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우야 헤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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紺屋碧悟.

미스터 초밥왕의 등장 인물. 신인 초밥요리사 도쿄 대회에서는 세키구치 쇼타의 4회전 대전 상대이기도 했다. 본 작품에 등장하는 쓰레기 같은 놈들 중에도 상당히 악질에 속하는 쓰레기.

초기 번역판에서는 '옥감오' 혹은 '벽감오'라는 이름으로 등장.(한자를 그대로 읽는 작명법에 따르면 '감옥벽오' 인데, 어감 때문인지 묘하게 짜맞춘 이름이 되었다.)
고급 초밥요리점인 '벽초밥(미도리즈시)'의 2대 점주이기도 하다. 농담을 전혀 안하고 생긴게 헤어스타일은 파마머리 아프리카 주민이고 얼굴은 완전히 얼굴긴 부시맨이나 아프리카 토인과 대단히 많이 닮았다. 아프리카 원주민 비하를 하는게 절대 아니라 정말로 그렇게 생겼다. [1]

그의 아버지는 기술뿐 아니라 인품까지 훌륭해 존경받는 요리사였지만, 아들인 헤키고는 어릴 적부터 응석받이로 자라 제멋대로인 성격이 되었다. 그 결과, 뛰어난 실력을 지녔으나 자신의 욕심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자신보다 뛰어난 이는 어떻게든 끌어내리려 하는 악당이 되고 말았다. 어느 정도였는가 하면 초등학교 시절 자기보다 운동실력이 뛰어나고 공부도 잘했던 전학 온 동급생을 계단에서 밀어 중상을 입힌 적이 있었을 정도다. 그래놓고 자기가 진짜 재수없는 미친 인간이면서 계단 위에서 싸늘한 표정으로 너 재수없어, 죽어버려 이러고 있었다. 그야말로 완전히 미친 정신병자 놈.

대회에서는 온갖 더러운 수를 써서 대전 상대에게 전부 기권을 유도해 기권승으로 3회전에 진출하고, 시합 직전 쇼타를 불러내서는 기권하라고 협박을 한데다 [2] 본 승부에서는 테마인 '히카리모노(빛깔 재료, 등이 푸르스름하게 빛나는 생선)'를 시장에서 모두 사재기 하여 쇼타가 재료를 구하지 못하게 하는 치사한 짓은 사사키 타케시 막상막하일 정도로 다 했다. 심지어 쇼타가 폭풍우가 몰아치는 바다 한가운데에서 갖은 고생을 하며 잡은 황금 고등어 역시 자신의 하수인을 시켜서 그 고등어를 보관하던 냉장고 전원을 뽑아버려 상하게 해 탈락시키려 했다.[3] 그러고 나서 헤키고는 최상급 새끼 도미를 이용한 세공초밥을 내놓지만, 새끼 도미는 아직 어린생선이라 '히카리모노(빛나는 재료)' 로서의 맛이 떨어지는 탓에 결국 최상급 황금 고등어로 재료의 맛을 최대한 끌어낸 쇼타에게 패한다. 이런 온갖 방해공작에도 패배한 것을 보아 애초에 쇼타보다 한수 아래였던 듯.[4]

자신의 패배를 심사위원의 멱살을 잡고 협박하는 미친짓도 모자라서 여기 참석한 자기 단골손님들에게만 평가받아야 한다며 재시합해야 한다는 미친소리를 하지만, 신인 요리사 대회를 관람하러온 미도리 초밥의 단골 손님 3명중 한명이던 이가라시 장관이 나서서 코우야 헤키고에게 그만하라고 강력히 꾸짖으며 "미도리 초밥의 주인이 바뀐후로 늘 허전했는데 그 이유가 헤키고 자네때문이었네. 지금의 헤키고는 아버지의 후광을 뒤집어쓴 새끼 도미에 지나지 않아. 자네에게 부족한것은 먹는 사람을 배려하는 정신자세이며 오히려 쇼타군이 초밥에 모든 정성을 기울이는 모습은 자신같은 관객들마저 진심으로 감동하게 했네."라고 말하며 코우야 헤키고가 제대로 수련을 마치고 준비가 될 때까지 이 자리에 참석한 여가수 후지코와 경제연맹 회장인 다나카를 포함한 다른 2명의 단골 손님들과 같이 미도리 초밥에 발길을 끊겠다고 선언했다. 여기에 자기 하수인들에게 불평하는 도중 자기 입으로 부정행위를 다 자백해버리고,[5] 거기다 그것을 따지는 관객들에게 핑계댄다는게 그게 아니라. 평민 여러분?이라는 미친소리를 하는 바람에 관객들에게 사람들을 우습게 보냐고 완전히 분노하게 하며 대회장의 분위기도 엉망이 된다. 결국 초밥협회에서 영구제명을 당했고, 다른 단골들도 미도리 초밥을 완전히 떠나고 미도리 초밥은 폐업하고 만다. 자업자득이었다.

초밥계를 떠난 헤키고는 카이세키 요리계에 입문하였고, 선배 주방장이 교통사고가 나서 큰 부상을 입자 자신이 주방장이 되서 다시 등장한다.[6] 그러다가 이전에 쇼타에게 진 원한을 갚고 싶었는지 무토 츠루에의 힘을 빌려 요리방송에서 쇼타와 재대결. 그때 자신이 세운 테마인 꽁치를 시장에서 사재기하는 더러운 수작을 반복하고, 그것도 모자라 하수인을 시켜서 방송 리허설을 위해 방송국을 향하던 쇼타를 유인하여 자기 차에 태운후 일부러 갑자기 차문을 닫아 쇼타의 왼손을 심하게 다치게 만들었으며, 시청자 심사위원들까지 돈으로 매수하기까지 한다.

