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넬슨

1 개요

반 넬슨(Van Nelson)은 네이버 웹툰 나이트런A.E-2 네가 있는 마을의 주인공이다. 성별은 남성. 별명은 반퀴벌레.[1] 히등이와 함께 어나더 에피소드의 근성을 책임지고 있다

2 상세

행성 토발의 국가 중 하나인 리안의 장군 로버트 넬슨과 자일가 출신의 기사인 레아 넬슨의 둘째 아들이자 레이 넬슨의 동생. 중앙기사단의 견습기사로, 아버지와 형을 닮은 흑발에 안경캐. 쿨한 이미지지만 약간 마마 보이 기질도 보인다.

어릴때부터 어머니 레아 넬슨의 영향으로 기사를 동경했고, 이후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기사단에 입단했다. 입단 이전까지 이안스쿨에 다녔고 검도 대회에서 여러차례 우승했지만 다들 괴물이라 꺼려했고 검도부는 반만 있다가 반이 기사단에 입단하면서 폐부되었다. 기사단에서는 기사단 No.2 레니의 눈에 들어 그녀의 제자가 되었지만 대련 중 상대(레온하르트의 유망주)에게 중상을 입혀 도망치듯 토발로 돌아왔다고. 타이밍 적절하게 돌아온지 얼마 되지 않아 E-34가 아린을 침공했다. 한 끗발만 늦었어도 끔살당했을 것이다.

자일가의 혈통을 물려받았지만, 피가 많이 희석되어 있어서 자일가 치고는 스펙이 상당히 떨어진다. 5대 무가 출신이지만 스펙은 평기사 수준으로 가상중력자 '그라비티 디바이스'도 생성하지 못한다.[2] 형한테는 기사재능이 없는 걸로 평가되기도.[3] 다만 몸이 유난히 튼튼하다는 게 작중 여러 번 언급된다. 열심히 굴리기 위한 설정

나이트런의 기사들이 얼마나 초인인지 보여주는 캐릭터이기도 해서, 평기사급이라는 신체능력으로도 다른 강화인간이나 사이보그들을 몽땅 처발라버린다. 맨손으로 두터운 벽을 부수고, 병사들을 학살하던 강화병의 두 다리를 로우킥 한 방에 절단하고, 대 전차 빔포도 버텨내는 대 괴수 사이보그의 장갑에 주먹으로 자국을 낸다. 말 그대로 초인. 공격 능력이 이 정도이고, 맷집은 별개로 평기사와는 비교할 수도 없이 뛰어나다. 열심히 굴리기 위한 설정 2

또한 높은 레벨의 기사가 될 자질[4]로 '베는 것에 홀릴 수 있는 마성'을 지니고 있었고, 그 덕분에 레니의 검술인 육마일신류(六魔一神類)를 쓸 수 있다. 하지만 레니가 쓸 때에 비하면 위력도 1%정도밖에 안나오는데다가 쓸수록 몸이 망가진다.[5]

성격은 어머니를 많이 닮아서 여리고 방황도 하지만 매우 올곧은 성격. 그만큼 고집도 강해서 초반엔 육마일신류보다 공간검도나 화권 등을 주로 썼다. 그리고 탈탈 털렸다.

3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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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답지 않게 3화에서야 본격적으로 등장.[6] 이안스쿨의 학생들과 함께 푸른꽃이 떨어진 지역에 지원활동을 한다. 이후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자 학생들도 후퇴하라는 전력공사 인부의 말에 그동안 아버지와 스승님에게 빼앗긴 비중을 만회하려 하는지 "어른들이 지킬수 없으니까 이렇게 된 거잖아! 부탁이니까 우리에게도 지킬 수 있게 해줘.. 잃은건 어른들만이 아니잖아... 우리도 더 이상 잃긴 싫어!"라며 따진다. 그 말에 마음이 움직인 책임자의 인정을 받고 그 후 이안스쿨 내에서 유명해졌다.

