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1 해양 포유 동물의 목

고래
Whale이명 :
Cetacea Brisson, 1762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포유강(Mammalia)
고래목(Cetacea)

Whale-Popular.jpg
사진에 나온 고래는 바다의 포식자 범고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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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 기여윙 고래가 난다요! 새우들의 등골브레이커

혼돈과 같은 그 괴물의 아가리 근처에서 배회하는 모든 것은 그것이 짐승이든 배든, 혹은 바위든 간에 곧바로 그것의 거대하고 끔찍한 구렁텅이 속으로 삼켜진다. 그리고 끝이 없는 뱃속의 심연에서 소멸해 간다. - 플루타르코스, 윤리논집

HD: Bait Ball Feast - Nature's Great Events: The Great Feast - BBC One

한국어: 고래
영어: Phin[1] Whale
일본어: くじら(鯨)
중국어: 鲸鱼
러시아어: кит
터키어: Balina, Yunusbalığı(돌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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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가에 밀려온 고래를 그린 근세 유럽의 삽화.# 고래의 시체가 부패되어 부풀어오른 탓에 저렇게 뚱뚱하게 그려졌다고 한다.[2] 그리고 터졌겠지...

1.1 상세

지구역사상 가장 무겁고 거대한 포유류.

포유강(哺乳綱) 고래목에 속하는 동물의 총칭. 4 ~ 5m 정도를 기준으로 해서 그보다 작은 종은 돌고래, 큰 종은 고래라고 한다. 그러나 범고래돌고래지만 10m가 넘는데, 사실 이는 범고래의 학명인 흰줄박이물돼지가 저런 기준이 확립되기 전에 만들어진 것이라 그렇다. 실제 범고래는 범돌고래로 불리지 않는 이유다. 영어로도 Killer Whale.

정확한 어원을 알기는 매우 힘들지만, "골짜기(谷)에서 물을 뿜는 입구"에서 고래라는 이름이 생겼다는 설이 그나마 유력하다. 또 하나의 설은 중국에서 수입된 도교설화와 연관이 있다. 용왕의 아홉 아들[3] 중 셋째인 포뢰(蒲牢)[4]는 바닷가에서 사는데, 유독 "바다에서 사는 어마어마하게 어떤 큰 생물"을 무서워해서 그 생물만 보이면 놀라 큰 소리로 울어댔다고. 그 생물의 이름을 "두드릴 고(叩)"에 포뢰의 이름에서 딴 "뢰"를 붙여 지으니 곧 고뢰요, 이것이 후에 고래로 변하였다는 것. 다만 이것은 역시 멀쩡한 우리말에 한자를 갖다붙인 한자부회식 민간어원에 해당할 가능성이 극히 높다.

외관과는 달리 어류가 아니라 포유류이며, 육상 포유류인 우제류(소목)와 친연관계가 있다. 일부 분류법에서는 고래를 하마, 돼지, , 사슴, 낙타 등과 함께 경우제류(鯨偶蹄類)로 묶기도 하는데, 심지어 하마는 돼지보다도 고래와 더 가깝다! 육상 포유류가 서서히 물 속 생활을 하게 되다가 결국 완전히 물에 적응한 것이 고래라고 알려져 있다. 때문에 고래에는 인간의 꼬리뼈와 같이 퇴화한 흔적으로 다리뼈의 흔적이 있다고 한다.

어류가 아니기 때문에 아가미로 수중호흡을 하지 않고, 때문에 정기적으로 수면으로 올라가서 숨을 내쉬어야 한다. 어린이들에게 고래를 그리게 하도록 하면 등에서 물을 뿜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이건 등에 난 숨구멍에서 숨을 한꺼번에 뿜어대는 입김이지 물을 뿜어대는 건 아니다. 미안, 숨쉬다가 침이 조금 튀었어. 아니 숨구멍이니 굳이 따지자면 콧물일지도... 또한, 이들이 포유류임에도 불구하고 육지에서 살아갈 수 없는 이유는 흔히 사람들이 알고있는 피부가 말라서가 아니라 육지에 올라오는 순간 자신의 몸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폐가 짓눌려 숨을 쉴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최대 30m까지 자라 지질시대 전체를 통틀어 최대의 동물로 꼽히는[5] 흰긴수염고래가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 때문에 고래하면 흔히 덩치가 10m를 가뿐히 넘기고 바다 저 아래에서 플랑크톤이나 새우를 먹으면서 살아가는 종을 떠올리지만, 향유고래범고래 등은 육식을 하기도 한다. 아니, 범고래이미 단순한 육식의 범주를 넘었다.

