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Kheshig. 몽골 제국의 칭기즈 칸의 친위대. '케식'은 몽골어로 '축복받은' 또는 '신성한'을 뜻한다. 복수형으로는 케식텐. 한자 음차로는 '겁설(怯薛)'.
1203년에 다른 부족의 암살 시도를 막기 위해서 칭기즈 칸이 창설했다고 한다. 창설 당시에는 고작 100여명으로 시작해서 초창기에는 대략 1000명 정도였다고 하나, 전성기에는 만여명이나 되었다고 한다.
주 임무는 당연히 칸의 호위이며, 평시에는 궁정 사람들에 대한 감독, 말 관리, 무기 및 보급품 관리 등의 행정 업무만 담당했다고 한다.
부대원에 대한 대우가 매우 좋았다고 한다. 봉급도 많이 받았고 개개인은 다른 몽골 병사에 비해 높은 지위 대접을 받았는데, 인질 교환시 케식 부대원 한명 한명을 적국의 상류층 인사와 대응해서 교환했다고 한다. 몽골 사회에서도 케식 부대에 들어간다는 것을 대단한 영광으로 여겼다고 한다.
2 다른 창작물에서의 등장
2.1 문명 5
문명 5에서는 몽골의 중세시대 기사 대체 유닛으로 나온다. 원래 유닛인 기사와는 달리 원거리 공격을 할 수 있는 기마 궁사 부대이다.
기본적으로 장거리 유닛이다보니 방어력도 기사보다 낮고, 공격력도 썩 높진 않다. 그러나 공격 후 이동이 가능하고, 몽골은 기병에게 기동력 보너스+1이 붙으므로, 적에게 먼저 다가가서 공격하고 적의 사정거리 밖으로 피해버리는 식으로 적에게 일방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다. 공격 한번 하고 그 자리에 멈춰버리는 보통 사격유닛들은 적의 반격에 그대로 노출되지만, 케식은 공격 후 이동이 가능하기에 적당히 중립지역에 도로만 깔아두면 일정 숫자가 넘어버리면 교통정체가 일어나서 화력을 온전히 활용하지 못하는 다른 사격유닛과 달리 케식은 먼저 공격한 유닛이 그냥 뒤로 빠져주는 식으로 전 부대의 화력을 온전히 사용하기 더 쉽다. 따라서 더 적은 유닛으로도 훨씬 강력한 화력을 낼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기본적으로 경험치 습득량에 보너스를 받는 승급과 위대한 장군 생산을 가속시켜주는 승급을 장착하고 나온다. 그래서 다른 유닛들보다 레벨업도 빠르고, 레벨업이 빠른 만큼 훨씬 잘 싸운다. 위대한 장군 관련 특성 역시, 몽골은 위대한 장군이 칸으로 대체되어서 장군 주변에 회복량 20을 제공하는 덕분에, 그야말로 폭풍같은 전격전을 가능하게 해 준다.
오리지널에서는 유닛의 생명력이 10이며 어떤 공격을 해도 최소 1의 데미지는 줄 수 있는 게임 특성상, 극후반이 되어도 두세기는 끈질기게 살아서 전장에서 활약을 하기도 했다.
확장팩에서는 유닛들의 생명력이 전부 100으로 향상되었으며, 전체적으로 적에게 주는 데미지가 감소한 탓에 당장 근대쯤 되어 기병대만 나오면 케식 자체로는 큰 활약을 하기 힘들다. 그러나 장거리 승급을 배운 것이 근접전에도 적용되기 때문에 2회공격/회복/엄폐까지 찍은 케식은 기병대로 업그레이드해도 강력한 위력을 발휘한다. 어렵긴 하지만 기병대가 된 이후 케식때 안 찍었던 승급을 찍어서(케식때 평지 전투력을 찍었다면 기병대 이후엔 험지 전투력을 찍는 식으로) 최종적으로 전격전/공성까지 찍는데 성공한 다음, 전투로봇으로 업그레이드까지 해 주면 지형을 가리지 않고 잘 싸우며 공격에 잘 죽지도 않고 3회공격(2회공격과 전격전은 중복 적용된다)까지 하는 괴물 유닛이 탄생하는데, 이 경우엔 혼자서 도시를 가볍게 밀어버리는 기염을 토하기도 한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중세 유라시아를 통째로 갈아마신 몽골의 기마부대를 재현한, 임피를 제외하고 동시대 무상성 최강의 유닛이라고 할 수 있다.
2.2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3: 아시아 왕조
파일:Attachment/케식/Kheshig.jpg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3의 확장팩인 아시아 왕조에서 중국이 사용하는 기마 궁사 부대 하나가 이 이름을 땄다. 게임 상 성능은 칭기즈 칸의 친위대의 이름에 먹칠하는 수준이다.
생성 가능 시대: 식민지 시대
인구수: 1
비용: 식량 115
HP: 110(기본) 어째 체력이 가격보다 낮다(...)
이동 속도: 7.25
방어: 원거리 30%
공격(공성): 데미지 5, 사거리 6, 공속 3
공격(원거리): 데미지 8(x3.0 기병, x0.5 주민), 공속 1.5
몽골 친위대의 이름에 먹칠하는 유닛
명군과 몽골군의 일원으로 중국 사관학교에서 양성할 수 있다. 특히 인구수 1이라는 점 때문에 로이테르 기병과 자주 비교된다. 친위대란 이름과는 달리 저글링같이 싼 인구수를 내세워 물량빨로 밀어붙이는 식으로 쓰는게 일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