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퀘벡 시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인 샤토 프론트낙 호텔 (Chateau Frontenac)
Ville de Québec.
캐나다 퀘벡 주의 주도이자 2번째 규모의 도시이며 관광지로도 이름이 높다. 북미에서 흔치 않은 성벽도시. 유네스코 지정 세계유산이다.
퀘벡인들은 보통은 '빌 드 케베크'라고 부르기보다는 그냥 Québec이라고 부르는데, 구별법은 바로 정관사를 붙이지 않는 것. 불어에서 도시명은 관사를 붙이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Au Québec은 '퀘벡 주에서'라는 뜻이며, À Québec은 '퀘벡 시에서'라는 뜻이다.
올드 퀘백 (구 퀘벡, 구시가지)과 뉴 퀘벡(신 시가지)이 있는데, 올드 퀘벡 지역에 가면 마치 유럽에 온 것처럼 오래된 건물들을 볼 수 있다.
198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역사도시로 등재되었다.
여러모로 캐나다의 다른 도시와는 굉장히 이질적이다. 일단 구 시가지는 고풍스런 누벨 프랑스의 향취를 보전하고 있어서 처음 온 사람은 여기가 북미인가 유럽인가 헷갈리게 된다. 그리고 인종의 용광로인 다른 캐나다의 대도시와는 다르게 여기는 99%의 인구가 백인 프랑스계 캐나다인이며 심지어 차이나타운도 없다. 흠좀무. 이 정도 규모의 도시에 중국인들이 대거 자리잡지 못한 곳은 캐나다 아니 북미 전체를 통틀어서도 여기밖에 없을 것이다.
여러모로 프랑스계 캐나다인들의 정신적인 수도.
몬트리올에서 영어가 술술 통한다고 여기서도 통할 거라는 생각은 버리자... 여기엔 정말로 영어를 못 하거나 어눌한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물론 관광 정도야 가능하겠지만...
퀘벡의 다른 대도시인 몬트리올과는 성격이 꽤나 다르다. 심지어 불어 억양도 살짝 차이난다! 대체적으로 퀘벡 시의 불어가 프랑스 본토에 약간 더 근접하다는 평.[1] 예를 들면 고래를 뜻하는 baleine은 프랑스나 퀘벡 시에서는 '발렌'이라고 읽지만 몬트리올에서는 이중모음 현상이 일어나 '발라인'이라고 읽는다. 물론 익숙하지 못한 사람이 듣기엔 다 그게 그거인 퀘벡 억양으로 들리지만.
퀘벡 시 발음이 프랑스에 좀더 근접한 것은 프랑스 식민지였을 당시 중심도시가 퀘벡 시였기 때문이다. 또한 당시 누벨 프랑스에 여성 주민이 부족해 대거로 보낸 젊은 여성들(피유 뒤 루아)가 우선적으로 퀘벡 시에 보내지고 그 다음에야 몬트리올으로 보내졌기 때문에 퀘벡 시 여자애들이 유전적으로 더 예쁘다는 드립에 써먹히기도 한다. 물론 실제로 그런지는... (사실 북미에서는 몬트리올이 미녀들이 많기로 유명하다)[2]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인 라발 대학교가 있다. 정확히는 도시 외곽에 걸쳐 있으니 도심지를 관광한다면 볼 일 없다.
프로스포츠 팀으로는 WHA에서 활동하다가 NHL로 편입되었던 퀘벡 노르딕스라는 아이스하키팀이 있었다. 팬들의 응원은 열성적이었지만 퀘벡 내 마켓에서 몬트리올의 상대가 안됐고 위의 언어문제 때문에 비 퀘벡계 캐내디언조차 안오려고 해서(필라델피아 플라이어스문서 참조) 재정난을 겪다가 결국 1995년 미국으로 팀을 이전해 콜로라도 애벌랜치가 되었다. 이후 2016년 6월 말, 31번째 신구단 연고지를 놓고 라스 베가스와 경쟁했으나 패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