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서블

닥터후에 등장하는 달렉 모선은 크루시블 참고

1 개요

The Crucible

아서 밀러가 1952년에 쓰고 1953년에 초연된 희곡.

1692년에 미국의 매사추세츠주에서 발생한 세일럼 재판을 소재로 쓰여진 작품. 미국으로 건너와서 오히려 유럽본토에서보다 더 활개친 종교재판, 이단심문재판의 상징이라고블리는 사건으로 무고한 여자와 그들을 변호하던 남자들까지도 모두 처형된 사건이다. 인간의 정신, 그리고 종교의 광기를 섬뜩하게 묘사했다는 평을 받으며 1950년대 미국문학을 상징하는 책들 중 하나로 여겨진다.

이 작품이 쓰여진 1950년대는 매카시즘이 온 미국을 휩쓸었는데, 밀러는 매카시즘의 위험함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수 세기를 거슬러 올라가 마녀사냥을 끌어왔다. 두 상황 다 집단적 트라우마와 이로인해 무고한 사람들이 많이 희생당했다는 점에서 닮은 점이 있었고 이는 관객들에게 메시지를 전하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2 상세

마녀사냥식 재판의 부조리함과 인간의 나약함과 추악한 모습이 결합하면서 죄없는 사람들이 망가지고 목숨을 잃는 모습들이 드러난다. 억압받는 게 싫어서 잠깐의 일탈을 추구한 십대소녀들이 그게 문제삼아지면서 처벌받는게 두려우니까 다른 사람들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는 모습이 치가 떨리게 무섭게 나온다.

밀러의 스타일답게 어렵진 않지만, 비극적인 이야기를 담담하고 담백하게 묘사하는게 오히려 독자로 하여금 몰입하게 한다. 하지만 마녀사냥에 대해 가감없이 설명했다고는 하나 부정을 저지른 남자를 은근슬쩍 합리화하거나 사실은 모든 게 여자들 잘못 식으로 여자를 실제적인 마녀로 여기도록 하는 방식을 싫어하는 여자들도 상당히 많은 편. 실제 여성 학자들이 페미니즘적 관점으로 쓴 논문을 보면 정말 가차없이 까인다.

한국에서는 90년대까지만 해도 '세일럼의 마녀들'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도가니>라는 이름으로도 불렸는데, 공지영 작가의 소설과 그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 더 유명해지면서 혼동을 막기 위해서 그냥 크루서블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늘어났다. 이후 2000년대 들어서는 원제의 의미인 '시련'이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불린다.

3 등장인물

  • 애비게일 윌리엄스
  • 존 프록터
  • 엘리자베스 프록터: 존 프록터의 아내
  • 존 헤일: 세일럼 재판에서 마녀관련해서 조언을 하기 위해 온 목사
  • 새뮤얼 페리스: 존 프록터와 평소에 사이가 좋지않은 세일럼교회의 목사. 세속적이며 재산에 집착한다.
  • 덴 포드: 세일럼 재판에서 판결을 맡고있는 재판장. 자신의 권위가 가장 최우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 티튜바: 아프리카 출신으로 가끔씩 소녀들과 함께 고향의 옛 주술춤을 췼다. 그러나 이것이 악마와의 거래로 몰려 세일럼 재판이 열리는 계기가 된다.

4 영화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