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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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용목적으로 에 바르거나 붙이는 이다. 영어로는 pore strip이라고 한다.

다른 일반적인 미용팩들이 영양공급이 목적인 것과는 다르게 코팩은 코의 모공 안에 울퉁불퉁하게 끼어있는 블랙헤드와 각종 노폐물, 모공에 갇힌 기름을 물리적으로 뽑아내는 것이 목적이다. 좀 더 엄밀히 말하자면 모공에 쌓인 피지 필라멘트(sebaceous filaments)를 제거하는 것이다. 이 블랙헤드에는 피지 뿐만이 아니라 죽거나 산화되어 가는 피부 노폐물이 섞여 있다.

코팩 대신 모공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하는 방법에는,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것보다는 화학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좋다. 살리실산(salicylic acid)이 들어있는 제품을 사용하거나, 머드팩, AHA(알파 하이드록시산), 또는 클렌징 오일로 마사지하는 것이 피부에도 무리가 가지 않는다.

상태로 되어있어서 코에 얇게 펴바른 뒤 마르면 종이처럼 벗겨내는 형태와, 코 모양의 종이로 되어있어서 붙였다가 떼는 형태로 나뉘는데 각기 장단점이 다르다. 전자의 경우는 콧볼 옆에 움푹 패인 공간에도 꼼꼼하게 바를 수 있지만, 이미 모공이 큰 사람들이 바르면 말랐을 때 코팩에 구멍이 송송 뚫려있는 경우가 있다. 후자의 경우는 흡착력은 좋지만, 콧볼 옆까지 꼼꼼하게 종이가 닿지를 않아서 그 부분이 붕 뜨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붙일 때 앞니를 윗입술로 감싸 콧볼 옆도 아래로 펴지게 하거나 코팩을 가위로 작게 잘라서 붕뜨는 부분에 붙히는 꼼수가 필요하다.

코팩을 하고 떼어내서 보면 노폐물들이 많이 뽑혀나오는데, 그럴수록 시원한 쾌감이 느껴진다. 어떤 이들은 그 결과물을 사진으로 찍어서 자기만의 노하우와 함께 웹상에 올리기도 하는데 노다지 금광(?)을 많이 캐내면 반응은 가히 개혐짤폭발적이다. 바퀴벌레알로도 취급당한다... 슈퍼울트라초초초혐짤주의[1]

.징그럽지만 자신의 코에서 나온다면 매애애애애애우 통쾌할 것 같다. 동영상 버전도 있다. 혐오주의 이 쾌감 때문에 코팩에 중독되는 사람도 있다고 하니.(...)

코팩이 부담스럽다면 압출기로 짜낼 수도 있다. 극혐오주의

2 낭설

'코팩을 사용하면 모공이 넓어진다는 속설은 거짓이다! [2] 단지 피지가 갑자기 제거되어 구멍이 뻥 뚫려 보이는 것일 뿐, 실제로 모공이 더 커지거나 늘어나는 현상은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여러 번 하게 되면 피지선을 자극하게 되어 더 활발하게 활동하여 다시 빠르게 블랙헤드가 생길 수 있다. 이나경 화장품 칼럼리스트은 코팩 후에 모공이 커져 보이는 현상은 마치 와인병에서 코르크 마개가 빠지면 병이 뚫여보이는 것과 똑같은 거라고... 동일 인물의 칼럼을 참조하자.

비슷한 괴담으로는 기름종이를 사용하면 모공이 넓어진다는 오해가 있다. 그러나 전혀 관련이 없다. 사용 후 피부가 건조해 지면서 스스로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기름이 분비될 수 있지만 단순히 기름종이가 원인이 되지 않는다. 단, 억지로 손으로 짜내는 경우 피지가 닫힌 모공 사이를 비집고 나오면서 모공을 넓힐 수 있다.

3 주의점

주로 콧등이나 콧망울의 모공에 끼어있는 까만색 알갱이(?)들은, 피지뿐만 아니라 피부에서 자연적으로 생산되는 피지 필라멘트, 즉 노폐물이다. 애초에 생물의 몸에서 나오는 노폐물들이 다 그렇듯이 코팩으로 계속 뽑아내어도 곧 다시 생겨난다. 세안을 매일 해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 코팩은 강제적으로 노폐물을 뽑아 내는데, 이 과정에서 노출된 빈 모공에 각종 먼지, 박테리아가 들어와 더 심한 피부 트러블이 생길 수 있다. 또한, 피부 스크럽 제품들을 너무 많이 쓰게 되면 피부 밑의 모세혈관이 확장되어 영구적으로 혈관이 불그스름하게 비치게 된다. 코팩도 마찬가지로 자주 쓰면 피부 밑 모세혈관이 확장될 수 있다.
  1. 저 사진은 일본의 연고 오로나인을 바르고 5분동안 기다린 후 씻어내고 붙인 후 사진이다.어찌 아는거지?!
  2. 이전 버젼(r37~r49)에서는 코팩을 사용하면 모공이 넓어진다는 서술이 있었으나, 토론을 통해 그것이 거짓임이 확인되었다. 그러므로 이제 이 문서에 그 속설이 사실인 양 서술되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