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보드

1 킥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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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제품은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스템사'의 '킥보드' 제품으로 한손으로 잡고 탈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1]

스케이트보드 모양의 판에 긴 손잡이가 달린 형태의 탈것. 2~3개가 달린 바퀴로 나아간다. 19세기 말엽에 도심지에서 비스무리한 상품을 볼수있었다는 자료는 많이 남아있으나, 스쿠터로의 정의가 정립된 것은 1990년대 말, 미국에서 개발/상품화됨에 따라 이루어졌다. 그 후 세계 각국에 퍼지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되었다. 1980년대 초반, 한국에서 인기를 끈 스카이씽씽과 유사하다. 킥보드는 이것을 초기에 개발한 회사의 하나인 K2의 상품명의 하나인데, 이것이 한국에서는 통칭적인 명칭으로 굳어졌다. 또 킥보드가 와전되어 퀵보드(quick board)로 잘못 아는 경우도 많다. 바퀴사이즈를 상당히 늘린 뒤 앉을 자리를 마련한 킥바이크, 다리 한쪽을 다친 사람을 위한 니스쿠터 등의 변종이 있다.

영어로는 kickboard가 아닌 scooter. 영어권에서는 킥보드라 하면 모두 못 알아들을 가능성이 높다. 영어권에서는 한국에서 흔히 말하는 오토바이 형식의 타고 다니는 스쿠터를 모터스쿠터라 하여 오히려 따로 구분하고, 이 킥스쿠터는 그냥 스쿠터라 하는 경우가 많다. 간혹 skate scooter라고 부르기도 한다. (여기서 skate는 skateboard라는 뜻)

한국에서는 거의 어린이용[2]으로 여겨진다. 원래 형태는 브레이크가 달려 있지 않으나, 보통은 뒷바퀴를 덮는 흙받이에 스프링과 고무를 달아 밟아서 바퀴를 멈춰 세우는 브레이크를 달고 있다. (2000년대 중반 이후, 수입품이든 국산품이든 국내에서 파는 것은 관련 스포츠용품/완구 안전 규제에 의해 핸들에 브레이크 레버를 반드시 달도록 하고 있다. 보통 자전거용 레버를 그대로 쓴다. 이 브레이크는 제동력이 심하게 형편없기 때문에 뒷브레이크를 밟아서 멈추는게 안전하다.너무 좋아도 문제. 잡았다가 날아간 경험이..) 미국 등지에서는 청소년이나 청년층도 단거리를 이동할 때 많이 이용한다.
그리고 왠만하면 달리다가 내리지말고 멈추고 내리는걸 추천하는데, 왜냐하면 달리다가 내리는순간 아랫부분이 한바퀴 돌아서 당신의 발목을 타격할 수 있으니 끔찍한 고통 느끼지 않으려면 진짜 조심해서 내리는것이 좋다.

그리고 의외로 이 역시 익스트림 스포츠(?)로 사용하는 이들이 있는데, 점프, 하프파이프, 플립, 그라인드 등 못하는 게 없다. 유튜브에 스쿠터라고 치면 꽤 많이 나온다. 핸들바도 있고, 바퀴도 달린지라 BMX, 스케이트보드와 명칭을 공유하는 트릭도 많다. 이렇게 묘기용으로 따로 쓰는 스쿠터는 트릭용 스쿠터나 스턴트 스쿠터라고 부르는데, 이 스쿠터는 고강도 알루미늄 합금과 강화 목재, 튼튼한 바퀴를 사용하여 만들기 때문에 국내 가격이 25만~35만 원은 하는 고가품이다. 입문용으로는 대부분 envy prodigy나 grit elite 둘중 하나로 한다. 기존의 주행용 스쿠터들과 달리 도로 주행용으로는 부적절하고 위험하기까지 하기 때문에 주행은 무리다. 스케이트보드처럼 각 부품을 따로 판매하기도 한다. 익스트림용이든 어린이용이든 브레이크가 달려 있지 않은 것을 전용 파크 아닌 곳에서 타거나 어린이들이 타게 하는 것은 불법이다. 물론 단속은 아무도 하지 않고, 처벌 규정도 없다. 사고 났을 때 보상이나 과실 비율이 달라질 뿐. 자세한 것은 스턴트 스쿠터 참고

더트 스쿠터라고 불리는 물건도 있다. 스턴트 스쿠터처럼 묘기용으로 만들되 비포장도로처럼 거친 곳에서도 주행을 할 수 있는 스쿠터다. 물론 포장도로에서도 주행할 수 있으며, 특성상 오히려 기존의 주행용 스쿠터보다 승차감이 부드럽기까지 하다. 다만 튼튼한만큼 무게가 있기 때문에 주행용보다 속도가 많이 느리고 일반 스턴트 스쿠터만큼 다채로운 묘기를 구사하기도 힘들다. 묵직하기 때문에 거친 도로를 유일하게 자유자재로 다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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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미시 커뮤니티에서는 버기와 함께 양대 교통수단이자 문화적 상징격으로 사용되는데, 이들은 17세기 이후의 기술을 거부하기에 체인등의 기계부품을 꺼려 바퀴가 거대하고 짐바구니가 달린 자전거에 준하는 물건들을 사용하게 되었다고 한다.

2 전동 스쿠터 - 킥보드에 전동 장치를 달아 놓은 물건

전동 스쿠터 항목 참조. '전동킥보드'라고 부르기도 한다.

3 수영 킥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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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고 있으면 물에 뜰 수 있게 해주는 플라스틱으로 된 판. 어린이나 수영 초보자들이 수영을 배울 때 많이 이용한다. 영어권에서는 이것을 swimming float이라고도 하며, 한국에서는 킥보드라기 보다는 주로 킥판이라고 한다. 다만 그런 명칭이 정착한 것도 꽤나 최근인 듯. 90년대에 수영을 배우면서 교관들이 '오리판'이란 이름으로 부르는 걸 들었다는 사람도 있다.

꼭 초보만 쓰는 물건은 아니다. 다리 사이에 끼우고 수영하면서 상체 동작을 교정한다거나, 두 개를 양손에 들고 평영 물잡기 감각을 익히거나, 플립턴을 제자리에서 연습할 때 등 적당한 부력을 얻으면서 동작을 반복 습득해야 할 때도 많이 이용한다. 그리고 워밍업으로 킥판 잡고 발차기는 초보부터 고수까지 누구나 다 하는 것이기도 하고.
  1. 이 회사의 경우 2륜 제품은 스쿠터, 3륜은 킥보드라 칭한다.
  2. 텔레토비가 이걸 타고 다닌다. 애칭은 붕붕이.