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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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 Cololabis saira Brevoort, 1856
영명 Mackerel Pike, Saury

동갈치목 동갈치과(꽁치과)의 생선, 등푸른 생선의 대표로서, 불포화 지방산 오메가-3가 개중에도 가장 많이 들어있다고 한다.

실제로 생선을 만져보면 생선 자체에 지방이 다른 생선보다 많이 들어차 주변에 묻어나오는 느낌이며, 조리시 생선으로부터 흘러나오는 기름량도 다른 생선보다 많다. 프라이팬 조리시 이 기름을 잡는 것이 중요한데 불조절을 잘못해서 기름이 탈 경우 꽁치 살에 쓴맛이 배기 때문이다. 미리 꽁치에 칼집을 넣어 빨리 익게 하거나 중간중간 기름을 닦아내거나 불조절을 해줘야 할 필요가 있다. 이 때문에 꽁치는 무조건 석쇠에 구운 것만 먹는 사람도 있을 정도.[1] 석쇠도 기름떨어져서 연기 올라오는 건 마찬가지지만 부채질을 한다거나 연기를 빨아들여서 살에 냄새가 배는 것을 쉽게 막을 수 있기 때문.

구워먹을땐, 다른 생선보다 가시가 많다는 점이 접근을 힘들게 하지만, 가시를 씹어먹을 수 있는 입장이라면 다른 생선보다 가시가 가늘어 오히려 적절한 선택이 된다. 빈민의 식탁에 따르면 머리를 먹을 수 있는 생선. 물론 따라했다간 목에 가시가 박힌다. 쓴맛이 나는 내장을 싫어하는 사람이 많아 보통 내장을 제거하고 먹지만 바닷가 출신이나 나이드신 분들은 내장을 먹곤 한다. 실제로 잡은지 얼마안된 신선한 꽁치의 내장은 쓴맛이 거의 없이 기름지고 맛있다. 하지만 이제는 바다의 오염으로 생선 내장에 유해물질이 농축되어 있으니 건강을 위해서는 내장은 먹지않는 편이 낫다.

맛의 달인의 스토리 작가인 카리야 테츠의 저서에 "일본에는 냉동 꽁치가 주로 유통돼서 애들이 꽁치의 살이 갈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적혀있다. 흠좀무

통조림과도 궁합이 좋은 식품 중 하나. 참치통조림이 나오기전에는 생선통조림 하면 거의 무조건 꽁치 통조림이었다. 고등어는? 꽁치조림, 김치찌개 등 음식에 넣는것은 기본이고 지금의 참치통조림 먹듯이 그냥 따서 그대로 먹기도 했으니... 참치와 맛이 비슷한데 양은 훨씬 많다. 대략 3~4마리 정도의 양. 그리고 독특한 것은 바로 이 통조림 속 꽁치가 말 그대로 통이라는 것. 참치통조림이 다 발라낸 참치의 살만 들어있다면 꽁치통조림은 머리와 지느러미만 자른 그대로 통조림이 된다. 생 꽁치를 생각하면 가시나 뼈때문에 먹기가 꺼림칙할 듯 하지만 사실 꽁치통조림은 이 가시와 뼈야말로 별미. 생 꽁치와는 달리 통조림 쪽은 뼈가 그냥 으스러지는데 요 느낌이 독특하면서도 고소하다. 요즘 입맛에는 비린내 때문에 생으로 먹기 쉽지 않고, 보통 양념이나 김치를 넣어 졸여먹는다. 최대한 단순한 요리방식으로는 고추가루와 마늘, 파같은 것을 살짝 넣고 끓여서 비린내만 잡고 먹는 방법도 있다. 뚜껑을 따 기름을 따라내고 식초를 들이부어 헹궈내도 된다. 생각보다 잘 어울린다. MT나 여행가서 참치 이상으로 요리해먹기 쉬운 통조림. 아름다운 가성비 때문에 자취생의 친구로 꼽히는 통조림이기도 하다.

경골어류 동갈치목 꽁치과의 바닷물고기로 미국과 우리나라 등 아시아 사이의 북태평양 해역에 널리 분포한다.

요즘은 아예 양념육수에(물론 조미료가 꽤 들어갔겠지만) 꽁치와 김치를 넣은 꽁치찌개통조림까지 나왔다. 냄비에 쏟아 끓이기만 하면 되고, 저렴한 가격에 맛도 제법 괜찮은 편.

꽁치통조림을 허니머스타드를 첨가하여 식빵사이에 끼워 먹기도 한다. 실제로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맹기용의 꽁치를 활용한 꽁치 샌드위치를 만들기도 했지만 비린내를 잡지 못해 셰프로서의 자질 문제가 불거지기도 했다.자세한 내용은 맹기용 항목 참고.

반면에 백종원집밥 백선생에서 집에서 생선구이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꽁치 통조림에 밀가루 or 튀김가루를 묻혀 기름에 튀기듯 구우면 감쪽같이 꽁치구이로 변신하는 레시피를 선보였다. 덕분에 꽁치 통조림이 불티 나게 팔리는 중.

경상북도 포항시 구룡포의 명물인 과메기의 재료이기도 하다. 원래는 주로 청어로 만들었지만 청어 어획량이 줄어 꽁치로 대체되었는데, 전국적으로 유명해지면서 매년 겨울마다 포항시 어민들의 커다란 수입원이 되고있다. 영양분 함량이 높은 음식. 지방 함유량은 높지만 대부분이 불포화지방산 오메가-3라, 이걸 많이 먹는 어민들 중에서도 살찐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야 어부 일이 워낙 힘드니 당연하겠지

예나 지금이나 서민의 친구였다. 옛 친구들이었던 고등어갈치는 이미 꽁치보다 비싼 생선이 되어 버렸다. 최근에는 우리나라 어획량이 수월하지 않은지 대만에서 많이 수입하고 있다.
  1. 대체로 생선을 구워서 파는 식당은 석쇠에 굽는 게 일반적이다. 일반 가정에서는 석쇠가 없을 경우 그냥 프라이팬에 굽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