고래들은 무리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으며 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이들도 유행가 등 독자적인 문화사회생활을 하는 것 같다. 이 고래의 노래 소리는 사람이 들어도 굉장히 아름답고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기분이 든다. 뿌오오ㅇ오오오오ㅇ오오ㅗ오ㅗㅗㅇㅇㅇ오오오!

고래가 남기는 주요 산물로는 고래고기, 고래기름, 고래수염 등이 있다. 그리고 다른 신체 부위들도 일단 양이 넉넉하기 때문에 쓰일 곳이 많다. 최초의 우산은 고래뼈로 만들어졌으며 고래수염은 코르셋, 태엽의 재료로, 향유고래의 배설물인 용연향(龍涎香)은 향료로 쓰였으며 특히 용연향은 현재도 무척 귀하고 비싸다. 하지만 현재 고래에서 나오는 부산물은 모두 다른 것으로 대체가 가능하다. 그것도 훨씬 싸고 효율적으로.

포경선 등의 등장 이후 수가 많이 줄었고 20세기부터 현대기계식[6]으로 하는 포경선이 등장해 거의 멸종까지 이른 적이 있으며, 실제로 참고래 등의 몇몇 종류은 완전히 멸종했다. 때문에 씨 셰퍼드 등의 각종 동물보호단체에서 고래를 잡지 말자고 주장하고 있고, 전세계적으로 옛날 옛적부터 고래잡이를 주요 생존 수단으로 해왔던 일부 민족들이 사냥하는 것을 제외하면 잡지 않는 추세다.

동해는 한때 고래의 천국이었으나 일본, 중국, 한국 등에서 남획하는 바람에 거의 멸절 직전 상태까지 이르렀다가 최근에는 그 수가 회복 중이다. 서해 또한 고래의 바다로 유명했으며 일제강점기대청 군도는 포경 기지로 중요한 지역이었지 이 쪽은 해방을 앞두고 절멸했다.[7] 그리고 오늘도 일본은 '전통과 고래 연구라는 미명 아래' 무자비한 포경(돌고래 포함)을 진행하고 있다. 2014년 호주와 뉴질랜드의 항의 및 국제법 제소로 잠잠해지나 싶었지만, 위에서 말한 전통과 고래 연구라는 구실을 새로운 이름의 프로젝트로 내걸고 있는 걸로 봐서는 포경을 접을 생각은 딱히 없어보인다. 관련 뉴스(영문)

따라서 먹을 수 있는 고래고기도 주로 지나가던 고래가 그물에 걸려서 죽은 것을 먹는 것이 많다. 바다의 로또라 할 정도로 고가에 팔리며, 너무 자주 잡힌다며 그린피스에서 한국에 포경 의혹을 제기한 적도 있다. 하긴 불법 포경도 경찰에 간간히 잡히기 때문에 가능성은 있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흔한 일은 아니므로 그물에 잡혔다는 일은 보통 뉴스에도 난다.

국내에서 고래에 관련된 가장 유명한 기록은 바로 신석기시대 후기 ~ 청동기시대 전기에 남겨진 울주 반구대 바위그림. 동아시아 지역 신석기 연구에 큰 도움이 되는 자료로 국보 285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 대상이나... 댐 건설로 인해[8] 침수되어 풍화가 급속도로 진행 중이며 기반암 자체가 약해서 자연 풍화 이외의 훼손도 계속 일어나고 있다. 그나마 유리벽을 치고 댐 수위를 낮추는 보존안이 통과되었으나, 해당 댐의 수위를 낮추며 주변 지자체에서 수자원을 공급받는 부분에서 마찰이 생기면서 실행은 계속 늦어지고 있다. 유네스코 잠정 대상이라고 홍보만 하면서 정작 문화재 보전에는 관심도 없는 행정의 대표적인 예.소유하지도 못할 옛날 그림인데 알게 뭐야하는 건가?

이들이 싸우면 새우의 등이 터진다는 속담이 있다.
고래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 라는 속담이다
힘센 사람사이 약한사람이 끼면 오히려 손해를 더 당한다는 뜻이다.

처녀막이 있는 몇 안되는 동물 중 하나다. 물속에서 교미를 하는지라 음경을 질에 정확하게 끼워넣기 어려운데도 정액 방사량이 엄청나서 처녀막이 있는데도 임신하는 경우도 있다. 흠좀무.

