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지 아케이드 테트리스

테트리스 계열 게임 중 몇 안되는 쿠소게.[1]

겉으론 별다른 문제가 없었고 조작감은 한게임 테트리스 등 다른 테트리스 게임보다 월등히 뛰어났지만 심각한 문제가 있었으니, 나오는 블럭의 순서가 모두 똑같다는 것. 심지어 이건 일부러 이렇게 만든것이고 블럭이 똑같이 나온다고 광고도 했다. 이로 인해 블럭을 넣는 순서만 외우면 미칠듯한 콤보 지옥이 되어 그냥 블럭 콤보를 외우기만 하면 어느정도 밥값은 가능했고 못 하면 미칠듯이 올라오는 블럭들에 순식간에 GG치기 일쑤였다. 순간판단력 따위는 필요없었고 실수 없이 최대한 빨리 블럭을 정석대로 쌓고 콤보를 먹이는 것이 관건이었다.

사실 이 정도였다면 정해진 정석과 스피드로 대결하는 게임이라고 볼 수도 있었다. 이 정도만 해도 상당히 쓰레기게임이지만 그런데 곧 깨달음(...)을 얻은 몇몇 악랄한 유저들이 매크로를 들고 오기 시작했다. 패턴이 정해져 있으니 매크로가 가능했던 것이다. 그러자 말 그대로 게임은 시작하자마자 끝. 이 지경에 이른 크아 테트리스는 더 이상 게임이 아닌 게임의 형상을 한 쓰레기였다(...).

넥슨 측에서도 이 점을 의식했는지, 이후 패치가 되어 블럭이 랜덤하게 나오도록 수정되었다.

그러나 모든 온라인 테트리스가 다 그렇듯이 이 게임도 테트리스 컴퍼니의 저작권을 위임한 법무법인 대유의 소송드립으로 망했고 이후 한게임(정확하게는 모회사인 NHN)에서 독점계약을 체결한 탓에 서비스 재개도 불가능해졌다.

덧붙여 특정행동(강퇴 등)을 지나치게 시도할시 상소리(…)를 했다. ex)방범 좀 작작하시오,이 양심없는 인간아!

또한, 서비스중 '아햏햏'과 '득햏'이라는 정체불명의 채널이 존재했는데, 이 채널 한정으로 게임 시작시 "시작하오!", 승리시 "이겼소!", 패배시 "졌소!" 라는 문구가 사극풍의 폰트로 출력되었다.(...)[2] 다행히도(?) 효과음까지 저러지는 않았다.
  1. 다만 쿠소게라는 평가는 서비스 초기 한정.
  2. 이 채널 한정으로 같은 방의 유저가 레벨 업을 하면 "○○○ 햏자가 득햏하였소!" 라는 시스템 메세지가 뜨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