지원활동 이후 유명세가 달갑지 않던 반은 혼자 폐부되었던 검도부 건물로 간다. 그러다 건물 안에서 혼자 청소를 하고 있는 학생 시온과 만나게 된다. 과거 검도부 건물로 쓰였기에 시온이 검도부에 입단하려는 것으로 생각하고 주제넘게도 시온에게 공간검도 경력을 묻지만 사실 대전쟁역사부실로 강탈하러 온 것이었다(...). 결국 양 쪽 다 부원이 한 명밖에 없기에 대전쟁역사연구부와 공간검도부를 통합해 서로의 부활동을 돕는 계기로 서로 상당히 친해진다. 그러나 시온이 반을 이끌고 석화된 이노베이션 엠파이어의 전투용 호문클루스 이브 자일을 보러 제로 그라운드에 갔을 때 자신의 정체를 밝히면서, 반이 일방적으로 시온을 혐오하는 모습을 보인다.

13화에서는 아버지를 만나 보라는 선생님의 충고를 받아들여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방송국으로 찾아갔다가 그 곳을 습격한 테러리스트들과 대치한다. 사람을 죽이는 것을 무서워하는 성격이라 적들을 기절만 시킨 탓에 깨어난 적들에게 역습당할 뻔 했지만, 마침 그 곳에서 아버지 경호를 하고 있던 형 레이 넬슨이 나타나 그들을 죽임으로써 구해진다. 반은 죽일 필요까지는 없는 게 아니냐고 항의하지만, 형에게 반말을 했기 때문에 덤벼들었다가 피를 뿜을 정도로 얻어맞는다.

28화에서는 '진짜 괴물은 시온이 아니라, 죽고 죽이는 관계 속에서 평생 용서하지도 빠져나오지도 못하는 아버지와 형'이라면서, 당신들이나 유타의 테러리스트나 다를 게 없다고 까댔다. 로버트의 정치쇼에 희생 제물이 된 시온을 구하려 하였으나 결국 레이븐 부대에 의해 저지당하고 말았고 아버지에게 한방 날리려 하다가 맞기까지 한다.[7] 이후 학교에서 더욱 고립되는 처지가 된다.

이후 38화부터 시온을 구출하기 위해 아저씨들과 함께 궤도 엘리베이터에 돌입. 육마일신류를 쓰게 되는데 실력이 굉장해서, 이삭재희를 사용하여 수많은 레이븐 슈츠 장착자들을 상대로 무쌍을 찍고, 두 번째 마(魔) 흉사(凶蛇)로 빌딩에 검흔을 남기고 폭격맞은 듯한 흙먼지를 일으키는 등 한스에게 기사 클래스 이상으로 평가되거나 클린트와 비슷한 수준으로 비교될 정도의 활약을 펼쳤다. 단, 어디까지나 '사용할 수 있는' 거지 몸이 따라갈 수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한 번 한 번 쓸 때마다 부담이 엄청 쌓이는 듯. 근데 레이 넬슨은 이 위력이 본 사용자인 레니에 비해 100분의 1도 안 되는 수준이라고 평했다(...).[8]

육마일신류로 인한 몸의 부담, 더블제로 스피어[9]의 효과, 내적 갈등 등 이래저래 고생하다가 시온 팬클럽 아저씨들과 선생님의 백업에 힘입어 궤도엘리베이터 내부로 돌입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그 직후 이사장 아저씨가 레이븐에게 끔살당해 정신줄을 놓고 분노하며 그를 비롯한 레이븐들을 토막내서 죽여버렸다. 직후 반을 "동료를 죽인 살인광 테러리스트"라 욕하면서[10] 눈물을 흘리며 돌진해온 또다른 레이븐의 머리를 찔러 죽이기도. 주위에 있던 나머지 적들까지 전부 죽일 뻔 했지만, 한스가 몸으로 반의 검을 막아서 겨우 멈췄다.

"좋아하는 여자 정돈 자기 손으로 지키고 싶다"고 했지만, 그 좋아하는 여자를 위해 꿈도 희망도 없는 수라의 길을 걸었다. 거기다 본인의 심성도 여리디 여려서 그 수라도 속에서 정신이 한없이 피폐해졌고, 목적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괴물' 같은 아버지와 점점 비슷해지고 있다고 자책한다.

결국 아저씨들은 모두 죽고, 과 대면하게 된다. 반에게 '지금까지 한 짓은 모두 덮어줄 테니 이쯤에서 물러서라'는 제안을 하나 반은 사람을 죽인 이상 자신 또한 구원의 여지가 없는 악당이고, 악당답게 가로막는다면 베어버리겠다고 마음을 굳힌다.

