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토리바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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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子取り箱. 한국어로 의역하면코토리? '아이 뺏는 상자'.

몇몇 네티즌들이 코토리바코 관련 게시물을 읽은 뒤 쏠림 증세나 오한, 두통, 설사 등을 일으켰다고 주장하면서 일약 유명해진 도시전설.

이것을 만진 여자와 아이는 저주에 의해 죽는다는 주살(呪殺) 도구로 복잡한 퍼즐로 구성되어 뚜껑을 쉽게 열 수 없는 상자 모양의 장난감[1] 안에 짐승의 피를 가득 채우고 일주일 뒤 가 완전히 마르기 전에 아이를 죽여 그 아이의 검지 끝과 탯줄, 그리고 내장 부위의 피를 조금 채워넣으면 완성된다.

이때 죽은 아이가 한 명이면 일보(一寶), 두 명이면 이보(二寶)... 일곱 명이면 칠보(七寶)라고 부르며 현재 넷상에서 알려진 최초제작자는 기술을 알려주며 사람들에게 절대 팔보(八寶)는 만들면 안 된다고 강조했으나 예외로 기술을 알려준 자신에게 처음 줄 상자는 팔보[2]로 만든 것을 달라고 했다.

1.1 코토리바코의 유래

1860년대 후반에서 1880년대 전반 사이에 에도시대 때 만들어졌으며, 당시 오키노사마에서 일어난 반란이 진압되고 반란주동자 중 한명이 이송되던 중 탈출해 부락(부라쿠민 참조)으로 흘러들어왔는데, 부락민들이 덩달아 피해를 입을까봐 그를 죽이려다가 자신을 살려주면 관청에 대항할 무기를 주겠다는 말에 설득당해 코토리바코가 만들어졌다.

이후 부락민들은 부락을 괴롭히던 관청과 주변일대에 코토리바코를 선물로 상납. 관계자들의 여자와 아이들을 전부 주살하는 것에 성공한 뒤, 관청과 주변을 협박하여 부락의 독립과 상자로 인해 생긴 일의 복수를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아내는 것까지 성공했다.

코토리바코의 효과를 톡톡히 맛본 부락민들은 그 후 13년 동안 자그마치 56명의 아이를 희생시켜 16개의 상자를 더 만들어냈고, 그렇게 만들어진 코토리바코는 마을 한곳에서 엄중히 보관되었다.

그러나 13년째 되던 해. 마을의 한 사내아이가 경비가 소홀한 틈을 타 코토리바코를 가지고나와 자기네 집에서 갖고 놀다가 그 집안의 여자와 아이가 전부 죽어버리는 사건이 벌어졌고, 이 사건을 접한 부락민들은 처음으로 코토리바코에 대한 공포를 느끼게 되었다.
결국 근처 신사로 가 처리를 부탁했으나 상자의 원념이 너무 강해 100여년에 걸쳐 원념을 없애는 작업을 하게 되었고, 마을사람들은 코토리바코를 각 가구에 하나씩 나눠 맡아 약속한 날에 신사로 가져가 처리하기로 했다.

그러나...[3]

여기까지는 단순한 도시전설 또는 괴담 중 하나일 뿐이지만...

황당하게도 이 글을 읽은 많은 일본인(2ch 거주인)들 사이에서 자기네한테도 비슷한 물건이 있다는 증언이 쏟아져 나왔다.

2ch 내에선 이 사태에 대해 '상자 수가 너무 많은데 이게 어떻게 된 거냐' 라는 말이 당연히 올라왔고 이에 대한 답변으로는 '코토리바코와 비슷한 상자를 만드는 방법은 비교적 널리 퍼져있는 것 같고 단지 투고자가 처음으로 그것에 관한 글을 올린 것 뿐이다' 는 쪽으로 의견이 정리된 것 같다.

물론 여기에 대한 반박도 있으니 코토리바코 얘기가 돌기 전까진 상자에 관련된 글이 코빼기도 보이지 않더만 갑자기 상자에 관한 글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잘 나가는 괴담에 살이나 더 붙여볼까" 라는 것.

