퀜틴 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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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로우의 등장인물이자 로럴 랜스세라 랜스아버지. 배우는 폴 블랙손[1]이며, 원작에서 1대 블랙 커내리의 남편이었던 래리 랜스 형사를 기반으로 한 캐릭터.

스탈링 시경(SCPD)의 베테랑 형사이며 법과 질서를 무엇보다도 중시하는 남자. 당연히 후드 쓰고 활 쏘며 돌아다니는 자경단원을 마뜩찮아하며, 애로우를 잡는 일에 가장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그러나 작중 전개를 보면 훌륭한 애로우 조력자.(...) 결국 시즌 2에서는 애로우와 협력했다는 사실에 의해 형사에서 경관으로 강등(...)당했다. 그런데 하는 일을 보면 여전히 형사처럼 행동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도 그걸 지적하는 일은 거의 없다. 또한 알코올 중독 경력이 있다고 한다.

시즌 2부터는 글레이즈 사건의 영향인지 이제껏 맹목적으로 따라왔던 법에 대해 회의를 느끼면서 애로우를 적극적으로 돕게 된다. 오히려 시즌 1에서 자신이 애로우를 까는 것을 그렇게 까던 딸 로럴이 반대로 애로우 잡겠다고 무리하고 있다. 정말 시즌 2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배트맨의 고든 형사만큼 훌륭한 조력자로 활동한다.

3화에서는 탈옥한 '돌메이커' 바턴 매시스와의 악연과 랜스 형사의 심경변화가 그려진다. 과거 매시스를 잡아 감옥에 처넣은 게 바로 랜스였는데, 당시 세라 랜스를 잃은 지 얼마 안 되었던 때라 매시스의 희생자 소녀들에게 감정이입해서 매시스 체포에 더 열을 올렸다고 했다. 경찰이 소극적으로 움직이자, 직접 애로우에게 연락해 같이 움직이고, 엄청 구른다(...). 심지어 경찰 상사로부턴 미움 받아서 자기가 체포되기까지 한다. 결국 바턴 매시스에 의해 로럴과 함께 납치되어 눈 앞에서 딸이 인형이 되는 걸 볼 뻔하다가 애로우(그리고 또 다른 자경단원)에게 구해진다. 마지막엔 애로우의 과격한 방식은 여전히 반대하면서도, 그가 긍정적인 결과를 불러올 수 있음을 인정하며 감사를 표한다.

4화에서는 로럴이 음주운전(...)을 하거나 일 중독에 시달리자 올리버에게 가서 친구니까 좀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사실 본인도 세라가 실종됐을 때 술독에 빠져 산지라, 로럴에게 뭐라 할 군번이 아니기에...

다른 인물들처럼 많은 고생을 하는 인물. 큰 딸 로럴은 시즌 2 들어서 삐뚤어지기 시작했고 거기에 살아 돌아온 작은 딸 세라는 자기 앞에서 살인을 하지 않나... 새라가 떠나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찢어지는 심정이었을 것이다. 게다가 그 와중에 오랜 동료 하나가 사이러스 골드에게 살해당했다.

죽은 줄 알았던 세라 랜스와 재회한 에피소드에서 리그 오브 어쌔신이 나타나 그중 하나와 대치했는데 총알이 떨어져 위기에 처했으나 총알 없이 뭘로 더 싸울 거냐고 비웃는 상대에게 "예비용 총으로"라며 스페어 권총으로 바로 사살했다.(...)

시즌2 마지막에 경찰들을 실질적으로 지휘하며 슈퍼 솔져와 싸우다가 슈퍼 솔저에게 얻어맏았음에도 꾹 참고 싸웠으나 결국 사라가 떠난 직후 토혈하며 쓰러졌다.

시즌3에서는 고위간부로 승진했으며, 애로우를 잡으려는 그 어떤 시도도 하지 않을 것임을 공표한다. 승진에 따라 현장임무에서 빠지게 되었지만 본인은 그게 불만인지 여전히 직접 뛰어다니신다. 심장이 나빠져서 로럴은 그에게 새라의 죽음을 알리지 않고 있다.

허나 13화에서 버티고와 싸우면서 심경의 변화를 느낀 로렐이 결국 새라가 죽었다는 사실을 털어놓자 두 번은 안 된다며 오열한다.

이후 '세라의 죽음에 대해 알고 있었음에도 나에게 그걸 알리지 않고 로럴을 자경단원으로 만들었다'면서 애로우와의 협력채제를 끊고,[2] 애로우가 다시 살인을 저질렀다는 누명을 쓰자 서슴치 않고 애로우를 잡으려 든다. 이후 라스 알 굴에게서 애로우의 정체를 듣고는 자수한 올리버를 체포한다. 이 때 대화를 하면서 "네가 이 도시로 돌아오지 않았다면 지금까지의 일은 벌어지지 않았어."라고 말하는데, 사실 멀린은 올리버가 돌아오든 말든 언젠가 일을 저지를 인간이었고 슬레이드 윌슨이 타락한 원인은 아이보와 미라크루 때문이지 올리버와는 관계가 없다. 덕분에 일부 팬들 사이에서 부녀가 똑같이 발암이라는 소리를 듣고 있다. 다만 이해는 가는 게 로럴의 불행[3]은 대부분 그녀 자신이 자초한 것이지만 형사 본인의 불행[4]은 자기가 올리버와 관계되어서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그게 애로우 탓이냐 아니냐 이전에 철저히 개인적인 이유를 가지고 자신이 가진 권력을 총동원해 퀜틴 랜스 스스로도 누명썼음을 알고 있는 애로우를 붙잡으려 사실상 '난동'을 부리고 있다는 점. 지난 시즌 내내 애로우에게 도움을 받아왔으면서, 자기가 반쯤 미쳐있는 줄은 모르고 애로우를 '멈춰야 하는 광기'라고 부르는 장면은 실로 꼴사납다.

시즌 4 1화를 보면 마지막에 데미안 다크를 찾아가는데 대화를 보면 둘 사이에 모종의 거래가 있었던듯 하다.발암을 떠나 빌런 될 기세 무슨 협박을 받고 있는 듯.

올리버와 존이 어떻게 H.I.V.E.에 있냐고 물었더니 데미안이 도시를 돕겠다고 하고 퀜틴은 그의 도움을 승낙했고, 데미안의 정체를 알았을 때는 데미안이 로럴의 사진을 보여주며 협박을 해서 H.I.V.E.에 머물렀다고 말했다.

여담이지만 시즌 4 9화를 보면 올리버가 펠리시티한테 프로포즈할 때 아주 입이 귀에 걸려가지고는 자기 딸하고 같이 존나 진심으로 축하하는 모습을 보인다. 아마도 '이제 확실히 내 딸들에게 추근대지 않겠구나' 하고 안도의 웃음을 짓고 있는 게 아닐까
  1. CSI 시즌 12 17에서 대학 교수로 나온 적이 있다.
  2. 하지만 이건 올리버 잘못은 아니다. 로럴이 알리고 싶지 않아 한 거고 자경단원이 된 것도 전적으로 로럴이 원한 것이다. 올리버는 오히려 그걸 말렸다.
  3. 알콜 중독, 해고 등.
  4. 한때의 강등과 투옥, 동료의 사망, 딸의 행방불명과 죽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