하지만 마음을 굳힌 것도 잠시 탈탈탈탈 털리다가, 네 번째 마 나찰, 다섯번째 마 마선을 쓰면서 선전. 그러다 철신을 발동해 전력전개에 들어간 레이에게 박살...날 뻔 하다가 뒤가 없는 기술인 여섯번째 마 마왕을 발동시켜 레이를 쓰러뜨린다.

그 과정에서 팔 하나가 날아갔고, 마왕 쓰느라 심장도 파열된데다가 과다출혈까지 겹쳤다. 거기다 레이를 죽인 것처럼 보였다.[11] 여러모로 멘붕의 기세를 보이다가 푹 고꾸라졌는데, 그 장면으로부터 장장 5화가 지난 후에야 클린트 자일을 베고 반을 구하러 온 시온과 다시 만난다.

좋아해 시온. 네가 좋아... 그리고 모두가 너를 좋아해.

너는 축복 속에서 태어났어. 그러니까, 너를 짓누르는 것들 때문에 삶을 포기하지는 마.
살아줘.

59화에서 레이 넬슨의 도움으로 시온 자일과 함께 아직 살아있음이 드러났다. 그러나 심장과 폐가 망가졌고, 자일의 우주생존용 보조 기관으로 겨우 연명중. 뇌손상이 심해 다시 눈을 뜨지 못 할 수도 있다고 한다.

68화에서 드디어 눈을 떴다. 눈 뜨기 전 육마를 넘은 영역, 즉 일신(一神)의 편린을 엿봤지만, 더욱 중요한 시온을 떠올리는 순간 레이가 남긴 마그네틱 포스 코어가 생체장갑(?)을 형성해 심장과 팔을 대체하여 정신을 차린다. 반 리페어 심장만은 철신 수준일 듯

이 때에는 결국 시온에 집중하다 보니 일신의 편린을 잊어버렸지만, 레니의 언급에 따르면 육마까지 사용해 낼 수 있었다면 결국 어떻게든 일신도 깨우칠 수 있을 것이라는 후일 전개가 기대되는 새로운 떡밥이 심어졌다.

70화에서는 세계가 멸망하는 와중에 시온과 알콩달콩 첫 데이트를 한다...... 흠좀무.

71화에서 테러질을 한 자신에 대해 사람을 구할 자격이 없다는 둥 죄책감에 시달리지만, 시온의 "사람이 사람을 구하는데 꼭 이유가 필요하냐"라는 말을 듣고 마음을 다잡았다.

그리고 72화에서 레이에게서 받은 마그네틱 포스 코어를 통해 레이의 초상능력을 물려받은 듯, 시온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 수많은 중력시를 만들어내고 하나로 모았다. 형은 죽었어, 이제 없어! 하지만, 내 팔에, 이 심장에, 하나가 되어 계속 살아가!! 내 중력시는 하늘을 열 중력시다!!

이 과정에서 자신에게 동료를 잃은 레이븐 대장에게 '용서할 수 없다'는 말을 듣고, '나도 시온을 죽이려 든 너희를 용서할 수 없어' 라고 말한다. 이후 '다행히 인간은 교활하기 때문에, 서로를 용서할 순 없어도 같은 걸 지킬 순 있다' 고 독백하며 하늘을 향해 중력시를 겨누었다. 그러나 중력시를 잡는 것만으로도 육체가 못 버틴다. 레이는 이런 무게를 버텼던 거냐고 감탄할 정도.[12] 군함의 최대출력으로도 간신히 버티는 수준의 무게다.

마침내 쏘아낸 궁극의 하나+魔인 나선회랑은 상위괴수 다수의 실드를 박살 내면서 직진해 초거대 미스틸테인을 산산조각냈으나 히페리온 풀 버스트의 오로라 실드에 가로막힌다. 큰 데미지는 입지 않았으나 2식도 히페리온도 다소 당황한 눈치. 그리고 나선회랑의 궤적에는 그대로 나선형의 계단이 형성되었다. 중력시를 만들 때 수십개의 중력시를 꼬아가며 거대한 하나의 화살을 만들었는데, 그게 날아가면서 조금씩 풀려나오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 하늘을 뚫는 드릴로열린 길의 지속시간은 5분이라는데...

