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항목 : 인텔 코어2 시리즈
목차
1 개요
2007년 초, 인텔에서 출시한 일반 가정용의 멀티코어 프로세서 제품군.
2 배경
2006년 7월 말에 코어2 듀오 발매 후, 인텔은 펜티엄 II 이후로 AMD에게 장기간 빼앗겼던 시장 점유율을 되찾는 데 성공했고, 바야흐로 동년 말에 코어2 익스트림 계열인 켄츠필드XE 모델을 기점으로 PC의 역사는 쿼드코어를 위시한 본격적인 멀티코어 시대로 접어들기 시작했다.
이는 2000년 펜티엄 III 중반 시절의 1GHz 경쟁, 2003년 애슬론 64의 64비트 CPU 경쟁, 2005년 듀얼코어 경쟁을 잇는 네 번째 기술력 경쟁이었으며, 앞선 세 승부에서 세 번 다 패배의 쓴맛을 겪어야 했던 인텔로서는 반격의 찬스였다.
3 출시된 제품군
3.1 켄츠필드: Q6x00
AMD가 다이 하나에 네 개의 코어를 집적시켜 이른바 '네이티브 쿼드코어'를 만들려 했던 것과 달리, 인텔은 쿼드코어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이런 방법을 쓰기 보다는 한 다이 안에 들어있는 코어 2개를 따로 CPU 기판에 다이 두 개를 박아 넣는 방식으로스미스필드랑 다른 게 없는 것 같다[1] 2006년 말 최초의 쿼드코어인 코어2 익스트림 시리즈의 켄츠필드XE와 이듬해 초 코어2 쿼드 시리즈의 켄츠필드가 출시되었다. 이대로 인텔 펜티엄D 시리즈의 전철을 밟나 싶었지만...
AMD가 네이티브 쿼드코어라고 광고했으나 켄츠필드 Q6600의 미칠 듯한 오버클럭 하나에 거의 대부분의 AMD 페넘 쿼드라인이 가볍게 관광당한다. 지못미...
일종의 편법으로 만들어진 켄츠필드였지만, 본래 태생이 코어 마이크로아키텍처였기 때문에 1년 후 뒤늦게 출시된 페넘마저 가볍게 압도해버리는 성능을 보여줬으며, B3 스테핑에서 G0 스테핑으로 넘어간 뒤에는 발열량도 적어져 기본 전압에서 기본 쿨러로 3GHz 오버는 간단하게 찍는 기행을 보여주었다. 켄츠필드는 그 이후에도 저렴한 가격과 높은 성능으로 사랑 받은 명품 CPU. 대단히 오랫동안 쓰인 성공적인 CPU로서, 2015년 기준 하드만 SSD로 교체 후 국민오버를 걸어 놓고 현역으로 뛰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으며,[2] 워낙 장수한 탓에 일명 켄츠 할배라고 불리우며 교체시기가 한참 지난 cpu이기 때문에 교체를 각오하고 오버도 한계점까지 걸어 놓고 막 쓰는 경우도 존재한다. 노인 학대 이렇게 굴리다 보면 결국 돌아가시긴 하나 이런 상태까지 몰아넣어도 정말 오래 버티는 경우가 있어 경이로움까지 느끼게 한다 출시된지 거의 8년인 2015년에 나온 GTA5가 하옵으로 옵션을 타협하면 잘 돌아간다!! 심지어 GTA5 공식 최소사양에 CPU부분 Q6600이라고 떡하니 쓰여있다!
3.2 요크필드
코어 아키텍처 기반에서 45nm 공정으로만 전환된 펜린 아키텍처가 개발되면서 코어2 쿼드 또한 45nm 공정으로 전환하여, 울프데일 코어를 두 개 박아 넣은 요크필드를 2007년 말부터 코어 i3 시리즈의 클락데일 시기였던 2010년 초까지 출시되었다. 요크필드는 SSE4 명령어 지원으로 호랑이에 날개를 달아준 격이 되었으며, 45nm 공정이라 발열도 적어 여전히 높은 오버율을 보여줬으나 출시 초기라서 그런지 기존 켄츠필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 때문에 대중적으로는 사랑 받지 못했다.
3.2.1 요크필드-4M: Q8x00
이후 중저가형 요크필드인 요크필드-6M에서 저가형에 속한 Q8200~Q8400이 등장했으나 FSB가 높고 배수가 낮아 오버클럭에서 약하고 L2 캐시의 용량이 2x2MB로 적어서 여전히 켄츠필드가 우세하는 바람에 팀킬당하여 저전력이면서 싼맛을 선호하는 유저들만 일부 이용되었다.
