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istina Vespucci
(1459~1498)
어쌔신 크리드 2, 어쌔신 크리드 : 브라더후드의 등장인물이다.
성우는 영화배우 앰버 골드파브(Amber Goldfarb).
알본판은 스즈미야 하루히 로 유명한 히라노 아야
목차
1 개요
초반에 잠깐 등장하는 에지오 아디토레의 여친이다. 워낙 반짝 나오고 말아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녀의 존재를 잊었다. 거기다 다른 캐릭터에 비해 위키에 늦게 작성됐다.
이래뵈도 피렌체의 유명한 미인이며, 산드로 보티첼리를 비롯한 수많은 화가들의 모델이 되었다고 한다. 또한 데이터베이스에선 그 유명한 아메리고 베스푸치의 친척으로 설정되어 있다.
어쌔신 크리드 : 브라더후드에 추가된 크리스티나 메모리를 통해, 2편에 직접적으로 나오지 않았던 시간의 이야기를 볼 수 있다. 크리스티나 메모리는 동기화율을 일정 %씩 올릴 때마다 맵에 나타나며[1], 가보면 크리스티나의 모습이 나와있다. 로딩 화면에서는 크리스티나의 형체가 나타나며, 일정 거리 이상 멀어지면 비동기화가 될 때처럼 화면이 치지직거리고 깜빡인다. 그리고 아무리 쫓아가도 달려가는 크리스티나를 따라잡을 수 없다.[2]
2 크리스티나 메모리
2.1 두 번째 기회
어쌔신 크리드 2 시작 전의 시점. 에지오가 크리스티나를 처음으로 만나는 장면을 보여준다. 이때 에지오의 형인 페데리코 아디토레가 그녀가 누구인지 알려준다.
첫눈에 크리스티나에게 반한 에지오는 그녀에게 말을 걸어보려 하나, 당황한 나머지 실패한다. 크리스티나는 두 번째 기회를 달라는 에지오의 말을 무시하고 집으로 향한다. 이때 크리스티나에게 발각되지 않고 미행에 성공하는 게 첫 번째 목표.
집에 다다르자, 비에리 데 파찌가 크리스티나에게 집적댄다. 이때 에지오가 나서고, 비에리를 때려눕히는 것이 두 번째 목표. 성공하면 크리스티나가 "이제 두 번째 기회를 얻었군요"라고 하며 호의적으로 변한다.
2.2 병자성사[3]
에지오의 가족들이 처형당한 직후의 시점. 크리스티나와 만난 에지오가 가족들의 장례를 치뤄야겠다고 하자 크리스티나가 함께 가주겠다고 한다. 그녀를 엄호하며 지정 장소까지 가는 것이 첫 번째 목표.
하지만 처형 장소에는 이미 시체가 사라진 뒤였다. 근처에 있던 관리를 심문한 에지오는 시체들을 강에 버리기로 했다는 것을 알아낸다. 그 후 강 근처에 버려져 있는 시체를 발견하지만 주변엔 경비병이 있었다. 에지오는 다 죽이고 가려고 하지만, 크리스티나가 "저 사람들이 무슨 잘못이 있다고요?"라고 호소하여 마음을 바꾼다. 경비병들에게 들키지 않은 상태로 시체들을 배에 싣는 것이 두 번째 목표.
세 구의 시신을 모두 배에 옮기면 화장하여 장례를 치르게 된다.[4] 에지오는 당분간 피렌체를 떠나야겠다고 하며, 어딜 가도 크리스티나와 함께하겠다며 자신의 목걸이를 크리스티나에게 걸어준다.
2.3 최고의 남자(BEST MAN)
에지오는 몇 년만에 피렌체로 돌아와 크리스티나와 재회한다(아마도 파찌 일가를 추적할 때 돌아온 것 같다). 반가움을 금치 못하는 에지오와 달리 크리스티나는 왠지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데...
사실 크리스티나는 이미 약혼한 상태였다. 본인은 에지오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아버지의 성화에 못 이겨(거기다 몇 년이나 지나기도 했고) 약혼한 것. 그런 이야기를 하던 도중, 누군가가 크리스티나에게 그녀의 약혼자가 어떤 사람들에게 끌려갔다고 소리친다. 도박 문제가 있던 약혼자가 빚을 진 사람들이 그를 다리로 끌고간 것. 에지오는 시간 내에 다리까지 도달한 후 약혼자를 공격하는 이들을 처리한다.