시온과 서로 사망플래그를 주고받은 후 육마 일신과 마그네틱 포스 코어를 동시 사용한 마철기 상태로[13] 추가무장 백아(흰 나방) 장비상태인 2식과 대치한다. 이 당시 반의 심장 묘사를 보면 이건 이미 생체 장기가 아니라 엔진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

하지만 히페리온보다 무섭다고 평가받는 2식을 상대할 수는 없었다.[14] 마철기는 일합에 박살나버렸고, 빔 공격을 막아내지 못해[15] 나가 떨어지며 2차 포격을 받으려는 때 급히 날아온 A-09와 레이븐 2기에게 구조된다. 잠시동안 정신을 못 차릴 정도의 충격을 받았으나 겨우 의식을 회복하고, 레이븐이 건네준 잃어버렸던 아론다이트를 들고 일어서 2식과의 2라운드를 준비한다.

A-09와 레이븐들의 마지막 지원에 힘입어 2식에게 도약하고, 무수한 빔공격들을 뚫고 들어가기 위해 마지막 마그네틱 포스 코어와 6마 마왕을 동시에 발동한 철의 마왕을 사용하여 2식의 추가무장을 파괴하는데 성공.

그리고 채터박스와 대치. 좀 밀리는 상황이었지만, 미스틸테인과 융합한 히페리온 덕분에 2식이 침식 데미지를 입었다. 좀 덕을 보나 했지만, 2식이 그새 반의 패턴을 전부 파악해 실컷 얻어맞는다.그래 이래야 반 답지 결국 심장을 대신하던 마그네틱 포스 코어가 꿰뚫려버렸다. 그 와중에 튼튼함만은 괴수같다며 칭찬받았다.[16]

거의 죽을 뻔한 걸 레이븐 부대가 막아주고, 그들 중 한 명[17]이 "너 때문에 동료도 다 죽고 지킬 건 너밖에 안남았다"며 분노하자 정신을 차린다. 그렇게 겨우겨우 살아났지만 이미 코어가 70% 이상 박살나면서 움직이는 것조차 힘들어진 상황에, 살아남은 시온과 레이븐 대장까지 데리고 대피해야 하는 상황. 채터박스가 피운 꽃들로 인해 멘붕하기 직전상태까지 가지만 시온의 말 한마디로 다시 정신을 차린다.

이후 레이븐의 팔에 달린 위치추적장치 덕분에 로버트로부터 구조받는다. 그렇게 아버지와 조우하지만 제대로된 대화는 나누지 않고,[18] 미스텔테인의 꽃밭을 저지하기 위해 다시 한 번 우주로 나간다. 그저 움직이는 것조차 오래가지 못하는 상태지만 레이븐 슈츠[19]를 장착하여 근력은 어느정도 보강되었고, 한 팔을 희생한 시온의 마지막 신검으로 채터박스에게 접근하여 다시 싸움을 시작한다.

눈이 검어지는 것을 쓰고도 탈탈 털린 주제에 그것마저 없이 뭘 어쩔 셈이냐는 채터박스의 조롱에도 시끄러워 죽겠으니 그 입이나 좀 다물라고 쿨하게 받아쳤지만 실력차를 극복할 수 없는지 채터박스에게 심장의 코어가 깨지고 만다. 그 후 골든웨폰을 이용한 포격에 일방적으로 당하다가 왼쪽 다리마저 끊어지고수난이대 시온이 등장. 드디어!키스와 함께 아머드 블레이드를 건네받고 일신에 다다라 채터박스를 이긴다. 그후 일신의 반동으로 은색으로 변해가는 도중 시온과 함께 묘지에 들어가 미스텔테인을 파괴한다.

추가된 컷에서 일신의 부작용인지 머리가 새하얗게 된 상태가 된 반과 시온 자일로 보이는 인물들이 나왔다. 할아버지와 손녀딸 왠지 절단된 다리 위치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바뀐 거로 보이면 지는 거다

그리고 87화 중간에 다시 왼쪽 다리가 잘린채 잠깐 등장.