돌고래의 경우에는 수컷의 음경을 암컷의 숨구멍(blowhole)에 끼우고 검열삭제를 하기도 한다. 진짜 blowjob[9]이다.

언어학자들에 의하면 인간이 사용하는 언어등급이 6~7등급 정도로 구분되는데 반해, 고래들의 언어등급은 9~10등급으로 외계인들이 지구로 오면 인간보다는 고래들에게 교류를 청할 것이라는 추측을 하기도 한다. 허나 고래를 관찰하는 동물행동학자들은 그러한 추측들을 위험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문법체계가 잘 잡혀있지 않아서인데, 심지어는 "저기 물고기가 있으니 모두 잡으러 가자"라는 간단한 표현조차 없다고 한다[10].

간혹 해안가에 죽은 고래의 시체가 떠밀려 올라오기도 하는데,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될 경우 그 원형을 짐작조차 하기 어려워서 "미지의 괴생명체" 로 오인받기도 한다. 거의 원형이 보존된 시체라고 할지라도, 이미 속으로는 부패가 일어나고 있으므로 가스가 차서 뚱뚱해진(…) 모습인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거, 가만히 놔뒀다간 고래 시체가 가스량을 견디지 못하고 시밤쾅하는 바람에 온 사방이 썩은 고래고기와 피와 내장(…)으로 범벅이 된다! 실제로 2004년 타이완에서 죽은 고래를 묶어놓고 해부를 위해 가져가던 향고래 시체가 길거리 한복판에서 폭발하는 바람에 난리가 났던 적이 있었다. 고래 시체가 폭발하는 영상 (혐주의)생체폭탄

해안가에서 죽은 고래의 시체가 떠밀려 올라올때 그 고래의 사망원인은 절대 자살이 아니다. 이 고래의 사망 원인을 설명하기가 좀 애매한데 굳이 끼워 맞추자면 인간에게 독살당한 것이다. 상세히 설명하자면 태평양 거대 쓰레기 지대 항목에도 있지만 바다에는 인간이 엄청나게 많이 쓰레기를 버려놓았다. 그런데 고래는 이게 먹이인 줄 알고 먹었다가 이 이물질들을 분해할 수가 없어서 배출하지 못하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고래의 위장에 이 이물질들이 계속 체류하게 되고 이게 누적되어 위장의 공간이 점점 줄어들게 된다. 결국 위장에 아무것도 넣을 수 없어서 굶어죽은 것이다. 실제로 저런 고래의 시체의 배를 갈라보면 위장에서 나오는 물건은 폐타이어, 플라스틱 패트병, 고무 보트, 각종 생활용품, 폐의류 등등 다양하게 나온다.

여담으로 고래는 기도와 식도가 완전히 분리되어 있다는 설이 있는데, 실은 그렇지 않다. 실제로 상괭이가 잡아먹은 서대가 위장에서 기도로 기어올라와 숨구멍을 막아 죽은 사례가 있다.

여담으로 서양뿐 아니라 우리에게도 고대부터 친숙한 동물인지라 자주 비유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고래가 검고 큰 생물이다보니 '고래등같은 기와집'이라든가.

터키에서는 특이하게 돌고래에 대해 Yunusbalığı, 유누스(=요나)의 물고기라고 부른다. 구약성경에 나오는 예언자 요나를 삼킨 물고기가 고래였다고 생각하기 때문인데, 때문에 해산물 취식에 자유로운 이슬람교 문화권임에도 터키지역한정으로 고래고기는 부정한 고기라고 생각한다.

1.1.1 고래의 수염

고래 종류는 크게 나눠서 돌고래 처럼 이빨이 있는 이빨고래 아목과 대왕고래 같이 이빨 대신 수염(baleen) 이 있는 수염고래 아목이 있다. 대형 고래류는 대부분 수염고래 아목인데 이들은 큰 먹이를 씹어서 삼키는게 아니라 먹이가 포함된 물을 일단 한꺼번에 들여마시고 그다음에 수염 사이로 물을 배출하며 마치 체(mesh)로 걸러서 먹듯이 작은 먹이를 걸러서 먹는다. 그래서 이 수염은 마치 프라스틱 빗자루나 머리빗 같이 생겼는데 고래 입 안에 위쪽에 위쪽 잇몸에 이빨이 있어야 할 자리에 마치 수염처럼 빽빽히 나있다. 윗 쪽에만 나있고 아래 턱 쪽에는 없다. 실물은 보면 마치 잡채 만드는 당면 뭉치 비슷해보인다. 굵기도 그정도고... 사람 손톱과 같은 재질이라 상당히 단단하고 찔리면... 아프다. 그래서 옛날에는 테니스 라켓의 그물에 고래수염을 썼다.

