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항목 : 나이트런/등장인물
나이트런 어나더 에피소드 네가 있는 마을에 출연한 범상치 않은 멘탈을 보여준 의사양반. 처음 등장했을 때는 스스로 연구자라고 언급했었다.
첫 등장은 어나더에피소드 59화. 전설적인(...) 58화 이후에 출연하여 망해가는 토발의 모습을 보며 태연한 기색을 유지하는 범상치 않은 멘탈을 소유한 모습을 보여줬다. 직후에 뒤통수를 얻어맞고 식량을 빼았기는데, 그 와중에 간신히 살아남은 시온 자일과 반 넬슨을 발견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나왔던 토발의 일반인들 중 유일하게 자청해서 시온을 돕기 위해 나섰다.
성격이 상당히 괴팍한 면모를 자주 보여주면서도, 결국 시온과 반을 수레에 싣고 노쇠할 것이 분명한 자신의 몸으로 그들을 끌고 가는 중노동을 하게 된다. 이 와중에 시온에게 여러가지 범상치 않은 조언을 이것저것 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그도 인생역정이 꽤나 복잡했음을 희미하게 드러낸다.
하지만 결국 65화에서 미오와 시온 자일이 마주친 뒤 그 장면을 보고 현재 토발의 지옥같은 상황을 불러일으킨 바로 그녀, 시온이 이곳에 있다는 것을 깨닫고 그녀에게 화풀이를 하려던 사람들에게 산탄총을 직격으로 맞고 치명상을 입지만, 그것을 보고 시온이 행한 방어행동 덕분에 그 이상의 상처를 입지 않고 아슬아슬하게 생명을 유지한다.
결국 복부에 구멍이 뚫린 그 상태로 고향 마을에 도착한다.엄청난 근성이다 하지만 고향은 초토화된 상태였는데, 사실 이미 푸른꽃 투하 때 가족들이 다 죽고 황폐화된 상태였다고 말하며 남아있는 집의 잔해에 시온과 반을 들인다.
그리고 결국 목숨이 마지막에 치닿는 상황에서 그의 과거사가 본인의 입으로 공개된다. 과거 30년 전 토발 침공 때, 역시나 근성 및 열혈 넘치게 혼자 남아서 사람들을 치료하려했지만 그를 보고 그의 형도 가담하게 된다. 그 후 괴수한테 습격당하면서 형과 그 가족을 전부 잃었지만, 본인만은 시온에게 간신히 목숨을 구조받았다.
시온은 협조를 요청했지만 이미 죄책감과 절망으로 마음이 꺾인 그는 살아있을 이유가 없다, 버티기가 너무 힘들다며 자살하려 했지만 결국 시온은 클린트가 씹어댄 것처럼 제버릇 개 못주고는 "그럼 저를 위해 살아주세요"라며 플래그를 꽂... 희망을 준다. 결국 그는 욕데레의 표본과도 같은 반응을 보이지만 속으로는 살아갈 이유를 찾았음에 안도하며 사람들을 구조에 계속 참여하게 된다.
그리고 그 와중에 아내가 될 여성과도 만나고 고아들을 양자로 받아들이기도 하면서 행복하게 살아갔다. "당신(시온)으로부터 삶을 얻었다"라고 지금까지 시온이 누구에게든 간에 언제나 듣고싶어하던 말을 겨우겨우 이어가던 클라인이었지만, 이미 몸은 한계에 닥친 상황이었고...
결국 그는 최후로 유언으로
"나는 그저 당신에게 받은 삶을 살았어. (그 증거를[1]) 당신에게 돌려주고 싶었어. 당신은 나의..."'영웅(My hero)'
시온에게 일말의 희망이 될 수 있을법한 대사를 남기며 그렇게 숨이 끊어진다. 고작 몇화 안되는 기간동안 등장한 조연 캐릭터였음에도 여느 주연 캐릭터들보다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 최후를 맞이한 셈이 되었다. 게다가 시온에게 예비 DC코트와 나노머신을 이용한 치료장비를 제공한 걸 생각하면...
한편 나이트런에서 일반인이 어떤 위치에 있는지 잘 보여준다. 기사들은 심장이 터져도 살아있거나 방사능에 노출돼도 쌩쌩하고 그 상태에서 풍압으로 사람을 날려버리는데 방사능 피폭과 총질 한 번에 힘겹게 버티다가 죽어버렸다.
또 한편으론, 이 항목은 어나더 에피소드에서 나온 시온 편인 토발인 엑스트라들 중 가장 적게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2] 가장 긴 분량을 차지하고 있다. 아마 상황이 상황이다보니 훨신 더 비중이 크게 느껴졌던 건 아닐까.
후에 작가의 코멘터리에 따르면 원래 앤이 나오는 이후의 에피소드에서 나올 예정이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