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들킵

Candlekeep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포가튼 렐름 세계관에 등장하는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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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게임 발더스 게이트 1 Enahnced Edition 상 Artwork.

페어룬 대륙 북서부 지방인 소드 코스트 해안가에 위치하고 있는 소규모 성채로, 원래는 현자 알라운도의 소유였다. 알라운도는 신탁을 받아 여러 예언을 했는데, 그의 사후 예언들을 기록해 보관하게 된 것이 캔들킵의 유래가 되었다. 또한 '배움의 장소'라는 별칭이 있는데 그런 이름이 붙은 연유는 이 도시가 일종의 거대한 도서관+기록보관소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거주민들의 대부분이 학자나 사서일 정도로, 끊임없이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수집해서 데이트베이스에 포함시키고 전파하는게 캔들킵의 존재 의미라 할 수 있겠다.
귀중한 지식이 오남용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캔들킵만의 몇 가지 특수한 규칙이 있다.

첫 번째로 캔들킵에 출입하려면 반드시 10,000gp[1] 이상 가치가 있는 책을 기증해야한다. 물론 이것은 처음 1번에 한하는 규칙이다. 출입할때마다 10000gp씩 바친다면...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두 번째로 출입이 허가된 이후에도 10일 이상은 머무를 수 없으며, 그 후에 다시 방문하려면 한 달 가량이 지나서야 가능하다.

조용한 배움의 장소로 알려져 있고, 내부 치안이나 경비시스템도 훌륭해서 숨어지내기에는 그만인 곳이다. 발더스 게이트 시리즈의 주인공 고라이온의 양자도 양아버지 고라이온이 거두어 청년으로 성장할때까지 캔들킵에서 소리소문없이 성장할 수 있었을 정도니...
네버윈터나이츠2에서는 '아케인스콜라오브캔들킵'이라는 위저드/소서러 계열 상위직업이 등장하는 것을 감안하면 테이의 레드위저드아카데미보다는 못하지만 여기서 수학한 마법사는 나름 명문으로 취급받는 것으로 보인다.

D&D 4th에서도 등장하는데, 주문 역병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타격을 받지 않아 계속해서 지식과 배움의 명소로 남아 있다.

여담으로, 발더스 게이트 시리즈 1탄의 초반 이벤트 중에 주인공을 죽이려 캔들킵에 잡입한 암살자 2명과 싸우게 되는 이벤트가 있다. 위에서 설명한것처럼 캔들킵은 10,000gp이상의 책을 기부해야 입장이 가능한 곳인데 어떻게 두 명의 암살자가 통과했는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는데 공식 소설에서 그 수수께끼가 풀렸다. 캔들킵의 규칙에서 유일하게 예외적인 존재인 학자 파이어비드 엘븐헤어가 외출 중에 일꾼으로 부릴 인물을 모집했는데, 바로 위의 두 암살자가 지원해서 선발된 것이었다! 엘븐헤어의 일꾼 자격으로 두 명의 암살자는 무사히 통과했고, 주인공에게 접근할 수 있었던 것.
  1. 어느 정도로 큰 액수인지 설명하자면, 일단 숙련노동자가 하루에 버는 금액이 1GP인데...닭 한마디가 2CP고 염소 한마리가 1GP다. 작은 돼지가 3GP, 멧돼지가 10GP, 샤프란 1파운드 15GP, 후추-육두구 1파운드가 2-5GP. 이제 무기로 넘어가면 동내 대장장이가 만든 브로드 소드가 10GP, 바스타드 소드가 25GP, 투핸드 소드가 50GP다. 여기서 숙련된 장인이 만든 무기는 10배 가격이다. 장인 무기에 인챈트가 걸려서 +1짜리 무기가 되면 여기서 또 7~10배 정도 올라간다. +1 바스타드 소드라는 귀한 물건은 2000GP~2500GP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4th 룰을 따르면 1파운드짜리 금 트레이드 바가 50GP다. 이걸 현실의 금시세로 계산해보면 1만 GP는 대략 10억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