그런데 쇼타가 스스로 꽁치를 잡아오고, 오른손만으로 초밥을 쥐는 '일수법'까지 터득하고, 최상급 3년산 꽁치를 서식하던 바닷물에 담가와서 신선도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좌절하지 않고 근성과 노력으로 위기를 극복해 가는 모습에 헤키고의 하수인들은 오히려 감동을 받는다. 3명의 특별 심사위원은 전부 쇼타의 초밥에 높은 점수를 주면서 쇼타가 승리하는 듯 했으나, 헤키고가 미리 시청자 심사위원들을 매수했기 때문에 헤키고가 승리한다. 이게 가능했던 건 특별 심사위원보다 시청자 심사위원의 점수 비중을 더 높게 책정했기 때문(...). [7] 그 뒤 쇼타에게 무릎 꿇고 사과해보라라고 완전히 미친소리만 하지만, 쇼타의 불굴의 의지에 반해 끝없는 악행, 비열함에 완전히 질려버린 하수인들이 헤키고가 저지른 모든 악행을 폭로해버린다. 그리고 시청자 심사의원들을 매수했다는 증거인 영수증까지 모두 보여주고[8], 차문에 손을 끼이게 해서 쇼타의 손을 다치게 한 것과 시장의 꽁치를 모두 독점해 쇼타를 방해한것까지 모두 자백하며 용서받을 자격은 없지만 쇼타가 용서만 해준다면 어떤 처벌도 무조건 받아들이겠다며 진심으로 용서를 빌면서 쇼타에게 사과한다. 결국 승부는 쇼타의 승리로 끝났고, 이러한 헤키고의 행위에 분노한 일본요리계 이사의 즉석징계로 헤키고는 일본 요리계에서도 영원히 추방당하고 만다. 완전히 미친 헤키고가 그래도 정신을 못차리고 싸움도 전혀 못하면서 현장에서 하수인을 폭행하려 했지만, 오히려 싸움을 제대로 할줄아는 하수인에게 주먹을 정통으로 맞고 기절했다. 참고로 비겁한 일반 시청자 심사의원들은 작가의 무관심과 자비로 전혀 처벌받지 않고 재수좋게 넘어갔다. 최소한 비난은 실컷 들어야 했는데도 말이다.

전국대회 결승전 편에 잠시 등장하여, 여기서는 쓸데없이 높은 프라이드와 이전의 악행 때문에 써 주는 요리점이 없어 여기저기 떠도는 막장인생을 살고 있는 모습으로 나온다. 하지만 우연히 TV에서 중계되던 쇼타의 결승 경기의 장면을 보고, 져버리라면서 악담과 저주를 퍼붓지만 불리함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그의 노력에 헤키고 역시 감화되어 자신의 모습을 반성하고 재기를 결심하게 된다. [9]

2부에서도 잠깐 모습을 등장하는데 재기에 성공한 모습으로 나온다. 작중언급을 보면 1부때처럼 정재계인사들이 찾아오는 명소가 됐다고 하지만 1부떄와 달리 사람이 엄청나게 공손해졌다.[10] 대신 아들은 자기 성격을 그대로 빼박았는데, 그래도 비열한 수단은 안쓰고 프라이드만 닮았다(..)[11]
  1. '코를 할퀴고' 라고 부르는 독자도 있다고 한다.
  2. 물론 쇼타는 그 정도로 물러나지 않았다.
  3. 그러나 이 고등어는 회유성 고등어로 운동을 거의 하지 않고 바다의 바닥에서 조용히 사는 종류로, 이 때문에 체내에 소화효소가 적기 때문에 보통 고등어에 비하면 부패하는 속도가 현저히 느리다. 그래서 냉장고 전원 뽑는것만으로 황금고등어를 상하게 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4. 물론 황금 고등어가 상했으리라 단정짓고 방심한 탓도 컸다. 일단 제출한 세공초밥 자체는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5. 하수인들에게 "냉장고 전원을 끈걸로는 한참 모잘라! 아예 생선을 끄집어내 짓밟아 버려어야지!" 라고 말했다.
  6. 그러나 여전히 더러운 악질을 부리는데다 주변 상황을 봐서는 그 교통사고도 히케코가 저지른듯한 분위기다.
  7. 이에 악랄한 독설가로 소문난 무토 츠루에 조차도 헤키고가 승리하자 설마하며 뇌물로 일반 심사의원들을 매수한게 아니냐고 의심했다. 이 당시 무토는 그야말로 천하의 개쌍놈 포스를 보이고 있었으나, 맛에 대한 평가에 한해서는 뇌물을 쓴다거나 요리사의 재료를 망치거나 가로채는 등의 비겁한 행위를 전혀 하지않는 공정한 인물이기 때문.
  8. 이 전에 다츠가 시청자 심사의원들의 표정이 수상하다며 뭔가 했냐고 주장했지만, 물증이 없었기 때문에 어찌 할 도리가 없었다.
  9. 자신을 쫓아냈던 음식점을 나오며 자기 같은 천재를 알아보지 못하는 형편없는 삼류 가게라고 말하지만 쇼타의 경기를 보고 나서는 그 가게로 다시 돌아가 겸손하게 다시 요리를 만들고 싶다며 고개를 숙인다.
  10. 자신의 아들을 평가하러 온 심사단에게 혹시 제 아들이 무슨 건방진 소리를 해서 기분이 불편하셨다면 대신 사과드리겠습니라며 굽신거린다(!)
  11. 작중모습을 보면 일단 자신과 급이 비슷하다 싶은 요리사들에게는 나름 예의를 갖추는 편이었고 대회에서 사지 쇼타가 우승하자 이를 순순히 받아들이는 자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