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턴 샷건

대한민국만화.

작가 박민서의 데뷔작. 2000년에 연재를 시작해 2010년 코믹 챔프 8호에 완결되었다. 코믹 챔프에서 연재하고 대원씨아이에서 출판. 2010년 4월 기준 40권까지 무사히 완결되었다.

2013년 8월 절판/품절되었다.

2016년 5월 전자책으로 복간되었다.

1 개요

국내에서 거의 없는 총기액션 만화. 본래 '무형화도'라는 무협물이었으나 최미르의 《강호패도기》에 밀려 총기액션으로 바뀌었다고 하는데, 작품이 어떤 식으로 인기를 얻었는지 생각해 보면 오히려 잘 된 일이라고 평가하는 팬들이 많다.

배경은 남북전쟁 이후를 모티브로 한 판타지 서부시대. '웨스턴'이라는 대륙 안에서 주인공이 현상금 수배범을 쫓아 이야기를 벌인다. 처음엔 단순히 쫓고 쫓기는 이야기가 이루어졌지만 점차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캐릭터들의 뒷 이야기, 행동 동기들이 밝혀지면서 스케일이 꽤나 커졌다. 작가의 예상으로는 38~39권 완결 예정이었으나, 예상 외로 늘여져서 40권에 완결이 확정되었다.

작품의 구성 자체는 왕도를 따르는 전형적인 요소가 많지만 캐릭터의 개성이 강하고 작가의 실력이 계속 발전하여 장기 연재를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특히, 국내 만화에서 거의 찾아 보기 힘든 얼빵형 주인공을 내새운 점이 눈에 띈다. 그림체도 처음엔 개미 허리부터 시작하여 미숙한 부분이 많이 보였지만 40권이라는 오랜 연재를 통해 단점의 대부분이 고쳐졌다. 그외의 것으로는 아무리 생각해도 총알을 보고 피하는 듯한 연출이 많기에 너무 현실성은 따지지 않는 게 좋다. 아니, 애초에 주연급 인물 한명이 적 부대 수십을 (수십 명이 아니라 수십 부대다!) 혼자서 박살내는 장면까지 나오므로 현실성 같은건 기대도 하지 않는게 정신건강에 좋다. 그냥 만화라서 그렇거니 하고 넘어가자. 이 점은 작가가 원래 구상했던 무협 만화의 흔적일지도?

일부에서는 한국만화의 희망, 한국만화의 기둥, 한국만화의 별이라고 찬양……하지만 다른 만화가 그렇듯 취향 안 맞으면 보기 힘들다. 오래 연재 될 만큼 인기가 있는 것도 물론 사실이지만. 그래도 40권 동안 잡지 펑크가 10회 이하인 것은 확실히 훌륭하다.

애니화를 할 가능성이 (그나마) 높은 한국만화를 꼽으면 리스트에는 항상 들어가는 작품이다. 인기도 있는데다가 그림 괜찮지, 전개도 깔끔한 편이기 때문인 듯. BB탄 사용 모형 총의 위험성이 사회문제화 되었기 때문에 애니화 되지 않았다는 주장이 있지만 사실 한국 만화계에서 애니화 되는 액션 만화 자체가 없으니 약간 오버.[1] 애니화가 되든 뭘하든 등장인물의 이름을 수정해야할 가능성이 높다. 아라키 히로히코 화백 만큼이나 실존 인물의 이름을 많이 차용했기 때문이다. (일부는 외모까지 빌렸다.)작가가 음악 애호가인지 이름 중에는 , 헤비메탈 분야 음악가들의 이름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심지어는 지명 중 웨스턴의 수도는 헨드릭스 D.C".

20권대에 작화가 슬슬 안정되나 싶더니, 화실 어시스트와 결혼하고 나서 인물의 턱이 확연하게 변해버린 덕분에 30권대부터는 다른 사람이 그린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 스토리는 작가가 맡고 작화는 아내 시키는 거 아니냐는 의심을 샀지만, 순수한 실력발전으로 보는 게 옳을 듯. 위에서 말했듯이 그림체의 변화폭이 상당히 크다.(10권대, 20권대, 30권대 각각 다른 작가가 그린 것처럼 보일 정도…) 차기작이 기대되게 하는 요소.

