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웨스턴 샷건의 등장인물
모티브는 실존 가수인 카일리 미노그. 14권 마지막컷에서 처음 등장한다.
오아시스의 총수. 더스티 스프링필드의 비서관 겸 실질적 경영자 위치에 있다가, 후에 더스티 스프링필드를 암살하고 직접 총수로 나선다. 작 중 최종 보스인 셈. 그리고 사실상 프리드 우드맥이 벌인 일을 제외하면 대부분 사건은 다 이 여자가 터트린 거나 다름 없다.
나이는 명확하지 않지만 스팅 일행이 카일리를 추적할 때 "저래 보여도 나이가 50은 다 됐을걸?"이란 언급이 나온다. 나이에 비에 비해 엄청난 동안. 이 여자의 과거 이야기 쪽에 웨스턴 샷건의 팬픽을 이어갈만한 떡밥이 존재하는데, 웨스턴과는 다른 나라인 브리튼의 존재. 아마도 현실의 영국이 모티브인듯 하다.(라기보단 브리튼 자체가 영국을 뜻하지만.)그레이의 동양 떡밥과 함께 좋은 떡밥의 예. 언급된 내용을 보면 몰락 귀족의 미망인이었으나 자수성가해서 재산을 모으고, 이후 웨스턴에 이주한 듯 하다.
과거 전쟁 시대엔 소수 정예 용병단 '메시브 어택'을 이끌면서 진영과 상관 없이 의뢰를 받아 전세의 판도를 좌지우지 했다. 이후 전쟁이 끝나자 당시 무력 행사가 가능한 인재가 필요했던 더스티 총수와 계속해서 전쟁을 하며 살고 싶어하던 카일리와 이해관계가 맞아 손을 잡는다. 이후 오아시스의 재력을 얻은 카일리는 더스티 총수와 같이 웨스턴 대륙의 모든 수맥을 노리면서 각종 불법행위와 음해를 서슴치 않았다. 이 과정에서 눈독 들이고 있던 아미타 크루소의 '파라독스' 또한 그녀의 아버지가 위독한 것을 이용하여 빼았는데 성공한다. 이렇게 더스티 총수와 함께 암약하는 동시에 그에겐 비밀로 각종 용병 출신들과 군부의 강경파들을 전장을 제공해준다는 명목으로 일시적 아군으로 끌어들이는 계획을 실행했다. 그리고 마침내 필요한 용병 출신의 헌터들과 현상범들을 모으는데 성공한다. 그녀가 여기까지 오는데 장장 10년이 걸렸다. 그러나 세력을 불리는 과정에서 적을 너무 만드는 바람에 이 10년 동안 준비한 대규모 병력은 부족연맹과 보안국의 기습으로 와해 되어버려 잠시 계획이 멈추었다.
이후 본격적으로 아미타의 목숨을 노리는 동시에 더스티 총수를 암살하여 표면 위로 직접 활동하기 시작한다. 그 결과 다시 재기에 성공하여 마침내 동부 사령부를 시작으로 한 군부 쿠데타에 동참하게 된다. 동시에 보안국도 기습을 하여 사실상 웨스턴 대륙의 치안은 마비가 되어버린다. 거대한 웨스턴 대륙이 한 명의 여성에 의해 무너지기 일보 직전까지 망가진 셈이다.
최종보스 답게 성격은 냉혹냉철얼음여왕 그 자체. 아무리 전장에서 생사를 같이한 동료라 해도 필요가 없어지면 가차없이 죽일 정도이고 쿠데타 실패와 본거지였던 헬포트 마운틴이 기습에도 불구하고 전혀 당황하지 않고 차기 계획을 옮기는 강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아무리 작은 가능성이라 해도 간과하지 않는 치밀함까지 갖추고 있다. 전혀 재기 가능성이 없던 아미타를 끝까지 감시하고 쫓도록 지시한 것도 그녀이다.
여담으로 메시브 어택의 유래는 매시브 어택.
2 네타바레
카일리가 유독 파라독스의 땅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웨스턴 대륙 최북부의 국경 근접지대에 있는 파라독스의 지정학적 위치 때문. 카일리의 진정한 목적은 국적과 의뢰를 가리지 않고 무력을 행사하는 거대한 군사조직을 만드는 것, 즉, 전쟁 시절 용병단이 했던 일을 거대 군사기업 수준으로 확장시키는 것이다.(이런 무력 개입의 명칭 또한 '메시브 어택'이다)
파라독스의 위치상 장소가 어디든 분쟁 지역에 군사 세력을 동원할 수 있으므로 어떻게든 파라독스의 땅을 빼앗으려고 한 것이다. 그래서 파라독스의 땅을 빼앗는 계약을 할 때도 10년 안에 재계약을 하지 않으면 땅의 소유권이 법적으로 카일리 소유가 되도록 손을 써놨다. 아미타가 카일리의 계약서를 서둘러 빼앗으려고 하는 이유도 이 때문.
결국 최후의 결전에서 아미타가 계약서를 빼앗아 불태운 뒤에는 깔끔하게 물러난다. 매시브 어택은 해산하고 심복인 다이스케와 함께 브리튼으로 돌아간 모양. 브리튼의 저택에서 파라독스가 개장했다는 신문 기사를 읽으며 웃음을 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