깡패들을 처리한 후, 감사 인사를 하는 약혼자를 붙잡은 에지오는 다짜고짜 "그녀를 사랑하나?"하고 소리친다. 영문을 모르다가 크리스티나 이야기를 하는 것을 안 약혼자는 "사랑합니다! 당신이 날 죽인다고 해도 사랑할 거요!"하고 소리친다. 그제야 마음이 놓인 에지오는 두 번 다시 도박 같은 것은 하지 말라고 하며 약혼자를 놓아준다. 그리고 뒤따라 온 크리스티나에게 키스하며 "두 번 다신 이런 일 없을 겁니다. 내가 잘 말해 뒀어요."라고 하곤 떠나 버린다. 뒤에 남은 크리스티나는 "뭐라고요?"라며 당혹해한다.
2.4 환영받지 못한 자(PERSONA NON GRATA)
베네치아에서 카니발이 열리던 시점. 에지오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를 통해 크리스티나가 베네치아에 왔다는 것을 듣는다. 하지만 그동안 연락 한 번 없었던 것 때문에 쉽게 만나주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 약속 시간과 장소를 적은 쪽지를 그녀의 주머니에 몰래 넣는다.
크리스티나는 남편이 그 쪽지를 보냈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약속 장소에 도달하지만... 쪽지의 주인이 에지오라는 것을 깨닫고는 '이제 와서 이게 뭐 하는 짓이냐, 8년 전에 골목에서 키스하고 나를 떠나지 않았느냐'며 화를 낸다. 에지오가 '그(약혼자)는 당신을 사랑했소'라고 하자, "그게 무슨 상관이에요? 나에겐 당신밖에 없었는데!"라고 소리치고는 '기회는 떠났고, 두 번 다시 꼴도 보기 싫으니 썩 꺼져라'(...)며 에지오를 밀어낸다. 결국 에지오는 크리스티나의 앞에서 다시 사라져 버린다.
2.5 사랑의 헛수고(LOVE'S LABOUR'S LOST)[5]
사보나롤라가 에덴의 조각을 빼앗아 일으킨 '허영의 불꽃'이 일어나던 시점. 피렌체에 돌아온 에지오는 크리스티나의 남편이 중상을 입고 죽어가는 것을 발견한다. 크리스티나는 사보나롤라의 추종자들에 의해 공격당하고 있는 상태. 에지오는 그녀를 습격하는 자들을 모두 처치하고 크리스티나와 재회한다.
하지만 크리스티나는 상처가 너무 심해서 더 버틸 수 없는 상태. 죽어가면서, 그녀는 "몰랐나요, 에지오? 우린 항상 함께였어요. 우리에게 두 번째 기회가 있었더라면..."이라고 하며 옛날에 에지오가 걸어주었던 목걸이를 꺼내 보인다. 그리고 에지오의 품에서 숨을 거둔다.
에지오는 사랑하는 연인을 내려다보며 마지막 인사를 한다.
"편히 잠들기를, 내 사랑(Requiescat in pace, my love)."
3 기타 등등
2편 등장 시에만 해도 듣보잡 엑스트라에 불과했지만, 브라더후드에 추가된 메모리를 통해 에지오도 크리스티나를 죽는 순간까지 사랑했고, 크리스티나도 에지오를 끝까지 사랑했다는 것이 증명된 캐릭터라고 할 수 있겠다.
사실 크리스티나와 에지오를 연결해줄 수도 있었겠으나... 그렇게 하면 브라더후드고 레벨레이션, 앰버즈 모두 나올 수가 없다는 점이 문제라는 건 둘째 치고 제작진에선 2를 제작할 때부터 크리스티나를 죽일 생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베이스에 들어가보면 크리스티나가 허영의 사건에서 죽는다고 나와 있다. 이미 2편의 소설판인 르네상스에서는 일련의 사건에 대한 묘사가 나왔었고[6], 그리고 DLC에서 나오지 않았다가 결국 브라더후드에서 이 부분을 별도 메모리로 심어 비극적 사랑을 잘 표현해냈다.
- ↑ 모든 메모리를 보기 위해선 최소한 75%의 동기화율을 채워야 한다.
- ↑ 이것은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을 암시한다. 그래서인지 크리스티나 메모리의 맵 표시는 갈라진 하트 모양이다.
- ↑ 병을 앓거나 죽을 위험에 처해 있는 가톨릭 신자가 받는 성사. 이 경우 후자에 해당하지만 이미 죽었으니...
- ↑ 2편 초반부를 진행할 때, 클라우디아 아디토레와 어머니 마리아를 피렌체 바깥까지 엄호하면 "장례는 치렀어?"라는 대사가 나온다. 이때 에지오는 "그래. 잘 처리했어."라고 하지만, 플레이 상으로는 아무것도 안 나왔기에 뭔 소린지... 그런데 그게 바로 이 메모리를 암시하는 부분이었던 것이다.
- ↑ 셰익스피어의 희곡 작품 제목.
- ↑ 참고로 소설판에서는 성이 다르다. 베스푸치라는 성은 게임 개발 후기에 바꾼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