88화에서 빈민촌에서 시온과 같이 생활하는 것이 드러났으나, 자신의 남편과 동료들을 살해한 것에 원한을 품고 있던 레이븐 대장에게 코어가 저격당해 암살당한다. 쓰러지기 직전, 그녀에게 사과한 뒤 반을 찾으러 온 시온의 품에 안겨서 유언을 남기고 사망.[20][21]

이후 시신은 므네메이온의 기능으로 시온과 같이 무인행성[22]으로 워프되어서 매장된다.
팬들 사이에서는 행성에 남아있는 흔적이 시온 혼자 살았다고 하기에는 이것저것 많지 않느냐 해서 반퀴벌레 답게 조금의 시간을 보내고 죽었다는 해석도 있고, 토발에서 시온의 품에 안겨있던 반은 시온에게 남기는 말을 끝으로 동공이 풀렸던 걸 보고 이미 토발에서 죽었다는 해석도 있다.[23]

시리즈 전체적인 면으로 봤을 때 앤을 제외하고[24] 공식적으로 괴수와 대화해본 첫 인물인데 죽어버려서(...) 채터박스가 나불댔던 떡밥들은 당분간 빛을 보지 못할 듯.

같은 화에서 반에 대한 떡밥이 나왔는데, 레아가 시온의 친구로 만들어 주기 위해 낳은 아이라고 한다. 어라?

4 평가

소중한 사람 한 명을 구하기 위해 전체를 적으로 돌렸고, 그 모습은 전체를 구하기 위해 가장 소중한 사람을 적으로 돌리고 자기 손으로 죽인 앤 마이어와는 대조적이다. 반의 소중한 사람인 시온은 반과 함께 모두를 구하려고 하지만 앤의 소중한 사람인 프레이는 앤 이외의 모두를, 심지어 동족인 괴수도 없애버리려 하는 것도 극명한 대비를 이루고 있다.

또한 앤이 수많은 생명을 대가로 치루면서도[25] 결국 여왕을 처치해 궁극적으로 이로운 결말을 만들어낸 반면 반은 의도치 않았고, 이후 자신이 목숨을 걸고 괴수를 격퇴하긴 했지만 하나의 행성에 지대한 악영향을 끼치는 계기를 만들고 말았다.[26]

하지만 토발의 참상이 모두 반의 잘못이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 애초에 토발은 강경한 반 기사단 노선을 걷고 있었으니 기사단에 의해 제거될 수밖에 없었다. 반 기사단 파벌의 군대를 홀로 끝장내는 탑소드 드라이 레온하르트가 토발을 주시하고 있었고, 극단적인 친 기사단파인 절대방위선 수호자들 역시 토발을 방치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27] 설령 반의 테러나 채터박스가 아예 없었고 레이, 클린트, 므네메이온을 비롯한 각종 전력들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었다 하더라도 토발이 이들에게 대항하기는 역부족이었다.

또한 사람 해치는 걸 싫어하는 반이 테러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것은 로버트가 자신이 집권하여 토발을 구하겠다며 테러리스트를 사주해 무고한 시민을 전신 불구로 만들고 누명을 씌워 정치쇼에 이용, 마지막에는 마루타 실험의 모르모트로 쓰려고 했던 사건 때문이었다. 토발을 위해서고 뭐고, 애초에 인권은 불가침한 권리이기 때문에 설령 공익을 위해서라 하더라도 인권 침해는 정당화될 수 없다.

게다가 로버트의 집권에 시온의 희생은 필요한 것도 아니었다. 이미 청화전쟁으로 기사단에 대한 토발의 악감정은 극에 달해 있었고, 친기사단 토발 정권 또한 학살 자행이나 무능한 대처를 비롯한 각종 실책이 드러남으로써 여론의 지지는 바닥으로 떨어지는 와중이었다. 어나더 27화에서 나온 레이의 "이건 선거 이전에 이미 이 행성을 장악하고 있는게 우리라는 걸 과시하는 것에 지나지 않아. 단지 여론의 흐름을 잡고 가기 위한 절차지" 라는 대사만 봐도 시온의 희생이 로버트의 집권에 굳이 필요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결국 정치사건 조작을 통해 집권했고, 그 이후에도 인권 침해를 저지른 로버트 넬슨 정권은 그 정당성이 부족했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반의 궤도 엘리베이터 습격을 단순한 테러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비록 반 넬슨 자신은 작중에서 "저항할 방법이 별로 없는 소수는 결국 또 다른 악이 된다"고 자조했지만, 정부 단위의 범죄 행위와 사실 은폐를 저지하고, 자신의 가장 소중한 사람인 시온을 구하고자 했던 것은 잘못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다른 작품처럼 용사나 마왕같이 정의 VS 악이 아닌 서로 다른 정의 VS 정의 혹은 악VS악 인 것.

