응을 보이는데 잠 잭 루도와이얀 영입할때쯤에는 릴도 적응했는지 카밀이 몇 마디 하지도 않았는데 바로 고용한다.

고아였던 릴이 자신의 집 앞 문에서 헤매고 있을 때에 집에 들여보내 밥을 주고 그 후부터 친해졌다. 이후 페르난도 디아스, 에밀리오 페로그 등과 같이 지낸 듯. 릴이 항해를 떠난다는 말에 "통상허가증만 딴다면 같이 가주겠다"고 했다. 그러나 카밀의 예상과는 달리 네덜란드 정부에선 개나소나 통상허가증을 주고 있었다. 릴이 통상허가증을 딸 수 없을 거라 생각했던 카밀 입장에선 그저 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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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 엔딩에서는 둘이 결혼하여 오순도순 살게 된다.

카밀에 대한 스포일러

사실, "카밀 오펠아이셀"은 그의 본명이 아니다. 본명은 "마리누스 쿤"으로, 오펠아이셀은 어머니의 성이고, 성에서 알 수 있듯 안토니 폰 쿤의 친아들이다.

장사를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으며 상대를 파멸시키기까지 하는 아버지의 방식에 염증을 느낀 나머지 어머니와 함께 집을 가출해 아버지와 교류를 끊은 채 살아왔다. 그런 과거 때문에 동남아시아에서 쿤이 릴에게 동맹을 제의했을 때 그 속내를 곧바로 알아채고 동맹을 무조건 거부했지만 무조건 거부인 탓에 설득력이 결여되어 동맹이 성사. 후에 릴을 멸망시키려는 아버지의 계획을 막기 위해 호드람 요아킴 베르그스트론의 힘을 빌려 쿤의 계획을 폭로한다.

쿤 상회를 해산시킨 후 아버지에게 다시 옛날로 돌아가자는 제의를 하지만 쿤은 결국 거부하고 카밀의 눈앞에서 모습을 감춘다. 하지만, 엔딩에서 나오는 과 카밀의 결혼식에서 결국 모습을 드러낸 것을 보면 그 또한 아들에 대한 애정이 완전히 식었던 것은 아닌 듯하다.
  1. 뭐 완전히 성장치가 차이없지는 않다. 대항해시대 카페의 실험에 따르면 캐릭터의 초기 별자리에 따라 성장치가 미묘하게 달라진다. 다만 그깟 별자리 따위보다는 어디에 배치해서 A형 B형 경험치를 어떻게 키우냐가 훨씬 중요하다는게 문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