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타 크루소

웨스턴 샷건의 등장인물.

한때 유원지 '파라독스'로 유명했던 크루소 가문의 귀공녀. 오아시스더스티 스프링필드에게 토지 소유권을 빼앗긴 뒤로는 종적을 감추었다. 종적을 감춘 동안엔 테미 발렌타인과 함께 이리저리 떠돌아다니다가 로미.D.콘을 만난 뒤 본격적으로 무너진 파라독스를 재건하기 위해 작업에 착수, 결국 골드 로마니를 결성하면서까지 돈을 모으게 된다.

골드 로마니로서 그녀가 쓰는 무기는 콜트의 1860년작 44칼리버(CALIBER). 40온스의 리볼버다. 테미 만큼은 아니지만 격투기에도 일가견이 있다. 어지간한 헌터들을 상대론 가볍게 놀아주는 수준. 폼으로 골드 로마니의 대장을 맡은 게 아니다.

평소엔 리더답게 차분하고 냉철하지만 한 번 열 좀 받으면 성격이 180도 돌변해서 테미 이상으로 과격해진다. 또한 위기가 닥쳐오면 정면돌파로 뚫어버리는 타입이기 때문에 골디 크렘벨과 만났을 때 이 부분을 지적당해 리더의 자질을 의심 받자 노발대발한 적이 있다고 한다. 이러한 다혈질 성분은 어릴때 자신의 아버지인 존 하워드 크루소[1]를 암살하러 온 프리드 우드맥에게 "차라리 날 죽여! 어디 날 죽이고 속 편하게 사나 보자구! 죽여 봐, 죽여 봐!!"라고 대들 때부터 타고난 듯.[2]

작품 중반에 수맥권의 계약 만기가 다가옴에 따라 계약을 해지하기 위해 오아시스의 본사로 홀몸으로 가 카일리 미노그를 만난다. 아미타의 수맥권 반환 요구에 카일리가 거절하자 이미 이 사태를 예견한 아미타는 선전포고를 하고선 유유자적 오아시스를 빠져나온다.

이후 너무 노출됐단 크렘벨의 의견을 따라 골드 로마니를 은퇴하고 의자매들과 따로 행동하게 된다. 이 때 철가면 형제들에게 습격 받아 위기에 처하지만 타이밍 좋게 나타난 척 블랙제니퍼 로페즈에게 구조를 받아 한시름 놓게 된다. 이후론 별다른 위기 없이 은거 생활을 계속한다.

결국 새로운 파라독스 재단인 '네오 파라독스'의 회장으로서 공식적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문제는 이 때가 군부는 오스본쿠데타로 수도를 공격하고 카일리의 오아시스 군대는 파라독스의 영토로 진군하고 있던 시점. 더군다나 쌍둥이 암살자매와 철가면까지 침투한 상황이다. 현재 그녀의 운명은 오아시스를 막을 테미 일행과 스팅 일행, 내부를 뺑뺑이 도는 프레드&챠우 콤비의 행동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었지만, 콤비가 로미와 크렘벨이 있는 병원으로 가버려 결국 테미와 단 둘이서 카일리에게 덤벼든다.

진즉 체력이 한계에 달한 테미가 당해갈 무렵, 자신은 카일리와 대장전을 치루는데, 수세에 몰려갈 시점에서 결국 계약서를 빼내는데 성공하고 본분을 지키며,[3] 카일리의 눈 앞에서 태워버린다. 결국 카일리는 사라지고 오아시스는 해산되어 승리했다. 후일담에선 스팅과 테미가 함께 다니도록 제안하고, 프랭크의 1주기에 맞춰 재건된 파라독스에서 마크와 결혼식을 올린다. 경사났네 경사났어.

여담으로 어릴 때 자신을 구해 준 마크 발렌타인과는 몇 년에 걸쳐서 사귀는 중. 현재 둘의 모습을 보면 잘 어울리긴 한데 회상에서 나온 두 사람의 모습은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 멀쩡하던 훈남을 순식간에 로리콘으로 만들어버렸다. 그래도 아미타가 성장한 이후에도 사귀는 걸 보면 로리콘은 아닌듯. 그러나 이쪽도 키잡 의혹이 제기된다. 그리고 한 명은 군부의 동부사령관의 부관, 한 명은 웨스턴 최고가의 현상범. 뭔가 안 어울리는 커플이다. 더군다나 마크는 아미타의 도둑질을 전혀 모르고 있다.[4]

사실 아미타의 범죄행위가 폭로되면 지금까지 이룩한 모든 것이 사라져버릴수도 있다.[5][6] 엔딩은 해피하고 따사로웠지만 현실세계였다면… 그녀의 미래가 걱정이다. 일단 자신들의 죄가 있으니 나름 선행을 베풀면서 살겠지만 말이다.

냉정히 평가해보면 절대 착한 사람은 아니다. 자기 목적을 위해서 사방팔방에 입힌 피해가 장난 아닌데 거기에 털끝만큼도 신경쓰지 않으며, 작중에서 주인공인 스팅을 총으로 쏴서 정말 죽을 뻔 하게 만든 적도 있다. 이때까지만 해도, 다른 멤버들은 몰라도 아미타 본인은 사람 죽이는데 거부감 같은 거 없는 듯 했다.

어떻게든 커버를 해주고 싶었는지 나중가서 '죽는 사람이 나오면 골드 로마니는 해산한다'는 규칙이 있었다는 둥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의자매들이랑 함께하기 위해 만들어놓은 규칙이지, 본인은 자기 목적을 위해서라면 도둑질은 꺼릴 계제도 못 되고 살인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훌륭한 악당이다.
  1. 당시 사우스 군에게 자금을 제공하고 있었다. 끝내 암살당하지 않고 웨스턴 정부에게 자금을 뜯기긴 하지만 살아남은 것을 보면 적절히 줄타기를 한 모양.
  2. 프리드 우드맥 평생의 암살 시도 중 무위로 끝난 것은 단 2번으로 척 블랙과 하워드 크루소였다. 척 블랙의 경우 실력으로 대항해서 암살에 실패한 형태. 하워드 크루소의 경우 공식적으로는 '프리드 우드맥의 명령 불복종'으로 평가받고 있다.
  3. 아미타 : "내가 누군지 잊어버린 거야?", 카일리&다이스케 : "도둑… 년…."
  4. 어느 정도 눈치를 챈것 같기도 하다. 다만 확실하게 언급 되지 않을 뿐.
  5. 이 만화가 여성캐릭터에 대해 이상할 정도로 대우가 좋기 때문에 종종 잊혀지고 있는 사실인데, 비록 나름대로 신념을 지키고 가능한 살인행위를 하지 않으려 애썼다고 해도, 골드 로마니는 엄청난 범죄를 저질렀고 아미타는 그 모든 범죄의 주범이다.
  6. 아미타 크루소 주로 저지른 범죄는 예를들어 은행금고 털기라든가 또는 엄청큰 다이아몬드 훔쳐서 돈으로 바꾼다던가 그러한 아무튼 돈에 관련된 쪽이 주된 범죄다. 그리고 많은 돈을 주는 대회가 있으면 거기 나가서 정당하게 타려고 했지만 수틀리면 훔치기도 하는 일이 허다하다. 그 이외에 살인이니 상해니 여러가지 범죄는 카일리 미노그가 골드 로마니의 이름을 써서 덮어 씌운 것이다. 또다른 그이외의 범죄는 골드 로마니가 유명세를 타게되자 로마니의 이름을 팔고 다니면서 저지른것 엑스트라A들의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