또한 관청을 포함한 지배계층 및 일반 시민들이 천대받는 부락민들의 주술 때문에 여자와 아이들이 몰살 당했다면 저주를 피하면서 복수를 할 방법을 찾는 편이 현실적이다. 하다못해 용병이라도 모아 멀리서 불화살 등을 날리며 마을을 포위하여 몰살이라도 시킨다면 어쩌겠는가. 게다가 시대가 에도시대라면 더더욱. 그 정도의 사건이 실제로 있었다면 최소한 관련자의 수기라도 남아있거나 하다못해 민속학자료 등에서라도 나올 것이다. 의외로 비밀을 엄수하기란 쉽지 않다.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일이라고 보아야 합리적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실제로 그렇게 많다던 코토리바코의 실물이 나타난 적은 단 한번도 없다. 결국에는 많고 많은 괴담처럼 입소문으로 그치는 정도.

단, 이와 비슷한 저주는 일본이나 한국에도 있기 때문에 어떤 오컬트 애호가가 의도적으로 이미 있던 정보를 다듬어서 만들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또한 그러한 저주가 있었다고 해도 그것이 저주가 실제로 효력을 발휘했는가 여부와는 별개의 문제이다.

참고로 코토리바코와 비슷한 것이 국내에도 존재한다.[4] 제작 방법은

  1. 무당이 오갈 데 없는 아이를 항아리에 가둬넣고 2~3일 가량을 굶긴 뒤 뚜껑을 열고 먹을 것을 보여준다.
  2. 배고픈 아이가 자연스레 음식을 향해 손을 뻗는다.
  3. 그 순간 아이의 손을 잡아 손가락 끝[5]을 잘라버리고, 항아리는 그대로 땅에 묻어 아이를 굶겨 죽인다.
  4. 이후 잘라낸 손가락을 몸주(身主)[6]로 삼아 신으로 모신다.

이 내용은 검은방 3에도 나오며 백선교라는 사이비 종교가 사용한다고 묘사된다. 단, 여기서 타깃은 성인.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며칠동안 굶긴 뒤 젖을 내밀어 손을 뻗게 만들고 손가락을 자른다는 버전도 있다. 그리고 이와 유사한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는 루머가 있는 것으로 무당방울이 있다.
  1. 호기심 많은 아이들이 퍼즐을 풀기 위해 만지다 죽는 게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므로.
  2. 사내아이 7명+여자아이 1명.
  3. 더욱 자세한 내용은 여기로 가서 알아보자.
  4. 아래의 설명과는 별개로 비슷하지만 다른 종류의 저주가 있는 데, 어린아이를 납치해 아주 맛있는 음식을 아주 소량만 먹이면서 아이를 굶긴 후, 큰 항아리를 준비한 뒤 그 안에 맛있는 음식을 가득 넣어둔다. 계속 굶어 배가 고픈 아이가 항아리 안에 들어가면 여러개의 창으로 아이를 찔러 죽인 후 그대로 방치한다. 이때 아이의 시신을 보아서는 안되며, 아이가 죽은 뒤 최초로 항아리 안에 든 아이의 시신을 본 당사자들은 일가를 포함한 전원이 대대로 평생을 가난과 굶주림 속에서 살아가게 된다고 한다. 저주의 해제 방법은 오직 저주를 일으킨 당사자 만이 알 수 있으므로 저주의 시전자는 부자의 집을 노려 저주를 걸게 한 후 재산을 빼앗았다고 한다. 이 저주의 핵심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굶주림을 계속 느껴야하는 아이의 고통과 굶주림 끝에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찾았음에도 먹지 못하고 굶주림 속에 허무히 죽는 아이의 원한이다.
  5. 아이의 살기 위한 정기(精氣)가 손가락 끝에 모여있기 때문에.
  6. 무당이 굿을 하거나 점을 칠 때 무당에게 내려 공수(神託)를 하거나 길흉화복을 예언하는 존재. 무당은 몸주신이 영력을 주는 것이라 믿어 자기 집에 신단(神壇)을 만들고 그를 모시게 되며 몸주와 무당은 각별한 관계를 지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