잘 살펴보면 Another episode-2 네가 있는 마을Main episode-0 Pray의 전개양상이 정 반대임을 알 수 있다. 어떤 팬들은 "다른 에피소드는 단행본으로 내면서 이 에피소드를 프레이 편 바로 다음에 배치한 이유는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전개를 이용해 보다 효과적으로 드라마를 살리기 위해서다"라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5 재능

작중 잡몹을 제외한 네임드들과의 전투에선 이미 몸의 한계를 넘겨버린 지 오래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엔 상당히 무리가 있다. 다만 육마 마왕을 사용했을 때의 전투력은 레이의 평가에 의하면 탑랭커 기사 수준이고, 반이 쓰러뜨린 2식 채터박스 역시 여지껏 나왔던 2식들과는 달리 영식급이라고 언급된다.[28]

자주 주위사람들에게 약하다 재능이 없다 하면서 까이고 평가절하 당하는데, 까는 사람들 대부분이 괴물급이라 그렇지 반 역시 충분히 강하고 잠재력 역시 상당하다. 워낙 어나더 에피소드에서 많이 구르고 맞고 다녀서 잘 부각 되지 않아서 그렇지 수많은 상위괴수들을 썰고 (마음의 망설임이 있긴 했지만)제로 브레이커인 자신의 형을 쓰러뜨리고 영식급의 전투력에 수많은 추가무장을 들고 싸우던 채터박스와 싸워 승리했다. 그것도 중도에 자퇴한 풋내기 견습기사가 말이다.

프레이의 2식에 의해 수많은 평기사와 마스터 나이트가 희생된 것을 감안하면 실력은 물론이고 전투경험, 특히 대 괴수전에 대한 경험은 전무한 수준인 전 견습기사가 해내기에는 터무니 없는 수준의 공적과 성장속도이다.

Another.ep 35화의 레니의 언급에 의하면 유일한 피의 능력인 감지능력을 통제하는 순간 괴물이 될 것이라고 한다. 보통의 천재들과는 다른 종류의 천재성을 가졌던 셈. 이게 얼마나 무서운 소리냐면, 콜드 히어로 급이라 추측되는 기사단 No.2가 괴물이라고 형용한 것이다.

6 사용 기술

  • 자일 가(家)초상능력 - 항목 참고.
  • 화권(花拳) - 맨손 격투술. 이름처럼 꽃과 관련된 이미지를 담은 기술인듯 한데, 이것만으로도 기사 이하의 상대는 모조리 박살났다.오히려 육마보다 이쪽이 전적이 좋다 대표적인 기술은 양 주먹을 빠르게 연발로 먹이는 '나팔꽃'과 거기서 이어지는 철산고 비스무리한 어깨치기 '개화(꽃이 핌)', 그리고 옆차기로 보이는 '목련'이 있다. 그러나 레니에겐 얼치기 화권 따위라면서 공간검도와 함께 싸잡아서 까였다.
  • 육마일신류 - 항목 참고.
  • 레이 넬슨의 초상능력 - 항목 참고.
  • 마철기
레이 넬슨에게서 받은 마그네틱 포스 코어와 육마일신류를 동시에 운용하는 것. 본인은 '익숙하지도 않은 걸 두 개나 동시에 쓰면서 몸이 버틸 수 있을지나 모르겠다'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그럭저럭 잘 적응하는 듯 하다. 가장 먼저 쌍검을 만들어냈으나 얼마 못가 2식에 의해 박살나버렸다.
  • 나선 회랑
궁극의 하나(eins)에 마를 합해 사용하는 기술. 물론 레이처럼 중력을 맘대로 다루는 수준도 아니고, 자기력도 마그네틱 포스 코어에 의존해서 사용하는 거라 제대로 드는 것도 어렵다. 게다가 엄청난 양의 철을 압축해서 만들어내는 궁극의 하나를 이용한 기술이라 하중도 무지막지하다.[29] 간신히 조준만 하고 c 알키오네에 내장된 레일건 시스템을 이용해 발사하긴 했지만, 어쨌건 위력은 발군이라 거대 더블제로 스피어를 박살낸 뒤 히페리온 풀 버스트에 닿는 나선 회랑을 만들어냈다. 발사 반동으로 반의 금속 팔은 반쯤 부스러졌다.
  • 철의 마왕
마지막 마그네틱 포스 코어를 이용한 '철신'과 육마일신류의 제6마 '마왕'을 함께 사용한 것. 이 상태로 제 1마 '재희'를 사용해서 백아에 달린 한 팔을 박살냈다.
  • 최종육마 마검 영 철기 오버 플룸(Over Plume)
'plume(깃털)'이라는 단어 그대로 최종육마 마검 영에 철신을 구성하던 철조각들을 깃털처럼 빽빽히 붙인 다음 참격을 가한다. D형 추가무장 백아가 이 일격에 산산조각났다.

