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렁탕과는 관계 없다.
담배의 일종.
담배 잎을 미세하게 갈아 코를 통해 흡입하거나 잇몸이나 코밑에 발라 향으로 즐기는 담배. 역시 피우는 담배보다 역사가 오래 되었으나 대한민국에서는 존재조차 모르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유럽에서 담배가 보급되었을 무렵 주로 귀족층들이 주로 애용한 방법이라고 한다. 귀금속이나 준보석으로 잘 만든 코담배 케이스(Snuff box)는 동서고금을 가리지 않고 예술품으로 취급된다.[1] 서양 문학에서는 등장인물이 코담배를 킁킁거리는 장면이 삼태기로 등장한다. 씹는담배는 하층/코담배는 상류층으로 나뉜 것은 아니어서 하층민으로 등장하는 인물도 코담배를 자주 애용하지만, 적어도 상류층으로 등장하는 인물이 씹는 담배를 우물거리는 경우가 문학에 나타난 적은 없다.[2]
코담배도 간접 흡연 우려가 적고 폐암의 위험성은 낮지만 구강암 위험이 높아진다. 그래도 코의 필터 기능은 다른 흡연법에 사용되는 기관인 식도-기도나 잇몸에 비하면 훨씬 좋기 때문에 니코틴 흡입량이 개중 가장 적은 끽연방법이다. 어쩐지 잘 안받더라.
니코틴 흡입량이 문제가 아니라[3] 방법 자체가 어색하기 때문에 궐련에서 코담배로 갈아타는 것은 매우 어렵다. 궐련의 흡연은 니코틴 만이 아니라 연기(타르)자체를 마셨다가 뱉는 것인데, 이것을 전혀 하지 않으니 허전하고, 니코틴이 폐를 통해 혈관으로 직접 전해지는것이 아니라 점막을 통해 은근히 천천히 퍼지는 느낌이라... 다만 익숙해지면 50g 한통[4] 으로 상당히 오랫동안 끽연할 수 있다. 어찌보면 니코틴 패치의 엔틱 버전이라고도 할 수 있다.
게다가 여러 향을 첨가한 종류가 많은데, 딸기향 같은건... 게다가 영어권 물건이 많지 않아 유럽 각국의 언어를 알아야 제대로 살 수 있고, 미리 냄새를 맡아보는 것도 안되기 때문에 미리 조사하지 않고 면세점에서 호기심에 사 왔다가는 그냥 버리게 될 확률이 높다. 참고로, 멘솔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