고래의 턱에도 몸길이 방향으로 줄줄이 줄무늬가 나있어서 이게 고래 수염인가하고 오해하는 경우도 있는데 고래 수염은 고래 입 안에 위쪽 잇몸에 나있는 털이고 그 줄무늬는 아래턱의 피부가 크게 죽죽 잘 늘어나라고 있는 턱 피부의 주름이다. 고래가 먹이를 잡아 먹는 영상을 보면 입을 크게 벌리고 고기 떼를 물과 함께 덥석 삼키면 아래 턱 피부 주름이 크게 늘어나서 마치 물주머니처럼 턱 피부가 늘어난다. 그리고는 그 턱 주머니를 짜서 입으로 물을 뱉으며 먹이를 수염으로 걸러서 입속에 남은 먹이를 꿀꺽 삼킨다.

1.2 고래의 종류

표시가 붙은 종은 멸종한 종이다.

1.3 관련 문서

1.4 고래가 모티브인, 고래와 관련 있는 사람, 혹은 고래와 관련있는 캐릭터

2 가요

2.1 명카드라이브의 노래

2009년 명카드라이브(박명수, 제시카, E-Tribe)의 냉면의 후속곡으로, '명콜드라이브'(박명수, 정니콜, E-Tribe)라는 팀을 새롭게 짜서 부른 노래이다.

전곡인 냉면에 비해서 임팩트가 약하다는 평도 있지만, 니콜 특유의 귀여운 목소리가 어우러져서 노래가 앙증맞고 듣기 좋다는 호평도 나오고 있다.

뮤비에는 고래 캐릭터가 등장하지만 냉면(차가운 얼굴)과 마찬가지로 일종의 언어유희로 가사에선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것을 표현했다.

카덕박명수카라에서 가장 좋아하는 멤버는 니콜이라서 결국 같이 노래하게 됐다(...).성덕?

2.2 박현빈의 노래

2013년에 발표되었다. 김병걸 작사 노상곤 작곡.

3 엄청나게 술을 마셔대는 사람을 일컫는 말

흔히 술고래라고 표현한다. 참고로 영어에도 술을 엄청나게 마셔대는 것을 뜻하는 "Drink like a fish(물고기처럼 마셔댄다)"는 표현이 있다.

4 비상대책위원회의 유행어

비상대책위원회 참조.

  1. "고래는 영어로 Dolphin, 그럼 고래는 영어로?"라는 넌센스 퀴즈에서 나온 말.
  2. 참조: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 <고래의 삶과 죽음>
  3. 이름은 각각 비희, 이문, 포뢰, 폐안, 도철, 공하, 애자, 산예, 초도.
  4. 포뢰는 종의 상부에 있다. 이는 포뢰를 새겨넣어 종이 더 큰 소리를 내기 바라는 마음에서이며, 동일한 이유에서 종을 때리는 당목 역시 원래는 고래 모양으로 만들거나 아예 고래뼈로 제작하기도 했다.
  5. 다만 길이로 가장 긴 동물은 사자갈기해파리로 촉수길이 포함 37m로 흰긴수염고래를 재치고 가장 긴 동물로 기록되었다.
  6. 거대 선박뿐만 아니라, 작살에 폭탄을 달아서 고래에 박히는 즉시 터지며 끔살시키는 방식까지 포함된다.
  7. 운명의 장난이었을지는 몰라도, 옹진 반도 반대편의 연평도도 일제강점기까지 조기의 섬으로 유명했지만, 역시 오늘날의 연평에서는 조기가 잡히지 않는다. 그리고...
  8. 댐은 1966년에 건설되었고, 바위그림은 1971년 발견되었다. 댐 건설 자체를 탓할 수는 없다.
  9. 서양에서 펠라치오를 흔히 이르는 말. 사실 저쪽에서는 펠라치오라는 용어는 논문에나 나오는 수준의 단어다.
  10. 나탈리 엔지어,《살아있는 것들의 아름다움》에서 발췌.
  11. 고래와 날개 달린 가오리가 합쳐진 마귀.
  12. 범고래 혼혈인간이다.
  13. 전자는 흰긴수염고래, 후자는 범고래가 모티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