중간에 건 스토리라는 후기를 연재하나 싶더니 이 역시도 결혼과 동시에 연재고 뭐고 폭파시키며 결국 어시스턴트들이 그린 만화와 함께 후기를 채우다가 완결했다.

여캐들이 다들 한성깔 한다. 후반부에서는 귀기어린 표정의 아가씨들이 한가득...

미국에선 Blazin' Barrels라는 이름으로 출간되었고 표지들도 많이 바뀌었다. 안타깝게도 인기가 없어서인지 출간 중단인듯. 게다가 미국으로 정발했던 회사도 사정이 나빠져서 나머지가 정발되기 더욱 힘들어졌다.

미국판에선 저작권 때문인지 몇몇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바뀌었다. 그대로인 경우도 있지만.

2 세계관

개요에서 잠시 언급했듯이 전체적으로는 남북전쟁 이후의 미국 서부개척시대를 모델로 하고 있다. 다만 문명 수준은 21세기 현대에 가깝다. '노우스'와 '사우스' 양군의 치열한 전면전 이후 '웨스턴'이란 이름의 공화국으로 통일한 상태. 남북전쟁 때 처럼 '노우스'가 전쟁에서 승리해 통일 정부를 구성하였다. 작품 내의 기준으로 전쟁이 끝난지는 대략 10년 내외. 노우스 주도의 국가가 들어서긴 했지만 전후 처리가 관대하였는지 사우스 군부 출신의 인사도 웨스턴 정부의 군부나 보안국에서 일하는 편.[2]

실제 역사의 인디언 전쟁처럼 정부와 원주민 집단 간의 대립이 매우 강하며, 원주민 집단의 대표인 부족연맹에 대해서 웨스턴 정부는 반국가 테러리스트 단체로 규정하고 초강경책으로 대응하고 있다.
정치 체제는 대통령 중심제연방 공화국로 추정되며, 국가의 크기에 비해 중앙 연방정부의 권력은 상대적으로 미약한 편이다. '헌터'란 이름의 현상금 사냥꾼들의 수가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웨스턴 외의 세계에 대해서 자세한 묘사는 등장하지 않으나 몇몇 지역들이 언급되는 편이다.

  • 브리튼:오아시스의 수장인 카일리 미노그의 출신. 현실의 영국이 모델로 추정.
  • '검은 대륙':골드 로마니의 마지막 에피소드인 다이아몬드 에피소드에서 언급. 웨스턴에선 폐지된 노예제도가 존속하고 현지인들은 다이아몬드 협회의 학대에 시달리며 다이아몬드를 채굴한다는 묘사를 볼 때 1차적으로는 아프리카, 특히 남아공의 아파르트헤이트와 '피의 다이아몬드' 개념을 빌린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 그레이 N. 크로우의 사례를 볼 때 한국이나 중국과 같은 '동양'도 존재하는 것으로 보이나 그 이상의 묘사는 없다.

3 등장인물

※ 항목이 있으나 동명이인일 뿐이고 웨스턴 샷건의 캐릭터가 없는 경우는 #표시합니다.

4 바깥고리

팬 카페, 네이버 본점
팬 카페, 다음 원점 2011년 10월에 위의 네이버 카페로 옮겼다.
  1. 절판되었으니 애니화 가능성은 크게 줄었다.
  2. 실제 남북전쟁 이후의 미국에선 남부 출신에겐 연방에 대한 충성 서약을 조건으로 공직에 출마할 수 있었으며, 이후 러더퍼드 헤이스 대통령 때 서약 조건을 폐지하였다.
  3. 북미판에선 리엔 맥더프(Leanne McDuff)로 변경.
  4. 북미판에선 마리아 로페즈(Maria Lopez)로 변경.
  5. 북미판에선 말론 맨슨(Marlon Manson)로 변경. 거의 그대로인데?
  6. 북미판에선 메이저 플릿우드(Major Fleetwood)로 변경.
  7. 웨스턴 연방 대통령. 작품 안에서는 J. 패트릭 페이지라고 나오는데 이는 지미 페이지의 본명이다. 외모도 유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