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시팀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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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시팀 사고 추모비.

영어로는 Kyshtym disaster라 표기한다. 문자 그대로 재앙이었기에 disaster다.

1957년 9월 29일에 소련의 오조르스크 시의 마야크 핵연료 재처리 공장에서 일어난 레벨 6짜리 원자력 사고. 여기는 그 당시 첼랴빈스크-40 또는 첼랴빈스크-65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소련의 비밀 도시였기에 당연히 지도에 표시되지 않았고 그곳에서 가장 가까운 도시인 키시팀[1]시의 이름을 빌렸다.

이곳에는 1946년에서 1950년 사이에 핵물질 생산 시설이 건설되었으며 처음에는 작업 중에 생긴 방사능 폐기물을 강에 버렸지만 곧 인근의 카라차이 호수(lake karachay)에 폐기물을 모으게 되었고 1953년에는 폐기물 저장시설이 완성되었으며 폐기물에서 나오는 열을 식히기 위한 냉각장치도 건설되었다. 내부에는 70톤이 넘는 방사능 폐기물이 보관되었고 이걸로 모든 게 끝이라면 좋겠지만...

이게 터졌다!

냉각장치 이상으로 터졌다는 설이 주류이긴 하지만 중요한 건 그게 아니다. 최소 740PBq(74경 베크렐), 최대 1850PBq(185경 베크렐)의 방사능 물질이 누출되었고 이것이 바람을 통해 주변으로 번져나가는 바람에 800km²가 넘는 지역이 몽땅 오염된 것이다.[2] 기밀시설에서 일어난 사고이기에 대피령은 10월 6일에야 내려졌고[3] 1만 명이 피난을 시작했지만 너무 늦었다. 적어도 200명이 에 걸려 사망한 것이다.[4]

실제 피해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아무도 모르며[5] 이 사고로 인해 해당 지역은 EURT(동 우랄의 방사능 흔적)라 불리며 출입금지구역이 되었고[6] 해당지역의 오염된 흙은 모조리 구덩이 속으로 처넣어졌으며 그곳은 '지구의 묘지' 라고 불렸다.

현재 오조르스크 시 자체는 이제 안전하다고 하며 EURT의 82%가 정화를 마치고 농장과 삼림으로 이용되고 있다.

물론 현지 주민들은 안전하다는 말을 믿지 않는다죽으면 퍽이나 안전하겠네. 민간인 출입지역에 가이거 계수관을 대면 단숨에 바늘이 최대치를 초과하는데 믿을 턱이 없다.

이 사고는 냉전이 끝난 후에야 세상에 알려졌다. 관련 영상.

도시전설 사이트인 SCP 재단에는 SCP-1427(해설)이라는 세계멸망급 SCP가 이 부근에 격리된 적이 있는데 이놈이 작동되면서 키시팀 주변을 죽음으로 만들어서 결국 러시아 정부는 결국 키시팀 주변을 핵으로 날려버린 사건이라고 한다. 이 사건이 아니었으면 SCP 세계관에서 지구는 이미 망했다.이런 놈에게 핵을 꽃다니,역시 마더 러시아!!

2011년 3월 12일에 발생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레벨 6의 사고가 되어 유일한 사례에서 벗어나나 싶었는데 결국 후쿠시마 사고가 만렙을 찍으며 레벨 7로 올라가며 다시 유일한 레벨 6의 사고가 되고야 말았다.
  1. кыштым. 러시아 첼랴빈스크 주에 위치한다.~
  2. 이보다 더 큰 사고인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의 방사능 물질 누출량은 최소 500경 베크렐, 최대 1200경 베크렐이다. disaster(재앙)이라는 표기를 사용하는 사건 치고는 적다고 할지 몰라도 피해범위는 체르노빌 사고 당시보다 훨씬 좁았기에 주민들의 방사능 피폭량은 체르노빌의 4배에 달했다.
  3. 소련 정부 당국은 왜 대피해야 하는지를 주민들에게 조금도 설명하지 않았으며 이때 고향을 떠난 이들 중에는 다시 돌아오지 못한 이들도 있다.
  4. 주민들 사이에는 노출된 피부가 벗겨져 내리는 이상한 질병이 돌았다고 한다. 세슘 137, 스트론튬 90 등의 위험한 방사능 물질을 뒤집어썼으니 무사할 리가 없다.
  5. 47만 명이 피폭되었다고 한다. 소련의 비밀주의로 인해 확인이 쉽지 않지만.
  6. 소련 당국은 해당 지역을 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했다. 기밀을 숨기려는 목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