7 기타

사용하는 AB소드의 이름이 아론다이트라는 점, 수감된 여자 하나를 구하기 위해 본래 자신의 동료 혹은 가족이었을 사람들을 자신의 손으로 죽여가며 나아가는[30] 것으로 보아 아무래도 랜슬롯이 컨셉인 것 같다.

몸을 돌보지 않는 근성가이이며 반쯤 죽었다가 조력자의 도움을 받아 팔을 복구하며 되살아나고 마인드는 시온 only인 등 묘하게 히페리온과 비슷한 면이 있다.

원래 반의 초기설정은 여자였다고한다. 초기설정이 남자였던 앤이었기에 프레이와 끈적끈적한 사이가 남아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초기설정이 여자여서 시온과 뜨뜻미지근한 관계를 유지한다고 한다.[31] 이후에는 이란성 쌍둥이로 하나는 시온을 좋아해서 하나는 우정으로 둘이 쌍으로 깽판치려다가 여자쪽은 미오로 변했다고 한다. 게다가 이 루트에서 시온의 러브라인이 로버트 넬슨이 될 예정이었다고... 제대로 불륜물이 될뻔했다. 반이 여자에서 남자로 변한 이유는 나런에 남캐가 적어서. 사실 작가는 여주인공이 오빠한테 애정의 펀치로 두드려맞는 걸 그려보고 싶었다고. 그렇게 된다면 여자인 반이 레이에게 철촉수물 궤도_엘리베이터에서_남매가_참나.jpg