3.2.2 요크필드-6M: Q9x00
성능 갭을 보완하기 위해 L2 캐시 용량을 2x3MB로 늘리고 클럭 속도를 조금씩 높인 Q9300~Q9500[3]이 Q8x00 제품군과 비슷한 시기에 출시되어 적절한 가성비 덕분에 본래 요크필드인 Q9x50 제품군과의 성능 차이를 매꾸게 되었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클럭 속도가 무려 3.17GHz인 Q9700 모델이 존재했었는데 OEM 전용으로만 나온 모델이라 리테일용으로 구경할 수 없는 모델이 되고 말았다.
3.2.3 요크필드: Q9x50
코어2 쿼드의 고급형 요크필드 중 최상위 모델인 Q9650의 경우는 클럭 속도가 3GHz, L2 캐시 용량이 2x6MB로 총 12MB를 탑재해 코어2 쿼드 제품군 중 최고의 성능을 자랑했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 가성비가 떨어진다는게 결정적인 단점. 그나마 2009년에 들어 80만원대에서 40만원대로 정가가 많이 저렴해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너무 비싼 건 마찬가지. 2016년 현재는 중고 및 벌크형태로 7만원 안팎에 머물고 있다.
요크필드 Q9650보다 한 단계 하위 모델인 Q9550이 생각보다 괜찮은 가성비로 많이 애용되었는데, 45nm 공정 미세화로 65nm 공정인 켄츠필드보다 더 낮은 전력 소모와 온도를 보여 주고 오버클럭에 있어서도 더 우월했다. 이 쪽은 FSB의 배수 단위 속도를 400MHz으로 넣어 3.4GHz를 찍는 것이 가능하여 이를 국민오버라고도 불렸다. 2016년 현재는 중고 및 벌크로 5만원 안팎에 판매되고 있다.
가장 하위 모델인 Q9450도 나름 괜찮은 가성비에 속했지만 한 단계 상위 모델인 Q9550이 워낙 독보적인 가성비로 인해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은데다 L2 캐시 2x3MB짜리의 요크필드-6M 제품군 중 최상위 모델인 Q9500과의 성능 차이가 거의 없고 어정쩡한 포지션으로 취급받았다.
2016년 현재는 중고 및 벌크로 4만원대 안팎에 판매되고 있는 중.
현재 코어2쿼드 제품군은 모두 단종 된 상태이며 가끔 벌크 및 중고 제품이 눈에 띄는 정도. 그래도 아직 현역으로는 충분한 성능이기 때문에 중고 시장에서 각광 받고 있다. 하지만 Q9550은 LGA775 소켓 CPU 중 실질적인 최후의 보루라는 버프 때문에 여전히 중고가가 만만찮은 편.[4]
요크필드 XE는 코어2 익스트림 제품군 항목 참조.- ↑ 일명 MCM(Multi Chip Module) 이라는 펜티엄 D와 그 전설의 스냅드레기란 타이틀을 안겨준 스냅드래곤 S3에 쓰인 방식. 네이티브의 경우 다이 하나에 모든 코어를 박아 넣지만, 이 방식은 다이 하나에 코어 하나씩 박혀있고 그 다이들을 CPU 기판에 박은 형태이다. 이렇게 되면 두 코어간의 직접 통신과 L2 캐시간의 직접 통신은 불가하고 노스브리지를 경유해야 하기 때문에 속도가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 ↑ 요즘은 LGA 771 제온 시리즈의 재발견으로 메인보드 바이오스에 마이크로 코드를 추가해주고, CPU 소켓을 약간 다듬고, CPU에 스티커 하나만 붙어주면 켄츠필드보다 더 좋은 성능이 나와 주로 이걸 쓰기도 한다.#
- ↑ 이쪽이 요크필드의 중급형이자 본래의 요크필드-6M 라인업에 가까웠다.
- ↑ 코어2 익스트림 시리즈의 요크필드XE 기반인 QX9770이 스펙상 최후의 보루지만 코어2 익스트림 라인업이다보니 가성비가 Q9650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매우 떨어진데다 일반 라인업인 코어2 쿼드의 Q9550, Q9650으로도 오버클럭을 통해 성능을 충분히 끌어올릴 수 있었기 때문에 최후의 보루 타이틀로 인정받지 못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