힘의 원동력은 가슴이라 한다후방주의

  1. 잉글랜드의 어느 종신갓동님과는 상관없다(...)
  2. 엄밀하게 말하면 생성은 되는데, 비활성 상태로 핏속에서 구현이 안되는지라 육마일신류의 힘을 빌리지 않으면 못쓴다.
  3. "기사? 하지 마 인마. 넌 재능이 없어."
  4. 스펙이나 재능과는 또 다르다. 이런 면에서는 앤 마이어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을 듯.
  5. 그나마 자기에게 맞게 몇몇 부분을 어레인지해서 사용할 수 있는 것. 일례로 '흉사'의 경우 원래 지향성 파동을 이용한 공격이라 하는데, 이걸 그래비티 디바이스를 억지로 끌어내어 발동시킨다.
  6. 사실 1화에서 레아의 전화를 받을 때 살짝 나왔다.
  7. 쓰레기 몇과 곧 죽을 기사 하나면 싸게 먹히다는 로버트의 대답 탓이다.
  8. 그리고 그 레니는 기사단 No.2다. No.1, 그리고 그와 비슷한 선상에 있다고 평가되는 들과 반의 격차를 더더욱 잘 설명해주는 뼈아픈 한 마디. 근데 저 괴물 중 한 명은 사망, 한 명은 은퇴.
  9. 레이븐이 쓰는 창. 미스틸테인의 효과를 받아 맞은 대상과 그 주변을 침식, 혹은 오염 시키는 듯하다. 물론 히페리온 부활 후에는 그냥 이쑤시개...
  10. 반의 입장에서는 레이븐 부대야말로 자기들을 위해 죄없는 시온을 해친 악한 군인이다.
  11. 사실 이 때 레이는 살아있었고 이후 반에게 마그네틱 포스 코어를 전해주고 반과 시온이 지상으로 내려갈 수 있게 해 준 다음 히페리온에 의해 사망한다.
  12. 물론 레이도 맨몸으로 이런 걸 들고 휘두른 건 아니지만.
  13. 본인曰 '익숙하지 못한 걸 두 개나 동시에 쓰면서 살아남을 수나 있을지 모르겠다'고...
  14. 물론 이 말을 한 오리지널 키메라는 히페리온을 직접 만나본 적이 없으니 히페리온<2식이라 보는 건 무리.
  15. 자기장을 이용한 방어는 빔 공격에 대해 높은 상성을 발휘하지만, 반은 형의 20%정도 힘밖에 낼 수 없는 상태에 불완전하기까지 하다고 한다.
  16. DC코트파워드 슈트도 없이 상위괴수의 노심공격을 그저 맨몸으로 버틴 거다. 그 드라이 레온하르트가 육체 스펙이 쩔음을 증명할 때 동일한 행동(DC코드 없이 상위괴수 공격 버티기)을 한걸 생각하면 흠좀무. 하지만 후에 다이크와 리아가 나오며 드라이의 육체스펙따위 졸개였단걸 보여준다.
  17. 계속 반과 대치하던 레이븐 부대의 세 대장들 중 여자. 이름이 언급되질 않아서인지 독립항목이 나올 법도 한데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안습...
  18. 대신 손을 한 번 잡음으로써 서로에게 미안한 감정을 전달한 듯 하다.
  19. 본래 레이 넬슨 전용으로 개발된 타입-R. 다수의 스러스터를 탑재해 공간전투에 특화된 타입이다. 말하자면 마그네틱 포스 코어에 이어 물려받은 형의 두 번째 유산.
  20. 이때 '몇 번이나 구멍났던 심장은 레일건 정도로 간단히 뚫리는군'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는 몸이 멀쩡하면 레일건을 버틸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21. 저 레이븐 대장은 결국 반을 죽인 데에 대한 회한과 복수가 끝난 것에 대한 허무감이 겹쳐 자살한다. 정말 꿈도 희망도 없다.
  22. 수십년 후 노인이 된 미오 넬슨이 발견하고 처음부터 정해져 있었다며 이름을 시온이라고 붙였다.
  23. 작가가 반이 죽는 건 피할 수 없었다라고 언급했었다.
  24. 여왕 프레이와 한 대화를 제외하더라도, 프레이가 죽은 후 자살하려는 앤과 영식 피어가 짧은 대화를 나눈다.
  25. 단순히 아린까지 강하하는 데에만 질 맥켈런, 메이 자일, 콜로니 기술자, 그 외 수많은 병사들이 희생되었다. 1200번 검 인간의 시대를 넘겨받은 후 프레이와 순탄하게 일기토를 펼칠 수 있었던 것도 우주 함대가 괴수들이 아발론 근처로 다가가지 못하게 엄호해줬기 때문.
  26. 상당수의 레이븐 부대가 반에게 죽거나 불구가 되었고, 레이 넬슨제로브레이커에다 히페리온과 상성이 좋은 원거리형 기사다.
  27. 가로우 라타만 해도 기사단에 군사 도발을 걸었다는 이유만으로 군부 전원을 숙청한 인물이다.
  28. 동형의 2식들중 유독 강하단 평가를 받은 첼시가 초기에 C랭크였으므로 채터박스도 C~D랭크정도라고 보면 될 듯 하다.
  29. 소형기라고는 하지만 함선이 버티질 못하고 기울어진다. 여기에 와이어를 이용해서 다른 함선과 무게를 나눠서야 간신히 선체를 들어올린 수준. 아니, 이것도 정확히 말하면 조준을 위해 앞 부분을 들어올리는 것에 그쳤다. 무게를 나눠 받은것도 아니라, 뒷 부분이 내려간 동안 앞 부분은 그나마 버티게 만든 수준.
  30. 랜슬롯도 동료 기사 가웨인의 동생인 가레스를 포함한 많은 병사들을 죽였다.
  31. 작가曰 좋아한다면서 둘이 뽀뽀 한번 안하는 건전한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